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회고록

박지예·2023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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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기 앞서

2022년의 나 고생했다 !

1월

18살이 되면서, 이제 아무것도 몰랐던 1학년 응애 막내 버프가 끝났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물론 선배들 보다는 덜 했겠지만.

학교에서는 2학년들은 필수로 토익사관학교를 신청하게 했다.
2주만이라도 집중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250 점 에서 500 점까지 올랐다. 😎


그리고 smarteen app challenge 를 준비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짜기 시작했다.

2월

2월달에는 역시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를 신청하였다. 알고리즘 강의를 신청했던 것 같은데, 내 머리에 기억이 안남는걸 보면 별로 도움 되진 않았나 보다.


그리고 유니티 기본 스킬들을 반복하면서 나의 개인 프로젝트를 만드려고 했었다.

프로젝트 깃허브

야심차게 에셋도 사고 기획도 대충 짰던것 같은데, 플레이어 움직임 하나 구현하고 끝냈다. 나중에 리메이크 해보고 싶다.

3월

열심히 하던 프로젝트를 접게 된 가장 큰 이유. 그건 바로 기능대회 준비 때문이였다. 지방 기능 경기 대회는 딱 한달 전 부터 공개 과제가 출제됐다.


개인적으로 기능경기대회에서 겁을 많이 먹었다. 나름 1학년때 열심히 개발능력을 쌓았지만, 그건 나 혼자만의 노력이고 남들과 비교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개발할 때 구글은 필수인데, 인터넷이 안되는 개발 환경에 많이 걱정하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나의 상황은 기능대회 회고록에 작성하였다.


결국 정답은 반복, 또 반복 이였다.

4월

기능대회를 끝내고, 나는 여태껏 1년동안 성장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4월달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밀린 학교 진도를 따라가는데 바빴던 것 같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smarteen app challenge 기획서를 본격적으로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기존에 계획했던 기획은 인디스타즈 공모전에 제출하기로 변경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같이 준비했던 친구가 전공을 바꾸며 동아리를 떠나고, 또 다른 친구는 학교를 전학가게 되었다. 흔들리지 않으려 했지만 여러모로 멘탈이 많이 무너졌었다. 기댔던 친구들이 줄어드니까 휘청였던건 당연한 이치였다.

5월

운이 좋게 Unity Wave 2022 에 당첨되어서 동아리 친구들과 서울에 갔다. 서울 구경 재밌었다...!

기억에 남는 건..

  1. 프로젝트 최적화 방법 ( UI Canvas 분할)
  2. gigaya 프로젝트의 타임라인 사용 및 구름이 자연스럽게 움직였던 skybox
  3. 승리의 여신 니케
  4. Enemies 에서 사용 되었던 시네머신

이중에서도 승리의 여신 니케는 당시에는 미소녀들의 모핑이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그 뒤로 서브컬쳐 게임이 주류로 자리잡은 걸 보면 역시 이런 컨퍼런스를 자주 다녀야 최신 게임 업계를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6월

학교에서 주최하는 전공동아리 올림피아드 기간이였다. 동아리에선 photon을 이용한 멀티 술래잡기 게임을 만들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젝트 였지만, 다행히 친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

프로젝트 깃허브

급하게 한달 안에 좋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려고 무리하였다. 막판에는 branching 도 엉망으로 정리 하고 버그들도 시연 중간에 알아채서 잠깐 틈날때 고치고.
사람을 믿지말자

7월

7월달에는 전국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8월

전국기능경기대회...
내가 이곳을 가게 되다니..!

전국기능대회 회고록

9월

기능경기대회를 마무리 짓고, 밀린 수업 진도를 따라 잡았다. 그리고 동아리에 들어온 1학년들의 팀 프로젝트 멘토를 맡았다.

10월

새로 들어올 예비 신입생들한테 게임개발 동아리 소개를 맡았다.

11월

인디스타즈 쪽에서 지스타 관람을 지원해 줘서 친구들과 지스타를 구경갔다.

게임 업계가 성장해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니 웅장해졌다. 롤 굳즈들 잔뜩 쇼핑하고, 이런 저런 이벤트들 참여해서 양손 무겁게 경품들도 받았다.

그러면서 게임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도 받았다.

또한 클로버게임즈에서 기업탐방을 신청해서 6 : 1의 확률로 당첨 됬다! 학교에서 관심 있는 회사 조사 숙제가 나왔었다. 거기서 평소 로드오브히어로즈 게임을 만든 클로버게임즈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기업탐방 모집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된거다! 신청서를 잘 쓰기 위해서 하루종일 끙끙 거렸던 기억이 난다.

세잎클로버 2기 활동

12월

12월에는 인디스타즈 마무리와 아이디어페스티벌을 시작했다.


또한 앱잼이라는 해커톤에 참가하여 밤을 새며 게임을 만들어 보기도 하였다. 밤을 새는 것이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시간에 쫓기면서 집중하니까 졸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팀을 짜면서 느낀점이 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1년동안 많은 협업 작업을 하면서 거를 사람은 걸러졌다. 그리고 VR 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였다. 사실 나는 PC 클라이언트 부분만 맡았지만, 주변 친구들이 작업하는 걸 지켜보면서 엄청 신기했다.

그리고 동아리 친구들이 단순한 게임개발에서 클라이언트, 서버 VR로 분야가 세분화 되는 것을 보며 취업이 발끝으로 다가와 왔다는 걸 느꼈다.

글을 마무리 하며 ..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년에 나는 왠지 다 잘될 것 같다. 이상한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은 역시 결과에서부터 나타나는 것 같다. 내가 2022년에 했던 일들은 다 잘되었다. 운이 좋았다. 이 일, 저 일 다 벌리고 다녔는데 다 결과가 좋게 나온게 참 신기하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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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바다로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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