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파이널 프로젝트 회고] 아, 대실패. 그리고 얻은 몇가지

Soye Park·2022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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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부트캠프 자체에 대한 회고가 아닌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회고한 것 입니다.

소술랭가이드 노션링크
소술랭가이드 깃헙링크 망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부트캠프가 끝났다. 사실 뭐 딱히 기대를 하고 부트캠프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금전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점때문에 했다. 그런 점에서 무료강의가 제공되는 수료 후는 나름 뭐... 나쁘지 않다.

어찌됐건, 부트캠프 자체에 대해서 회고를 하려고 글을 쓴 건 아니고, 파이널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홀로 진행하면서의 경험들을 회고로 남기고자 작성한다.

파이널 프로젝트 기간의 대부분이 이사에 할애되어서 뭐.. 부랴부랴 하기는 하였으나, Recoil, 카카오맵 API, 아토믹 디자인 등 부트캠프의 경험과는 완전히 상관없는 스택과 시도들을 해보고자 했고, 결과적으로 음 대실패??를 맛보았다.

그럼 실패를 통해 그냥 시간만 날린 것이냐? 그건 아니다. 아니니까 회고 남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잘한 점.

잘한 점은 정말 죽어라 생각해도 나오는 게 없었다. 스스로한테 엄격하지 않아도 이번엔 ... 그냥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계속 구글링 하려고 했다는 점.

비록 모든 부분 자료가 없어서 구현하려던 것들은 하나도 구현을 못했으나 시도했다는 건 항상 의의가 있고, 아예 차근하게 준비해서 다시 만들어야겠다 싶었음.
코딩을 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고, 자료를 찾고 새로운 스택들을 공부하는 시간이 다였던 지라 뭐하나 제대로 해둔 게 없으나 일단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점은 칭찬

새로운 기술들을 찾아보고 사용하려 했다는 점.

Recoil, React-Hook-Form 과 같은 최신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들과 Kakao Map API, 아토믹 디자인 등 트랜드들을 찾아보고 문서를 읽고 파악하려 했다는 점은 계속 공부를 해내야하는 프론트엔드 개발 지망생으로서 나름 나쁘지 않은 행동 아니었을까 싶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부족했던 점.

이 부분은 말하자니 한도 끝도 없다. 오히려 한도 끝도 없어서 적기 수월하다. 회고라는 건 결국 부족한 점을 기억하고 추후 보완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는가? 오히려 조와.

코딩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은 점.

이사 준비 등 물리적으로 코딩 이외에 신경 쓸 일이 많았다는 것은 사실 핑계였다고 생각한다.
당장 발등에 불떨어지니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구글링 등을 하며 더 많은 사실들을 알게되었으니까.

현실적으로 단기간 안에 해내기 어려운 프로젝트 주제 선정

개인 사정 상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2주가량의 짧은 시간이었다. 그 사이에 많은 문서들을 읽어내기만 해도 벅찼다.
당장 아토믹 디자인을 할 거면 마크업 등의 설계만 해도 상당시간을 보냈어야했을텐데 짧은 시간 안에 공부와 코딩을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프로젝트의 내용과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결이 달랐던 점

구현하고 싶었던 기능과 프로젝트 내용은 백엔드와의 협업이 필수였다. 백엔드 없이 혼자 진행해야하는 특성 상 로컬스토리지를 활용했으나, 보안도 보안이고, 1계정 1브라우저 (…) 라는 의미없는 로그인 로그아웃을 구현한 느낌.

firebase를 활용한 서버리스를 시도해볼까 했었지만 firebase는 문서를 읽어볼 시간도 없었다. 서버리스 역시 프론트엔드의 새로운 트렌드인만큼 이후 공부를 해볼까 싶다.

그리고 Kakao Map API 역시 너무 범위가 광범위했다. React 라이브러리로는 존재하지 않았고(커스텀 훅화된 패키지가 있어 그걸 사용해보긴 했지만 모든 기능이 포함되어있지도 않았다) script 를 불러오는 식으로 사용해야만 했다. 또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문서를 모두 읽어봐야하였으나 도저히 시간이 없었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원하는 기능을 위해 이거 사용법 익히는 것만 한달은 걸릴 각..ㅋㅋ

레이아웃, CSS에 대한 공부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애초에 반응형으로 생각할 틈도 없었고 단위도 통일 시킬 심적 여유도 없었고 그냥 닥치는대로 풀스크린에서 눈에 보이게만 하자라는 마인드로 마크업을 했다. 그런 결과 창이 줄어들면 무너지는 레이아웃과 (당연히) 호환되지 않는 모바일.

물론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을 진행하면서 디자인 직접할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개인프로젝트 외에는 없겠지..?) 계획적이지 못한 마크업과 CSS 적용은 사실상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망하는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설계의 중요성.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느낀 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는 새로운 것들을 굉장히 많이 해보려고 했기 때문에, 특히나 더 느낀 게 많았다.

아토믹 디자인.. 그것은 숙련이 필요했다.

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내야했고 그만큼 네이밍에도 신경써야하는 것이었다. 물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진짜 급하게 무언가를 만들면서 네이밍에 대해 신경을 쓰지도, 기능의 최소 단위로 나누지도 못했지만 결국 이 아토믹 디자인 모델을 코딩에 적용하면 굉장히 효율적인 코딩이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웹디자인 등 디자인 계열에서는 그래도 통용적으로 잘 쓰이는 거 같던데… 이런 건 디자이너와 대화를 해보면 더 사고 확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atoms, molecule, organism, page 로 4분화된 이 아토믹 디자인의 구분은 비교적 의미가 명확한 atoms와 page 외 두가지는 어떤 식으로 나눠야하나 싶었다. 계속 생각하다보면 직감적으로 알 거 같긴한데.. 역시 숙련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짜릿해?

Redux에 비해 Recoil은 비교적 쉽고 간편했다.
방대한 자료를 보여주는 Redux와 달리 Recoil 에 대한 영상과 자료는 턱없이 적었으나 공식문서와 몇몇 분들이 적어놓은 블로그를 통해서 어느정도 사용법을 대충이나마 알 수 있었다.

시장의 가장 큰 손인 Redux의 경우 깃헙블로그 포스팅을 2-3차례 하면서 공부를 해도 물음표를 띄웠으나 Recoil은 확실히 시도라는 걸 좀 더 쉽게 해볼 수 있었다.

또한 Form 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React-Hook-Form 의 경우에도 유효성검사의 편의성 하나만으로도 자주 쓰지 않을까 싶은 라이브러리였다.

백엔드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필요해..

가짜DB를 만들어서 활용을 해볼까 하고 처음에는 생각했다. 하지만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가짜DB를 생성하는 것과 그것을 사용하는 것 모두 어려운 문제였다. 최소한의 대화에 낄 만한 지식이 있다면 가짜DB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추가로 깃에 대한 활용을 너무 안했다. 부랴부랴 준비한 탓에 통커밋을 해버렸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반성해야할 것.

그리고 깃협업을 진행한 것도 아니어서 협업에 대해 가뜩이나 약하디 약한 나는 홀로 공부라도 해야할 판.

그래서 조금이나마 한 게 뭔데!!!

비루하게나마 급하게 구현한 기능들.

리코일, 리액트훅폼으로 로그인 로그아웃만들기..
카카오맵 api로 지도 불러오고 내 위치 표시하기..
리액트라우터로 crud짜기...
스타일드컴포넌트 마크업…
슬라이드 배너 구현...

마치며,,,

아무튼 결국 무언가를 해본다는 건 항상 도움이 많이 된다. 내 코드는 항상 개판이고 아는 것도 많이 없는 비루한 지식이지만 이런 것들을 해보면서 얻는 경험과 지식은 앞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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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FE개발자/ 블로그 이전 : https://soyeah-log.vercel.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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