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2주가 지나갔다
2주라는 시간은 지났는데, 막상 결과물을 보면 그저 삽질만 하다가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사실 코드를 짜는 것보다 더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협업이다.
좋든 싫든 협업을 하면 프로세스가 존재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서로에게 조금 의존적인 부분이 발생한다.
즉 특정 파트에서 어떤 작업이 선행되어야 다른 파트에서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
다만 이번 실전 프로젝트 진행에서는 이러한 종속성에 묶여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최대한 관계를 느슨하게 가져가려 했다.
일정 상 차질이 생겨도 영향이 없도록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작업이 진행되면서 의존성이 해결되도록 할 생각이었다.
조금 후회를 한다면 처음에는 집중해서 이 의존성을 의논하고 해결해야 했던 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차라리 소통을 제대로 하고 넘어가야 했었던 것 같다.
결국 피하려 했던 의존성은 느슨한 기획으로 인해 나중에 다시한번 돌아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조금을 넘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의 영역을 존중하고 느슨한 관계를 가지려 했지만,
서로 바라보는 것이 달랐는지 디자이너는 결국 작업을 하지 않았다.
일정 공유를 요청해도 답이 없고, 게더에 접속도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시간을 보냈다
뭐, 디자이너 문제는 나만 가진것도 아니고 다른 조도 여기저기 디자이너로 인한 문제로 골치아파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자연스러운 문제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모든 건 포용하려한 내 잘못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