[Sopt 27기] 솝커톤 회고록 - 국밥마라 최고야!

ohtt-iOS·2020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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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및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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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솝커톤 ?

솝커톤은 솝트 + 해커톤을 합친 말로 솝트에서 진행하는 해커톤을 말한다.
해커톤은 토/일을 거쳐 진행되었다. 그 다음주 주말이 자격증 시험이라 할까 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기획자 + 디자이너 + 개발자 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고
앱잼 전에 경험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 주제가 나왔다! 뭘 만들지 ?

이번 27기 솝커톤의 주제는 중독 이었다.
예상 밖의 주제여서 처음에 듣고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 조는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주제를 모색했다.

  1. 솝커톤은 시간적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앱잼 내에서 구현 가능한 기능이어야 한다.
  2. 너무 흔한 주제는 되도록 피하자

우선 중독과 관련된 모든 단어들을 얘기해보았다.
긍정적인 중독부정적인 중독 두 방면에서 모두 생각해보았다.
긍정적인 중독에는 일 중독, 운동 중독 등등이 나왔고
부정적인 중독에는 담배, 술, 카페인 등등이 나왔다.

이 것들은 다른 팀들에서도 나올만한 주제라고 생각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약물 중독, 탄수화물 중독 이런 얘기를 하다가 문득 마라 중독 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 혈중마라농도가 떨어진다 ... 라는 표현이 있으니까 기록한 날짜로부터 날짜가 지날수록 혈중마라농도가 떨어지는 것을 시각화해서 표현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냈다.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마라탕은 호불호가 갈리니 국밥도 기록할 수 있게 해서 조금 다양성을 늘리자! 라는 의견으로 모두의 의견이 통일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우리 앱 .. 국밥마라



🐯 주제는 정해졌다! 이제 뭘 하지?

주제를 정하고 어떤 기능을 넣을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했다.
12시간 만에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뷰가 있어서는 안되며,
핵심적인 기능 + 사용자가 이 어플에 계속 들어오고 싶게끔 하는 장치를 만들기로 했다.

그 결과로 사용자들의 마라 기록 횟수에 따라 레벨업을 시켜주는 시스템과,
그 결과로 자신의 랭킹을 볼 수 있게끔 하는 뷰를 만들기로 했다.

그 이후에 추가로 자신의 마라탕 레벨을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카카오톡 공유 시스템을 추가했다.



🐭 흐름을 말해보자면 ...

8시 - 12시

저녁 8시-9시쯤 전반적인 모든 기능이 정해지고 디자인 팀은 작업에 들어갔다.
개발팀은 폭풍전야가 따로 없었다. 분명 할 게 많아질 것이 분명한데 당장 할 것은 없는 상태였다. 나는 iOS파트였고 우리 파트는 우선 각자 담당할 뷰를 나누고 github에 레포를 팠다. 우리 파트의 유일한 OB였던 JH이가 프로젝트 파일을 세팅해서 올려주었다.



그리고 위처럼 협업 시 사용하면 좋은 방식들을 미리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branch를 개인별로 만들고 그 곳에 push하고 dev브랜치에 pull request 날리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였다.

디자인 합동 세미나 때 처음 알게 된 방식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써보게 되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끝낸 후에도 10시 정도였고 그야말로 폭풍전야가 따로 없었다. JH이랑 뭐 하지, 뭘 더 해놓고 있어야 할까 하면서 JH이가 커스텀탭바 만드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11시쯤에는 디자인 쪽에 어느 정도 윤곽이 보여서 버튼과 뷰 위치를 미리 대충 잡아놓았다.


12시 - 4시

12시에 내가 맡은 뷰가 제플린에 업데이트되었다.
사실 이 이후로는 시간이 훨씬 빠르게 흘렀다.

나는 랭킹 뷰를 맡았기 때문에 테이블 뷰 구현을 했다.
국밥 / 마라 2가지 랭킹이 필요했고 버튼을 눌렀을 때 다르게 나오도록 코드를 짰다.

내가 맡은 뷰는 단순한 편이어서 다 만든 후에 테이블 뷰에 애니메이션 넣는 방법을 찾아 추가했다.
cell에는 그림자도 넣었고, 상위 3개의 cell은 테두리 색상을 다르게 해주었다.


4시 - 8시

내 부분은 구현이 거의 끝난 상태였고 우리 파트 다른 부분들을 같이 살펴보았던 것 같다.
5시쯤 거의 몽롱한 상태로 국밥을 먹었다. 우리는 컨셉에 충실했다.
국밥은 맛있었지만 그때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정말 반쯤 자고 있는 상태였다.

7시쯤 거의 구현을 완료하고 구현 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분명 아까까지 되던 기능에 오류가 있었다 ... 그래서 8시 마감이었는데 그전까지 JH이가 아주 고생을 했다 ...
나도 몽롱하다가 갑자기 잠이 확 깼다.

그리고 8시 직전에 최종 과제를 제출했다.


📱 최종 구현



🐰 값진 1등, 우리 팀원들 최고다!

멋진 팀원들 덕분에 1등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솝커톤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팀원 몇 명과 같이 결과를 확인했는데 길 한복판에서 셋이 신나서 폴짝폴짝 뛰었다 ☺️



🐻 배운 점과 감사함

우리 팀원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무언가 잘 한다는 것이 어떤 걸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안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원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 완벽했고 어떤 아이디어를 냈을 때
그건 시간 내에 안될 것 같아, 그건 가능할 것 같아. 이런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참 잘 됐다.
그래서 진행하면서도 기능을 줄이는 일이 없었고 그 덕분에 낭비 시간이 없어져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그리고 솝커톤 덕분에 어떤 식으로 서비스가 제작되는지 큰 틀을 느낄 수 있었고,
각 파트가 어떤 역할인지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클라 개발자는 막판으로 갈수록 힘들고 초반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아무리 내가 초반에 열심히 해놓더라도 막판에는 바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초반에 열심히 공부를 해두고 사용될 기능을 많이 찾아보고 연습해봐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 사랑하는 우리 국밥마라팀

우리 기획자 너무너무... 완벽한 PM이자 TI 였다...
기획 과정에서도 틀을 너무 잘 잡아줬고 정리도 참 잘해줬다.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잘 캐치해 주고 우리가 힘들어하고 있으니 바람 쐬고 오자 하고 리프레시도 시켜주고
달다구리도 입에 넣어주고 ...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 💛

우리 디자인 팀도 최강이었다. 음식이라는 주제가 디자인하기 참 어려운 주제였을텐데
너무너무 예쁘고 깔끔한 뷰를 뽑아내줘서 개발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
너무 예쁜 발표자료 또한 ... 우리 디자인팀의 작품 !!!

우리 개발팀 ... 정말 고생했고 서버팀도 정말 완벽 ...
우리 아요팀도 ... OB인 JH이는 YB인 나와 YJ이를 멱살잡고 끌어줬다

열정적인 우리팀은 이 어플을 릴리즈할 계획으로 회의를 마쳤다
과연 릴리즈 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팀이 함께하는 한 ... 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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