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 ]

Temmie Chang (포인세티아)·2022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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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표현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유기체로써의 한계, 물리적 한계라는 건 극복할 수 없다.

나도 공부하는거가 힘들다거나 한건 아니라도
커리 따라가려고 매일 늦게까지 공부하다보니
매번 그 헤르미온느 시계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재미삼아 하곤 하니까 ㅋ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은 집단으로 생활하고
사회를 이루면서 살아간다.

SF영화같은데서 자주나오는 사고실험을 해보면 된다.
아니 SF가 아니라 이세계물이라고 봐야하나? ㅋㅋ
아무튼 자고 일어났는데 10000년이 지나있다면?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없고 돌아갈 방법도 없이
삶을 산다는 생각을 해보면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
지구에 어서오세요 같은게 적혀있다면 또 몰라

얼마나 '독립적' 이라는 성격의 변수는 있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상호의존적'으로 살아간다.
사람들에게 있어 타인은 지옥이기도 하지만
또 자기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증명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사람들과의 관계 가족, 학교, 회사 등등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다.

사회적으로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심리상담을 고용하는 것도
일류 대기업들이
사내 갈등 해결과 소통 등을 위해서
막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으려 하는 것도

결국 '돈'으로 대부분의 가치가 매겨지는
지금 사회에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무언가'라고 생각하면
딥러닝 개념정도는 우스울 정도로 어렵고 복잡한 문제일지도 몰라

나도 사람들에게 질리고 질려서
사람들과 어느정도 벽을 쌓고 살고자 했고
다방면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했지만
인터넷방송으로 위안을 찾은거보면
결국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한 문제란 생각이 든다.

만약 튜링테스트를 완벽하게 통과할 수 있는
컴퓨터가 만들어진다면, 이런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을까?

인간은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선호의 차이는 있지만
타인으로부터 많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메커니즘과 이유 그런건 너무 복잡해서 알 수 없다.

나도 이유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확신하는것 뿐

역시 지식의 발전,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지금 세상에 가장 필요한건
인문학이나 철학, 심리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너무 빠르고
뒤돌아보다간 붉은 여왕한테 잡히고 만다.

혼자 앞으로 가야하는가
뒤돌아서 천천히 같이 가야하는가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러고보니 든 생각인데
왜 리스트라고 생각했지 딕셔너리가 아니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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