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화]
직장생활 시절 사수들은 늘 문서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시간 낭비 같아도 장기적으로 볼때 모든 범위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문서다"
대부분에 문서는 짧게 써지고, 1~2번 편집되고 기록으로 남아 잊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기억을 되살려 문서를 가장 잘 써먹었던 때를 생각해 본다면,
퇴사할때 인수인계를 할 때였던 것 같다.
모든게 적혀있고 잘 정리된 문서를 전달해 후세에 오래오래 남긴다...같은게 아니라 문서가 너무 많아서 인계자가 받아놓고 분석하는 동안 조용히 사라지는 미끼와 같은 용도였던것 같다.
어쨋든 지겹게 들은 만큼 평소에 문서랑 좀 친하게 지내며 살려고 노력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귀찮았다.
연습용 프로젝트에 내가 조장도 아니라서 필요 이상에 일을 안만들려고 노력했다.
notion으로 협업을 하기에 간단한 테이블 명세를 적어두었지만 크게 신경쓰는 것 같지 않아서 우리는 유저 테이블 명을 users라고 하자고 말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작업을 합치게 되었을 때, 우리는 기능별로 user와 users 라는 테이블이 혼재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혹시나 해서 처음에 user를 발음하고 뱀과 같이 흐느적거리는 혓바닥으로 sssss....를 붙여봤지만 역시 말은 휘발성이 있는지 user가 날라가는 동안 sssss는 어디론가 휘날려 날아갔다.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으나, 좋은 교훈이 되었다.
짧은 문서라도 만들고, 공유를 잘 하자
[git 충돌]
제목에는 git 충돌이라고 적어놓긴 했다만 그보다 더 생각에 빠지게 하는 것은 협업 그 자체인 듯 하다.
사람은 개개인이 다르기 때문에 합치고자 하면 방향성에 차이가 난다.
누군가는 A에 익숙하고, 누군가는 B에 익숙할 때, 공동체의 방향성이 B로 맞춰진 경우, A는 상대적으로 더 힘들 것이다.
지금은 어차피 깊이 있는 단계가 아니라 별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깊이 있는 주제에 대해서 다같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때, 그 간극을 어떻게 메울까?
메우는 것이 맞는가 조차 의문이 든다.
지금 생각 되는 것은, 서로간의 결속보다는 좀더 자율성이 필요 할 듯 하다.
A와 B의 간극이 커도 영향을 적게 받도록 하고, 점차적으로 그 간극을 줄이는 방안이 괜찮은 것 같다.
협업과 같은 내부 환경적인 것은 정해진 방법이 없으니 때에 따라서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한마디로 할일 곂치지 말고, 따로 놀면서 괜히 기다리지 말고 적응 하기 편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좀더 투자하자
[프론트엔드]
깊게 배우지 않은 얇고 오래된 지식으로 만들어 가는 디자인의 한계가 온 느낌이다.
여기저기서 복사해서 붙이고 나름대로 이해하면서 조율하고 있지만 차라리 새롭게 배우는게 필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css를 써본게 근...4년전이고 그때도 대학시절 얇은 지식을 활용했을 뿐이다.
웹 접근성, 반응형 등 새롭게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고, 그때는 깊이 보지 않았기에 몰랐던 SCSS라는 진보된 패키지도 등장했다.
vw, vh를 써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범위를 모르기에 망설이고 빠르게 한다고 px를 박아버린 내 자신에게 실망감이 들기도 한다.
이리저리 디자인을 꾸역꾸역 만들어가니, 디자인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긴 할까 라는 의문이 들긴 한다.
일정 레벨의 효율성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방법은 다양하니 정답은 없을꺼라고 생각한다.
그저 권고하는 방향성이 있을 뿐
효율성을 구현하기 위한 지식 기반을 마련하는 것 같다.
다시 문서부터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