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김태현·202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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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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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앞서, 제 삶과 개발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어릴적 이제 막 초등학생이던 무렵
저희 집 앞에는 조그만 컴퓨터 학원이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도전해보는걸 좋아하는 저는 바둑도 배우고 태권도도 배우고 수영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역시 그 중 하나였습니다.

처음 마주친 컴퓨터의 세계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더 알고싶은 마음에 워드프로세서 자격증도 따고 나모웹에디터를 사용하여 웹에 대해서도 조금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렸던 저는 금방 싫증을 느끼고 시간도 흘러 대학교도 건축이라는 상관없는 전공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개발은 저와는 인연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건축이라는 학문은 저와 잘 맞지 않았고 군대를 다녀오고나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현실적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릴적 컴퓨터를 배우던 때가 다시 생각이 났고 어릴적 순수했던 그 추억들이 생각이 나서 그 길로 자퇴를 하였습니다.
저는 우선 학사를 빨리 따고싶었기 때문에 학점은행제라는 제도와 독학사라는 제도를 통해서 빠르게 컴퓨터 공학 학사를 땄습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컴퓨터라는 학문을 접하게 되니 흥미도 많이 떨어지고 되고 회의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좋아서 했던 그 즐거움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설레임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과연 내가 이것을 직업으로 삼아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 당시 관심 있었던 일본어를 배우러 다녔습니다.
배움의 즐거움, 저는 이것만큼 이상한 말은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일본어를 통해서 어느새 저는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되었습니다.
외국어에 흥미를 느껴 영어도 다시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어에 흥미가 생기니 외국에도 나가서 공부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준비 하던 중에 코로나 라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마주쳤고 계획은 전부 틀어져 다시 또 방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방 청소를 하다가 책을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잠깐 보았던 C언어 책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개발은 저에게 손짓을 하는듯 했습니다.
일본어와 영어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되니까 컴퓨터에 대해서도 다시 흥미가 생겼습니다.
먼저 혼자 인강을 들으면서 독학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세계는 너무도 방대하고 혼자서 시작하기엔 벅참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렇게 부족함에 배움의 대한 갈증에 부트캠프를 등록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개발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멀리도 돌아온 것 같습니다.
참 멀리도 돌아왔지만 너무나 즐겁게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코딩을 하고 있는 지금
저는 그 어린시절 고사리 손으로 순수하게 컴퓨터를 배우던 그때와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이 마음을 잊지않고 개발자의 길을 걷을것을 스스로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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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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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7일

기찻길은 알고보면 구불구불 꼬불꼬불 합니다.
하지만 직진임은 틀림없죠
태현님은 직진만 해오신겁니다.
절대 멀리 돌아가지 않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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