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가 걸린다고?” 한 주 동안 나에게 질문이 쏟아졌고 답변하는 특별한 한 주를 보냈다. 그 외에는 매일 비슷한 하루를 보냈고 1주차와 달라진 점이라면 강의의 비중이 늘어서 강의를 듣고 따라가기만 해도 조금 벅찼다. 크게 2가지를 배웠는데 첫 번째로 알고리즘, 두 번째로 함수형 프로그래밍이다. 너무 방대한 양을 배워서 소화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한 주 동안 프롱이_탐구라는 채널에 특정 사람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이벤트가 있다. 생전 한번도 걸린 적이 없는 뽑기에서 내 이름이 나와 깜짝 놀랐다. 그래서 한 주 동안 신선하고 재밌는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답변을 하면서 나름대로 생각 정리도 하고 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한 주가 되어서 특별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면 “회사에게 바라는 제일 원하는 복지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이다. 솔직히 주니어 개발자도 아닌 내가 회사에게 바랄 입장은 안되지만 그래도 자율 출퇴근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많은 알고리즘을 배우다 보니 아직 체득 되지 않은 거 같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어떤 자료구조로 풀어야하는지, 이런 부분들이 많이 약한 것 같다. 매일 한 문제씩 풀면서 경험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지금은 너무 오랜 시간 잡기보다 1~2시간 생각해보고 문제 해결이 안되면 답을 봐서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하는지 오답 노트를 쓰는 게 좋은 것 같다.
정말 많은 강의를 5일만에 들으면서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눈에 좀 익어가고 감을 잡은 것 같다. 지금까지 늘 명령형으로 생각하고 코드를 짜서 함수형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함수형 코드가 너무 이해하기도 편하고 가독성도 좋고 유지보수에 편한 게 느껴진다. 한 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바꿀 노력을 하고 지금까지 썼던 코드를 돌아보면서 리팩토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에 등산을 갔다 오고 친구들을 만나서 노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쓰는데도 몸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관리 부분에 좀 아쉽다. 사실 진작에 평일에 이번 주 공부 양을 다 했으면 상관이 없지만 주말에 공부할 거라 생각하고 미처 다하지 못한 공부들이 좀 아쉽다. 다음 주엔 좀 바짝 신경써서 Vanilla JS공부도 하고 좀 미뤘던 CS 공부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