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테오콘 후기

TedPool·2023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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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세 가지

  1. 참가자 구성: 동일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진행자, 연사, 스태프, 참여자들로 인한 동질감
  2. 네트워킹: 조별 배정을 통해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적극적 네트워킹
  3. 장소: 독특하게 카페에서 열린 컨퍼런스

1부 - 발표 세션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 분들이 발표를 했는데 발표도 생각보다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잘하고 웃음이 많은 즐거운 세션들이었습니다.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통 메시지가 있어서 세 개이면서 하나의 발표처럼 느껴져 좋았습니다.

테오의 스프린트에서 배운 a-z까지 개발 경험기 - 모승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부터 활발한 대외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모승의 발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모승이 직접 주최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언급한 점에서 주도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는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 인턴입니다 - 체다

체다가 웨이브라는 회사에서의 인턴 경험을 공유하며, 인턴이 회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턴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생각보다 많은것들을 기여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의외였고 많은 불안함 끝에 평가를 받는 제도라는 점에서 인턴의 어려움을 대리 체감해볼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 데릭

데릭이 희귀병을 극복하며 힘겨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경험을 공유 해줬습니다. 때론 꺾이지만 그럼에도 해내는 것, 그냥 하는 것에 대한 큰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눈 앞의 데릭은 에너지 넘쳐 보였는데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내고 성과를 내게 되면 그만큼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부 - 발표 세션

시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의 세션은 유용하면서도 특유의 통찰이 담긴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전달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내용을 곱씹으며 듣고 질문도 더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기도 했습니다.

디자인 컴포넌트 구성하기 - 파랑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모호한 부분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세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경험이 없어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 세션을 통해 디자인 시스템의 개발자 관점과 디자이너 관점의 차이점도 이해할 수도 있었고, 왜 많은 팀들이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디자인 요구사항에 따라 컴포넌트를 설계할 때 왜 확장성이 있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확장성이 생기는지에 대한 방법을 코드 예시와 함께 단계별로 알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16년에 FE를 배우는 기분, 23년에 FE를 배우는 기분 - 나그네

연도별로 Front-end 업계에서 사용한 기술과 그에 대한 관심사를 정리하는 세션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이를 통해 Front-end 분야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나그네 연사 특유의 개그가 재밌어서 많이 웃으면서 세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잘하는 개발자가 되는 그라데이션 사고법 - 테오

컴퓨터적 사고(데이터 흐름 사고)와 추상화가 조화를 이뤄 소프트웨어를 계층 추상화하여 잘하는 개발자가 되는 방법론에 대한 내용.
분명히 엄청 어려운 내용이었는데 테오의 말을 따라 이해하면서 듣다보니 이해가 쏙쏙 되는게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나만의 그라데이션 지도를 그리고 지도 위에 말을 움직이듯 일을 해낼 수 있다면 품질 높은 '아하!' 모먼트를 얻을 수 있을거란 기대가 생기는 세션이었습니다.

3부 - 네트워킹

네트워킹 참가자들을 나눠 약 7-8명씩 조를 구성해주고 이 시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개인 명함도 받았습니다. 조 구성원들이 서로 소개하는 시간도 갖고, 개발을 주제로 여러가지 질의를 할 수 있어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세션 시간의 지연으로 인해 줄어든 네트워킹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4부 - 뒷풀이

네트워킹 시간이 부족하여 아쉬웠던 마음을 뒷풀이에서 달랠 수 있었습니다. 동료 개발자들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맥주 덕분?😂)와 도움되는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던 점은, 인스타 주소 공유하듯 서로 GitHub 주소를 공유하며 팔로우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소 아쉬웠던건, 용기가 부족해 한 테이블에만 앉아있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점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정리

  • 연사별 발표 시간이 짧았던 점
  • 연세대 대학 행사와 일정이 겹친 점
  • 네트워킹 시간이 부족했던 점 (뒷풀이에 참석 안한분들도 많았습니다)

마치며

처음으로 개최되고 참여할 수 있던 테오콘은 유익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자와 참여자 모두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은 특별한 동질감을 느끼게 하였고, 초보자와 경험자가 모두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컨퍼런스라고 느꼈습니다.

또 다른 영감을 줄 다음 테오콘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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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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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네오풀님~ 반가웠어요 무지성개발자에요!! 저날 스케줄이있어서 급히 나왔습니다 ㅠㅠ

다음에 따로 커피챗해봐용!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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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와우! 감사합니다 :) 그날의 시간이 정말 새록새록해지네요~~ 알려주신 강점과 아쉬웠던 점을 바탕으로 멋진 2회차 컨퍼런스도 만들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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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발표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뒷풀이에서 많은 대화 나누어서 즐거웠습니다.🙂
사회생활 꿀팁까지..!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개발자로서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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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아쉽네여 다음에 커피챗.. ?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