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공고를 읽다가 경력 요구 줄에서 멈춘 적이 있으신가요? 「5~7년 이상」을 보면 내 연차로 지원해도 되는지부터 따져 보게 됩니다. 자격 요건에 SIEM 이 적혀 있으면 SIEM 경험이 없는 이력서로 서류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고민합니다.
최근 30일 동안 33개 회사가 보안 공고 51건을 올렸습니다. 경력 요구는 5~7년 이상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많이 요구한 기술은 Python(28건)과 AWS(25건)였고, 보안 도구인 SIEM(18건)이 그다음이었습니다.
이 글은 「채용 페이지 일지」 2화입니다. 1화에서는 백엔드 공고를 원티드와 대조했습니다. 이번에는 보안 직무 하나를 골라 지난 30일 동안 올라온 공고의 경력 요구와 기술을 세었습니다.
경력 요구를 구간으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 경력 요구 | 공고 |
|---|---|
| 5~7년 이상 | 24 |
| 8년 이상 | 13 |
| 3~4년 이상 | 7 |
| 표기 없음 | 4 |
| 1~2년 이상 | 1 |
| 신입·무관 | 1 |
| 5년 이하 | 1 |
연차에 따라 이 표를 읽는 방법이 다릅니다.
5~7년 이상 공고가 가장 많았다고 해서 3~4년차가 지원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경력 요구는 공고마다 표기 방식이 다르고, 자격 요건의 기술을 채우면 연차를 조금 넘겨서 뽑는 회사도 있습니다. 다만 이 말은 제 경험에서 나온 판단이고, 51건에서 확인한 사실은 아닙니다.
자격 요건에 적힌 기술을 많이 나온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 기술 | 요구한 공고 |
|---|---|
| Python | 28 |
| AWS | 25 |
| SIEM | 18 |
| WAF | 12 |
| GCP | 12 |
| Azure | 11 |
| Terraform | 10 |
| EDR | 10 |
| Linux | 9 |
| SQL | 8 |
순위표에는 성격이 다른 기술이 섞여 있습니다.
맨 위 두 줄은 보안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51건 중 Python 을 적은 공고는 28건, AWS 를 적은 공고는 25건이었습니다. SIEM 을 적은 공고는 18건이었습니다.
클라우드는 세 곳 모두 순위에 들었습니다. AWS 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GCP 12건과 Azure 11건도 있었습니다. 지원하는 회사가 어느 클라우드를 쓰는지는 공고 본문에서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상위 세 기술마다 그 기술을 요구한 회사를 예시로 뽑았습니다. 내가 가진 기술이 적힌 줄부터 보면 됩니다.
| 기술 | 요구한 공고 | 예시 회사 |
|---|---|---|
| Python | 28 | 11번가, Google, 라인페이, 뤼튼테크놀로지스, 리벨리온 |
| AWS | 25 | Amazon, 데이원컴퍼니, 데이터브릭스, 라인페이, 뤼튼테크놀로지스 |
| SIEM | 18 | 11번가, SSG닷컴, 데이원컴퍼니, 데이터브릭스, 리벨리온 |
이 표는 기술별로 뽑은 예시입니다. 그 기술을 요구한 회사 전체가 아닙니다. 한 회사가 여러 줄에 나오더라도 그 회사가 한 공고에 두 기술을 함께 요구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공고에서 각각 요구했을 수도 있습니다.
읽는 순서는 이렇게 권합니다.
Google, Amazon, 데이터브릭스처럼 해외에 본사가 있는 회사도 표에 들어 있습니다. 국내 회사만 보고 싶다면 이 세 곳을 빼고 읽으면 됩니다.
보안 직무로 옮기려는 개발자와 이미 보안 일을 하는 분 모두 같은 숫자를 봅니다. 51건 중 Python 은 28건, AWS 는 25건, SIEM 은 18건이었습니다. 이 순서를 이력서 순서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보안 일을 하고 있다면 도구 경험을 앞에 적고 Python 과 클라우드를 뒤로 미뤄 두었을 수 있습니다. 이번 51건에서는 Python 과 AWS 가 SIEM 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도구 경험 앞에 자동화와 클라우드 작업을 한 줄씩 올려 두면 자격 요건의 앞쪽 줄과 맞춰 볼 수 있습니다.
이 순서는 51건 전체의 빈도를 따른 것입니다. 한 회사에 지원할 때는 그 공고의 자격 요건 순서를 우선합니다.
51건 중 신입·무관 공고는 1건, 1~2년 이상 공고는 1건이었습니다. 보안 직무 공고만 보고 지원하기에는 수가 적습니다.
그래도 순위표에서 가져갈 것이 있습니다. Python, Linux, SQL 은 순위에 든 기술 가운데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도 혼자 연습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포트폴리오에서 이 기술로 로그를 다뤄 본 결과물이 있다면 그 결과물부터 이력서 앞에 둡니다. 경력 표기가 없는 공고 4건도 자격 요건을 읽어 볼 만합니다.
앱 없이 오늘 할 수 있는 것부터 적습니다.
제가 만드는 tailf 는 로그인이 없고, 잠금화면에는 한 줄만 보입니다. 쓰는 기술 두 개를 고르면 지난 30일 동안 그 기술과 겹친 공고가 몇 건이었는지 가입 없이 세어 줍니다.
이 연재는 매일 채용 데이터가 고른 회사나 직무 하나를 봅니다. 회사 채용 페이지 한 곳을 들여다보는 날도 있고, 한 직무의 공고를 원티드와 하나씩 대조하는 날도 있습니다.
봐 줬으면 하는 회사나 직무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다음 화 후보에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