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라는 말이 포스터 마지막에 있어요. '떠난다'는 말을 넣는 건 정말 과감했던 것 같은데, 이 배경은 무엇인가요?
A. 회사는 구성원들이 떠나지 않도록 계속 좋은 복지정책, 인사정책, 업무환경 등을 만들어야 하고, 구성원도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성과를 보여주면서 어필해야 하고요. 끊임없이 관심을 보여주고,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해요.
Q. 우아한형제들은 '다니기 좋은 회사'가 아니라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오고 있어요.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A. 일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는 방해가 되는 것을 제거해주고, 일하는 공간에서 구성원들과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줘야 해요.
장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 조직에 대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고,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그걸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죠.
좋아하는 사람이 나와 전혀 다른 의견을 내거나 다른 행동을 하면, 동의하지는 않아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사실 이해가 안 가는 일은 별로 없어요. 싫어하는 마음을 이해가 안 간다고 표현하는 거죠. 바로 이 지점에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싫을 때, 그러니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내가 저 사람의 의도를 나쁘게, 다르게 판단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는 거죠.
Q.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어떤 사람인가요.
A. 일을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누가 동기부여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니고, 일을 잘한다는 것이 내 삶에 어떤 가치를 발휘하는지 스스로 잘 알고,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을 통해 성장하고 싶고, 동료들 사이에서 해야 할 일을 찾고, 일이 재미있고 즐거운 사람. 일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