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슬슬 추워지니 더 늦기 전에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회고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TL;DR

2022년 제 인생에서의 키워드를 꼽자면, 취업, 이사, 건강 인 것 같습니다.

1️⃣ 취업

2월 포트폴리오 작업 완료, 3월 이력서 작성 및 입사지원, 4월 현재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 이사

기존에 살던 지역에선 회사까지 통근시간이 편도 2시간이 걸렸는데, 수면시간도 부족하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취업 후 3개월 뒤 급하게 서울 어딘가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살던 집은 36년 된 건물이라 웃풍도 많이 들고 어디선가 자꾸 벌레가 들어와서 스트레스였는데, 지금 사는 곳은 지어진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난방도 잘되고 벌레도 잘 안들어옵니다. 그리고 집 근처에 멋진 산책로가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3️⃣ 건강

AS-IS

1) 밀가루 끊기

2) 점심시간마다 식사 후 회사 근처 산책 & 퇴근 길에 1시간씩 걷기

3) 불면증 개선

• 수면유도제 섭취 (7-9월)
• 해외직구한 멜라토닌 젤리 섭취 (10월부터)

4)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기

5) 아침식사 챙기기

TO-BE

1) 밀가루 너무 좋아하는데 끊기가 힘들어서 가끔씩 너무 먹고 싶은날엔 먹었었는데, 10월에 조직검사하며 또 한차례 혼쭐난 뒤로는 슬픈 마음으로 절제중 입니다.

2) 처음에는 20분 산책하는 것도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이젠 1시간 산책 🚶‍♂️🚶‍♀️ 은 가뿐합니다.

3) 불면증으로 올 한해 정말 많이 고생했는데, 멜라토닌 젤리 덕분에 하루에 6시간 이상은 수면 😴하고 있습니다. 수면유도제는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해서 최후의 수단으로 남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반알이면 충분했지만, 반알이 한알이 되고 한알이 두알이 됨)

4) 아침잠이 많은 관계로 포기했습니다...

5) 출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졌던 이후로(...), 아침에 샐러드🥗를 먹고 있습니다. 소화도 잘되고 포만감도 있고 건강에도 좋아서 여러모로 강추합니다👍

Too long stories...

2021.10 - 2022.02

부족하거나 미완성인 부분은 차후 보완하기로 하며, 작년부터 작업하던 포트폴리오를 드디어 일단락했습니다. 현직 개발자분들께 언제까지 포폴만 붙들고 있을거냐고 혼났었는데, 이때 안혼났다면 아직도 기약없이 만들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혼나서 참으로 다행...). 2월말부터는 꼬박 3주에 걸쳐 이력서를 작업했습니다.

2022.03

3월2째주부터 드디어 본격적으로 입사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원티드를 통해 총 23군데 기업에 지원하였고, 현재 재직중인 기업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작업하는 기간이 참 길었는데, 막상 이력서 지원 후 최종 합격까지는 한달도 안걸렸어서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헤헤 😊

2022.04 - 2022.07

수습 3개월동안 회사에 익숙해지느라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기존과 달라진 삶에 적응하느라, 부족한 공부는 어떻게 메워나가야할지, 시간관리 및 멘탈관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신입이 흔히 한다는 고민은 한번씩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불면증이 생겨서 잠을 못자는 날이 많았고, 급하게 이사를 준비하느라 서류 작업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기도 했고, 누구하나 쫓아오는 사람이 없는데 혼자서 막다른 골목으로 쫓기는 기분을 느끼며 스스로를 참 못살게 굴었던 시기였습니다.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서 수면시간을 되찾으려고 노력했고, 여러사람들과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안정을 되찾으며 이 시기를 무사히 극복한 것 같습니다.

2022.09

원티드에서 주관하는 TypeScript 스터디에 참가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강의를 통해 크게 얻어가진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지만, 적어도 Type에 대한 거부감은 많이 줄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안에 꼭 TypeScript를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12월 현재 드디어 TypeScript를 활용하여 그림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서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검사가 생각보다 훨씬 아프기도 했고, ‘왜 열심히 살아야할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 일주일정도 멘탈이 나가있었는데, 앞으론 건강관리 잘 하며 재밌게 지낼 생각입니다. 힘들땐 다 내려놓고 쉬기도 하면서.

2022.10

원티드에서 주관하는 Next.js 스터디에 참가하였습니다. 강사님이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준비를 정말 많이 해오셔서 매 시간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예/복습을 철저히 하지 못해서 강사님이 주시는 만큼 얻어가진 못했는데, 그래도 덕분에 조금이라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입사 6개월이 되어 입사 6개월 회고를 작성했습니다. 😊

2022.10 - 2022.12

10월부터 리펙터링2판 독서 모임에 참가하여 주말마다 다양한 연차의 개발자분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에서 배운 리펙터링 기법을 코드에 적용해본 뒤의 경험을 나누거나, 회사 생활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간접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11월 말부터 사내스터디로 Next13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10월에 공부했던 내용을 슬슬 복기해보아야겠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내년 계획을 세우고, 좀 더 행복해질 궁리를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