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ode 한달후기] 1 month as a Dev

ShiHoon Yoon·2020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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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딩 한 개도 몰랐다

6월 8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부트캠프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국내 Bootcamp를 찾아보니 vanilla coding, codestates, wecode 이렇게 있었다.

vanilla coding 홈페이지 보니
console.log();가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사전답변을해야해서 PASS했다.

이 떄까지 난 console.log()가 뭔지도 몰랐다...ㅋㅋ

codestate을 보니 온라인 위주 curriculum인 거 같았다. 문의 전화를 해서 온라인이면 아무래도 오프라인 교육보다 한계가 있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내 질문에 대답은 안 하고 담당자가 제가 역으로 질문을 하죠 이러면서 "왜 교육을 꼭 오프라인으로 받으셔야죠?"라고 했다. 얘는 뭐지...?? 라는 생각과 그냥 내가 old fashion이라서 그래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전화를 끊었다.

마지막으로 wecode에 문의했고 wework에 멘토 예리님과 10분 면담 후 바로 입금했다. wecode의 가장 큰 장점이 community라는 말을 듣고 바로 결정을했다.

멘토 예리님이 면담 때 Front/Back 둘 다 하는 교육생도 있다고해서 일하면서 Front는 할 수 있겠다고 착각했다. 일하면서 부트캠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진짜...빡.세.다.....!

2. 나는 왜 코딩을 배우는가?

1차 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scrum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위 사진은 대학원에서 Lean Six Sigma 공부를 할 때 봤던 그림이다. 각 개개인이 같은 설명을 해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게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다른 동기들과 달리 나는 개발자가 되려고 wecode에 등록한 게 아니다. 회사에서 개발자들과 몇 번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벽과 얘기한다는 생각이 든 적이 많았다. 나무 그림처럼... 내가 원했던 것이랑 프로그래머가 실제로 개발한 게 달라서 다시 한 적도 있었다. 프로그래머도 다시 작업을 해야 하니깐 짜증 나고 내 입장에서는 돈과 시간을 낭비한 거라 짜증이 많이 났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덕분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기존보다 1.5배 더 가속화가 된 거 같다. 앞으로 어떠한 사업 아이템이던 온라인 없이 오프라인으로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직접 개발을하지 않더라도 개발자들과 원활한 소통을하기 위해서는 기본은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코딩을 시작했다.

3. 마음가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 2002 레전드 of 레전드 이영표 선수

선천적으로 컴퓨터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코딩이 쉬울 수 있지만 나 같이 이러한 logic이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처음에 코딩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또한, 부트 캠프 시작하기 전에 코딩 공부를 많이 한 동기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는 왜 안될까라는 자괴감에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언제 또 "잘했어 라이코스!"도 모르는 친구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열정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젊은 친구들과 동등한 직위에서 같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인생에 이번이 마지막이 될 거 같다...그래서 난 이 순간을 즐기기로했다.

나이, 학위, 직위를 떠나 wecode에서는 모두 '7942'다. (삐삐 써보신 분....?)

4. 계획

console.log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내가 아직도 coding은 잘 못하지만 console.log를 써가면서 debugging은 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걸 생각하면 한 달 동안 정말 많이 발전했다. 앞으로 남은 두 달... 내가 원하는 코딩 실력은 충분히 달성할 거라고 생각이 든다.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자들 사이에서의 소통 문제도 파악하면서 어떻게 해야 나중에 회사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맡아도 최대한 delay 없이 진행할 수 있는지 많은 연구를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남은 두 달 동기들과 같이 밤새우며 불코딩할 생각에 설레면서 눈주름을 생각해서 아이크림은 좋은거 쓰고 흰머리를 생각해서 검은콩을 많이 섭취해야겠다.

비싸지만 아이크림은 sisley 것이 넘사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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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 Should Learn to Code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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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3일

7942 ㅋㅋㅋㅋ 리스펙 합니다 시훈님 앞으로도 같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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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9일

시슬리 아이크림 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 꿀팁 알아가요 시훈님ㅋㅋㅋ ( ◡̉̈ ) 저희도 7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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