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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 ~ 2021.10 ] 3rd Cadet - shong

2020년 11월에 한달 집중 교육 라피신 과정을 거쳐서 2020년 12월, 본 과정 에 합격하며3기 카뎃 이 되었다.

너무 신났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싶었다.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 코딩만 했다.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재밌기도 했고, 동기들이랑 같은 과제를 밤새도록 고민하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성장한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좋은 카뎃분들도 많이 만났다.

모든 것이 완벽한 듯 했으나 점점 심각해지는 코로나 상황 탓에 클러스터도 나가지 못하고, 나간다 하더라도 각자 이어폰을 끼고 각자의 공부만 하는 삭막한 모습에 점점 열정이 식어갔다. 내가 바랐던 본 과정에서의 모습은 이게 아닌데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가 개강했고, 과 동기들은 취업준비에 급급해있었다. 졸업도 안했는데 취업에 급급한 모습들을 보면서 한 편으로는 '아 내가 잘못된 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하반기 취업 공고문을 보면서 '이렇게 C만 만지다간 취업 못하겠다' 싶었다.

그렇게 42서울을 마무리 지었다.

사실 좀 더 빨리 마무리 지었어야 했던 게 맞는 것 같다. 42서울을 안하면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는 그 불안감이 오히려 더 질질 끌고가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하고 싶은 게 뚜렷하지 않아서 방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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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은 이미 끝났지만, 그 동안 배운 것도 많았고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기록을 남긴 게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지금이라도 블로그에 써보려고 한다.

엄청 대단한 코드는 아니지만, 밤 새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던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