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과제 확인 앱 '냥냠대' 회고 - 1편

한태민·2021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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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라는 거창한 말을 사용했지만 하소연하는 일기장정도로 생각하고 썼다.

🎞️서론

2021년이 되자마자 4학년이 된 나는 IT 동아리를 만들고 부원을 모집한지 3개월차. 코로나로 인해 학교는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언제까지 기약할 수 없는 비대면 수업이 대부분이였다.

우린 사이버강의실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과제를 제출해야하는 과정을 작년과 같이 반복해야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과제를 제출해보면서 많은 불편함이 느껴졌다. '왜 웹으로만 접속해야 볼 수 있는걸까?', '학교는 학교 어플리케이션이 없나?' 분명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학교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AppStore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분명 있었는데...

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관리를 안해서 (업로드 구독비를 안낸것 같다.)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예전에 있었을때 다운받아놔서 그런지 아직 남아있다.

그마저도 예전에 설치했던 어플리케이션도 상당히 조잡하다. 화면 비율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동작이 링크를 통해 브라우저에서 열리는 형태거나 인앱브라우저로 동작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런걸 만든다고 우리 등록금을 투자한게 너무 아까웠고 창피했다.

그래서 연초에 있었던 아리메이커스라는 교내 경진대회에 참가해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동아리에서 나포함 세명으로 모인 팀으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무작정 시작했다.

사진처럼 그냥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뭔가를 만든다는 설레임은 지금까지도 느껴진다.


그냥 모이고 그냥 회의하고 그냥 아는것들 닥치는대로 했었다.

웹으로 들어가서 일일히 하는것들이 너무 불편하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었다. 그래서 홈페이지 로그인부터 강의실을 들어가고 과제탭에서 과제를 확인하는것 이것을 단순화 하고자 크롤링을 이용하여 쉽고 빠르게 확인 할 수 있게 만들기로 정하였다.

단 사용자의 아이디, 비밀번호는 DB에 저장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가 보안까지 신경쓰기엔 너무 부족하니까

🛠️1차 개발

몇차례 회의를 통하여 여러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크로스플랫폼을 위한 Flutter라는 언어로 결정. 크롤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셀레니움 그리고 AWS EC2과 nodeJs를 이용하여 제작하기로 하였다.

공부 -> 개발 -> 공부 -> 개발을 반복 하면서 어찌저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알수없는 이유로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

1. 로그인의 문제

크롤링을 하기 위해서는 cromedriver에서 학교사이트에 로그인을 하여야 하는데 이 로그인이 될때가 있고 안될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게 뭔;; 지금까지도 알 수 없는 오류이다. 학교 측 서버 문제인지 사이트의 문제인지....

2. 웹사이트 태그

학교 사이트 크롤링을 위해 F12를 이용하여 태그들을 살펴보는 중 중간중간 태그들의 아이디가 없는 부분으로 인해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다. 이 부분은 모바일 웹페이지를 크롤링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3. 속도
말 그대로 너무 느리다. 많아야 5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만 나왔다.
당시 상황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나중에 2차 개발때 보완을 하자고 하였다.

그렇게 일단은 우여곡절 끝에 AWS에서 NodeJs코드들로 크롤링을 하여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형태로 개발을 마무리 하였다.

지금보면 참 조잡하다. 그냥 기능 본연에 충실한 디자인... 너무 공대스럽다

🪦결론

몇등인지도 모르는 그냥 탈락이다.😂 하지만 학교익명 게시판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었다. 빨리 만들어달라, IOS도 지원해달라 여러 말들이 있었다. 그 작은 관심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우리는 2차 개발을 하기로 했다.

회고록 1편을 끝내기전에 생각하는 일화가 있다.

우리 프로젝트의 중간 미팅때 일이였다. 학교측에서는 우리 프로젝트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왜냐하면 본인들도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고 어플리케이션을 유지하기 힘들고 그래서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빨리 만들어서 업로드 해달라고 했었다. 나는 왠지 조금 짜증이 났었다. 학교도 학교의 문제점에 대해서 분명 잘 알고 있으면서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지금까지도 무시하는 태도로 있고 개선할 시도조차 안하고있다가 학생들이 만든다고 하니 기대하고있는...

기대되면 돈좀 주던가...

🎞️후기

정말 계획이란게 없었지만 학교수업과 별개로 만드는 첫 프로젝트이다보니 너무 재밋었다. 이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백엔드 개발자로 진로를 변경했다. 특히 누군가에게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뿌듯하고 신났었다. 2편에서는 자세한 후기를 적겠다.

Application

완성품은 출시되었다. 2차 개발은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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