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에서 당근을 검색해 본 적 있으신가요?
9월 30일에 검색하면 당근마켓의 공개 포지션은 1건이 나옵니다. 광고 세일즈 매니저입니다. 개발자 공고는 없습니다. 이것만 보면 당근은 지금 개발자를 안 뽑는 회사처럼 보입니다.
같은 날 당근 채용 페이지에는 백엔드 공고만 13건이 열려 있었습니다.

원티드 당근마켓 회사 페이지의 「채용중인 포지션」 (9월 30일 캡처)

같은 날 당근 채용 페이지의 백엔드 공고 (careers.daangn.com). 13건은 당근, 1건은 당근페이입니다.
저는 회사 채용 페이지를 매일 확인해서 개발 공고를 모으는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차이를 자주 봅니다. 그래서 오늘 백엔드 공고 20건을 무작위로 뽑아 원티드와 하나씩 대조해 봤습니다. 이 글은 그 기록이고, 매주 회사 하나씩 채용 페이지를 들여다보는 연재의 첫 화입니다.
| 회사 | 공고 | 경력 요구 | 원티드 |
|---|---|---|---|
| 당근마켓 | Backend - 콘텐츠 & 사용자 이해 | 3년 이상 | 없음 |
| 당근마켓 | Backend - 커뮤니티 | 3년 이상 | 없음 |
| 당근마켓 | Backend - 부동산 | 5년 이상 | 없음 |
| 토스뱅크 | Server Developer (Product) | 표기 없음 | 없음 |
| 토스페이먼츠 | Server Developer | 3년 이하 | 없음 |
| 라인페이 | LINE Pay Server Engineer | 3년 이상 | 없음 |
| 비트센싱 | [R&D] Backend Engineer | 표기 없음 | 없음 |
| 렌트리 | 백엔드 개발자 | 5~7년 | 없음 |
| 프렌들리에이아이 | Senior Backend | 5년 이상 | 없음 |
| 무신사 | Backend Engineer (무신사페이먼츠/선불) | 7년 이상 | 없음 |
| 쿠팡 | Sr. Director, Back-End Engineering | 12년 이상 | 없음 |
| 에이비일팔공 | Backend Engineer - Integration | 3년 이상 | 있음 |
| 컬리 | 풀필먼트 백엔드 개발자 | 5년 이상 | 있음 |
| 인핸스 | AI Backend Engineer | 5년 이상 | 있음 |
| 딜리버리랩 | AI Native Engineer (Backend) | 5년 이상 | 있음 |
| 액션파워 | [다글로] AI Backend 개발자 | 5년 이상 | 있음 |
| 넥스트증권 | Backend Engineer (Data) | 5년 이상 | 있음 |
| 센트비 | Backend Team Lead (Go/Java) | 6년 이상 | 있음 |
| 위펀 | 시니어 백엔드 개발자 | 8년 이상 | 있음 |
| 화이트큐브 | [챌린저스] 백엔드 리드 | 표기 없음 | 있음 |
없던 11건에 이름이 익숙한 회사가 몰려 있습니다. 당근 3건, 토스 2건, 라인페이, 무신사, 쿠팡이 모두 「없음」 쪽입니다.
연차로 나누면 모양이 달라집니다. 3년 안팎을 요구하는 공고(3년 이상, 3년 이하, 경력 표기 없음)는 원티드 밖에 6건, 원티드에 2건이었습니다. 5년 이상을 요구하는 공고는 반대로 원티드 밖에 5건, 원티드에 7건이었습니다. 이번 표본에서는 연차가 낮은 공고일수록 원티드 밖에 더 많았습니다.
회사마다 사정을 보면 더 분명합니다.
원티드에 있던 9건 중 6건은 같은 회사의 다른 백엔드 공고도 원티드에 함께 올라와 있었습니다. 원티드를 주 채용 창구로 쓰는 회사들입니다.
이번 표본에서는 백엔드 공고의 절반 넘게 원티드 밖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절반에 당근, 토스, 라인페이처럼 많은 사람이 가고 싶어 하는 회사가 들어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추측입니다. 20건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원자가 이미 알아서 찾아오는 회사는 플랫폼에 공고를 올릴 이유가 적습니다. 자기 채용 페이지와 추천만으로도 사람이 충분히 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고 싶은 회사일수록 원티드 검색에는 덜 보이는 일이 생깁니다.
제목에 신입, 인턴이 적힌 소프트웨어 공고도 5건 따로 봤는데, 5건 모두 원티드에 없었습니다(한화비전 영상 SW 신입 공채, 하이퍼엑셀 컴파일러, 노타·리얼월드·넛지헬스케어 인턴). 다만 원티드 하나와만 비교했고 Java·Spring 신입 공고는 이번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위 당근 캡처 맨 아래에 Backend (신입) 공고가 하나 있습니다. 원티드의 당근 공고는 광고 세일즈 1건뿐이라, 원티드에서는 이 신입 공고를 찾을 수 없습니다. 신입 공고가 사람인, 잡코리아, 채용 페이지 중 어디에 있는지는 신입 편에서 따로 세어 보겠습니다.
앱 없이 오늘 할 수 있는 것부터 적습니다.
이걸 매일 대신 해 주는 것이 제가 만드는 tailf 입니다. 351개 회사 채용 페이지를 매일 확인하고, 내 기술과 맞는 새 공고가 올라온 날 하루 한 번 묶어서 알려 줍니다. 로그인이 없고, 잠금화면에는 앱 이름과 한 줄만 보여서 회의 중에 폰이 켜져도 옆자리에서는 무슨 알림인지 모릅니다.
깔기 전에 확인부터 해 볼 수 있습니다. 쓰는 기술 두 개를 고르면 지난 30일 동안 그 기술과 겹친 공고가 몇 개였는지 가입 없이 세어 줍니다. 고른 기술은 브라우저 안에만 남습니다.
다음 주에는 당근 채용 페이지를 봅니다. 백엔드 13건이 어느 팀에서 나왔는지, 지금 어떤 팀을 늘리고 있는지, 지원한다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적겠습니다.
봐 줬으면 하는 회사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다음 화 후보에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