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테라 백엔드 생존코스 후기

차해솔·2023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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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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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에 회사를 그만뒀다.

3개월 동안 이직준비를 했고, 운좋게 좋은 회사로 이직했다.
하지만 이직 과정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성장욕구가 생겼다.

그러다 메가테라를 발견했고,
홀맨의 웨비나를 듣고 확신에 차서 등록했다.

후기를 세줄요약 해보자면,

  1. 커리큘럼은 훌륭하다. 백엔드 개발자가 알아야 할 기본기들이 들어있다.
  2.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해준다. 꾸준한 잔소리 타임이 나를 자극해준다.
  3. 절대 떠먹여주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많이 얻어갈 수 있다.

1. 훌륭한 커리큘럼

부트캠프 출신 비전공자 개발자의 약점은 언제나 부족한 기본기라 할 수 있겠다.
일단 기능들이 동작하는데만 집중하다보니 좁은 시야로 학습할 수 밖에 없었다.
쉽고 간단한 기능 구현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언제나 불안한 마음이 있고 항상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

생존코스를 들으면서 기본기를 잘 다지고,
화려한 라이브러리 스킬이 아닌 변하지 않는 핵심 기술을 잘 알고 있어야
자신감이 생기고 다른 사람들을 확실하게 설득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걸 깨달았다.

2. 지속적인 동기부여

역시 가장 힘든 부분은 퇴근하고 매일 조금이라도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생존코스 초반에는 매주 과제 제출 마감일이 있으니 벼락치기 하는 심정으로 어떻게든 하게 된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점점 의지가 약해질 수 밖에 없는데,
홀맨님이 지속적으로 잔소리 타임도 해주고, 과제를 안내면 왜 안내는지 물어보니 눈치가 보여서 하게된다.

하지만 의지가 없고 본인이 열심히 할 생각이 없다면 아무리 주변에서 도와줘도 결국 안하게 된다.
열심히 할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도움들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3. 적극적인 참여 필요

한국 특유의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나는 항상 수동적인 태도로 공부했었다.
질문도 거의 하지 않고, 알려준 내용만 딱 공부하는 스타일이었다.

아마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생존코스가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다.

물어보지 않아도 먼저 와서 챙겨주고,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 물어봐주고 그런건 거의 없다.
본인이 필요한 부분은 본인이 먼저 물어보고 얻어가야 한다.
그래도 질문했을때 얻어갈 수 있는 것들은 많으니 극복해야 한다.

아쉬웠던점

1.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오래걸리는 내용들(ex DDD)은 본인이 별도로 학습해야함

어찌보면 당연한거긴 하지만 짧은 기간내에 다 소화하기 어려운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강의가 기본기가 아에 없는 사람을 위한 느낌이 아니고,
어느정도 알고있는 사람들을 위한 느낌이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강의 내용 자체는 괜찮기 때문에 혼자 따로 공부하고나서 다시 강의를 들으면 그때는 더 이해가 잘 되긴 한다.

2. 과제 피드백이 아쉬움

피드백이 크게 중요한 과제들은 아니긴 했다.
그래도 열심히 과제를 완성해서 제출했을때,
올바른 방향으로 잘 하고있는지,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등
조금 더 자세한 피드백을 받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등록할지 말지 고민중인 분들을 위한 내용

1. 본인이 기본기가 부족한걸 알고, 성장욕구가 있다면 추천

생존코스를 다 소화하기는 정말 빠듯하기 때문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끝까지 완수하면 백엔드 기본 기술테스트 코드 작성방법을 익힐 수 있다.

2. 다른 개발자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아직 소통이 활발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위해 노력하는게 보여서,
언젠가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될 것 같다.
그리고 생존코스가 끝나도 커뮤니티에는 계속 남아있을 수 있다.

3. 취업, 이직 잘하고 싶지만, 노력은 최소한만 하고싶고, 돈만 내면 모든걸 알아서 해주길 바란다면 비추천

학습과 성장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개인시간을 어느정도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 꾸준히 학습해야 하기에 의지가 없으시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생존코스를 수강할 분들을 위한 팁

1. 데브노트를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작성하려고 하지 말것

데브노트는 매주 작성해야하는 학습노트다.
다른사람이 정리한 이론을 그대로 옮겨적는것이 아닌,
배운 내용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서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작성하려고 배운 내용을 100%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시간만 더 오래걸리고, 결국 분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처음에는 빠르게 빠르게 정리하고, 계속 학습하면서 보완해나가는 방식을 추천한다.

2. 강의는 여러번 들으면 좋다.

처음 강의를 들을땐 필기를 한다거나, 코드를 따라 치지 않고 온전히 강의 내용에 집중해서 듣는걸 추천한다.

배우는 내용들은 서로 연관되어있어서 처음에 이해 안되는 부분도 두번, 세번 다시 보면 이해가 훨씬 잘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강의만 듣고, 다시 보면서 필기나 코드작성을 함께 하면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

3. 질문은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서 하기

개발하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 그 원인은 아주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한 그 부분만 딱 올리면 제대로된 답변을 해주기 어렵다.

답변자가 질문자에게 추가 정보를 요청하지 않도록
어떤걸 하다가 어떻게 안된건지, 해결하고 싶은게 어떤건지,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 안된건지,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들을 했었는지 등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함께 올리는게 좋다.

학습하면서 질문할 내용들이 꽤 있었는데, 질문 하기 전에 제대로 올리려고 준비하다보니,
혼자 해결해버려서 결국 질문을 올린적은 없긴했다.

4. 미루지 말고 꾸준히 하기

매주 해야할 과제들이 빽빽한 일정으로 구성되어있다.
이틀만 학습을 쉬어도 그 주는 너무 힘들어지고,
한 주가 밀리면 그 다음주도 힘들고 계속 악순환의 반복이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조금씩 밀리지 않고 꾸준하게 학습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마무리

모든 과제를 다 100% 완성하진 못했지만,
최소 요구조건은 다 충족해서 무사히 수료했다.

수료했다고 드라마틱한 성장이 있지는 않았다.

이직한 회사에서 잘 다니고 있어서 큰 변화는 없지만,
학습 습관을 배울 수 있었고, 자신감이 조금 더 생겼다.
그리고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회사 업무에 테스트 코드도 적용해보려고 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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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6일

안녕하세요 메가테라 과정 알아보고 있는데 개인적인 내용이 들어가있어서 댓글로는 좀 그렇고 메일로 질문드려도 괜찮을까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