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기념 개발자 커플 썰

글또 들어와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조금 내가 가진 특이한 점이나
공유해볼만 것이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남자친구랑 나는 둘 다 개발자로 일하구 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 기념으로(?) 오빠랑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 커플의 장단점!
그리구 무엇보다 개발자 커플들이 가면 좋을 코스를 추천해보고자 한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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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커플 소개

줄글보다 키워드가 더 나을 거 같아서!
키워드로 간단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 오빠

• INFP
• IT 전공자 & 주니어 웹 개발자 (대기업 계열사 SI 근무)
• 4살 연상
• 부산 남자
• 주량 두 병

👩🏻 나

• ENFJ
• IT 전공자 & 주니어 ERP 개발자 (금융권 계열사 SM 근무)
• 4살 연하
• 서울 여자
• 주량 두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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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가 느끼는 개발자 커플 장단점

🔎 장점

1. 직무 관련 대화

사실 같은 직무를 가진 커플(회계 직무 커플, 마케터 커플...etc) 이라면 다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을 장점에서 파생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대화를 나누는 데에 있어 IT나 개발 관련 대화를 나누기가 좀 편하다.

이와 관련된 썰이 하나 있는데,
저번에 내 친구가 졸업하고 교내 개발자 동문회나 모임을 나가는 걸 보고 부러워서 나도 그런 모임 나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랬더니 친구가 너는 남자친구랑 만날 때 마다 개발자 모임 갖잖아! 라고 대답했어서 웃었었다.

실제로 평소 일상 생활을 하다가도 IT 관련 이슈(예 : Chat GPT CEO 이슈)나 관련 지식(예 : 디자인 패턴) 아티클을 서로 공유하고, 대화에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그 외에도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서로 하고 있는 업무나 경력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사이드 프로젝트나 PS를 같이 할 수 있다. 정도?
실제로 우리 커플은 같이 단 둘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고,
백준 그룹을 따로 만들어서 PS를 하고 있기도 하다😎

2.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기 편하다

남자친구는 위에서도 적었지만 SI 직무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프로젝트 오픈 날이 다가오면 갑작스러운 야근이 아예 몰아치기도 하는데, 내가 개발자이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엄청 편하다.

실제로 개발자, 야근이나 주말 출근이 많은 직무인 편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발자와 개발자가 아닌 직무인 사람들이 연애를 하면 아닌 직무인 사람들이 본인한테 시간을 못 내니까 서운함을 갖거나 심지어는 헤어지기도 한다.

이해를 한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본인이 해당 직무가 아니다 보니 어렴풋이 이해만 하는 정도라...
야근을 하는 상태에서의 업무 강도나 그 태스크 자체를 이해 못 하니까
연락이 안 되는 거나 만나지 못하는 걸로 서운해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 커플은 그걸로 서운해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왜냐면 본인이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자신의 직무에서 겪어봐서
몸소 잘 알고 있기 때문(...)

🔎 단점

단점...을 써보려고 했으나, 오빠한테 물어보니 오빠 말로는 단점이 딱히 없다고 해서😗
나도 굳이 짜내서 써보자면 장점1과 연계된 단점 딱 하나 쓸 수 있을 거 같다.

일의 연장 같은 대화

장점1이 심해지면 발생하는 케이스이다.
퇴근하고 회사 일 끝나고 피곤해서,
힐링하려고 오빠랑 데이트하는데 데이트하다가 업무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퇴근 후 데이트 중인데 일을 또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건 오늘은 좀 쉬고 싶다고 주제를 바꾸면 되는 부분이라 애초에 단점이 아닌...

🔎 그 외의 특징

• 데이트, 커플 관련 웹이나 앱 사용할 때 서비스 개선점을 찾고 있다
• 데이트 코스를 짤 때 컴퓨터 관련 코스를 넣으면 둘 다 왕 재밌어 한다
• 선물로 본인이 개발한 서로 웹, 앱을 줄 수 있다 : 이건... 우리 커플 이야기는 아니고, 다른 개발자 커플 이야기^^...(부지런하시군요)

3️⃣ 개발자 커플에게 추천하는 데이트 코스

💻 넥슨컴퓨터박물관

둘 다 서울 거주하는 커플로써,
이 곳의 단점은 제주도에 있다는 것 단 하나이다.
두 명 모두 제주도에 살고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예 여행 코스로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

컴퓨터 IO 장치부터 시작해서 CPU, 그리고 넥슨 게임까지 싹 다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근처가 제주한라대학교, 제주고등학교 근처라 현지인 맛집도 갈 수 있어 데이트 코스 짜기도 용이하다!

📖 교보 / 영풍 문고에서 Why? 소프트웨어와 코딩 만화 같이 읽기

굳이 교보, 영풍 문고는 아니어도 된다. 그냥 큰 서점이면 Okay!
우리는 신촌 아크앤북에서 같이 읽었는데,
진짜 이 책 같이 읽으면서 너무 재밌어서 코스로 추천한다ㅋㅋㅋ

더 자세히 쓰면 책의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Why? 시리즈를 재밌게 읽었던 세대들이고 둘 다 개발자라면 꼭! 데이트 코스 중 한 번 읽어봤으면 한다.

📎 IT 관련 전시, 팝업스토어, 세미나, 컨퍼런스

팝업스토어 중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팝업스토어, Solve.ac에서 잠깐 운영했던 이벤트 카페가 있었는데,
이미 끝나버린지 꽤 되어서... 이런 식의 컴퓨터 관련 전시나 팝업스토어, 이벤트도 데이트 코스로 추천한다!

아니면 함께 IT 컨퍼런스, 세미나를 가는 것도 추천한다 ㅎㅎ
생각보다 인사이트를 같이 공유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기 때문!

🖥 (게임 좋아하는 커플들 한정) PC Nine에서 고기 먹으면서 놀기

사실 요즘 이렇게 삼겹살 구워주는 PC방 은근히 늘어난 거 같아서,
그런 곳이면 괜찮을 거 같은데... 이 곳 둘 다 엄청 재밌게 놀았어서 추천한다.

위치 확인

여기 사장님이 구워주시는 삼겹살, 목살... 엄청 맛있고 오빠 말로는 파채도 맛있었다고 한다 ㅋㅋㅋ 이쯤되면 고기 먹으러 가는 PC방이 아닐련지?

근처에 서울 3대 빵집인 몽소도 있고,
국내 최초로 딸기 빙수를 만든 와플하우스도 있으니 한 번쯤은 가볼만한 코스로 추천👍

가서 코딩을 하실지, 게임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커플은 둘 다 게임을 좋아해서 PC방을 가면
같이 Overcooked이나 스타듀밸리, 굶지마를 엄청 했었던 기억이 있다.
두 명 다 게임을 좋아하면 위 게임들 같이 한 번 해보는 거 추천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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