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롯데e커머스 채용형 인턴(IT/UX) 코딩테스트+1차면접 후기

MJ·2022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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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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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 경로

서류 마감일이 12월 26일이었던가...? 기억상으로는 그렇다. 하반기를 시원하게 말아먹고 이러다가 좋소 가는거 아닌가... 하고 한탄하던 때, 취준 커뮤니티에 롯데e커머스 IT/UX 채용형 인턴을 뽑는다는 공고가 올라왔고, 2021년의 마지막 불꽃을 여기다 태워보기로 하고 IT직군 서류를 작성했다. e커머스 기업은 예전에 SSG.COM에 지원했었는데, 서류에서 컷당했다. 롯데도 마찬가지겠지 했는데, 다행히 여긴 서류 내면 코딩테스트는 무조건 보게 해 준다는 것이 아닌가.

2. 1차면접까지의 진행 상황

2.1 서류전형

앞에서 말했듯이 서류는 적부였으나, 그래도 혹시나 면접장에 간다면 읽어볼 테니 정성껏 썼다. 나름 롯데에서 어떤 분야에 신경쓰고 있고, 이쪽에 흥미를 느껴서 지원했고, 이 회사에 오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절절하게 썼다.

2.2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 플랫폼은 신뢰의 프로그래머스. 롯데는 요구사항이 엄청 깐깐했다. 외부 IDE 사용 금지, 감독은 폰캠+웹캠까지. A4용지 검사에 책상 검사도 했다.

시험은 1시간에 2문제였는데, 1번 문제는 문자열 문제였다. 나는 무식하게 브루트-포스로 했는데, 끝나고 오픈채팅방에서 얘기하기를 Trie로 풀어야 된다는 말이 많았다. 그런데 합격한걸 보니 무식하게 풀어도 됐나보다.

2번 문제는 BFS+이분탐색이었는데, 이분탐색 종료조건에 막혀서 삽질하다가 그대로 시간이 끝났다. 테스트케이스는 2개중에 1개를 통과했는데, 부분점수라도 있었던 걸까?

아무튼 코딩테스트 끝나고 나서 이번 코테도 글렀구나 생각했는데, 합격이었다.

2.3 1차면접

첫 면접이라 면접경험이 제법 있던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어떤 걸 묻는지 체크하고, 바로 Dart에 들어가서 기업이 어떤 사업으로 돈을 버는구나 메모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역량을 중점적으로 볼지, 내 경험에서 그것을 어떻게 뽑아낼지 연구했다. 물론 자소서도 점검하면서.

면접은 2:2 화상면접으로 이루어졌다. 면접관 분들은 추정하건대 과장급 정도 되어 보였다. 면접 전에는 제법 긴장이 되었는데, 면접 중에는 크게 긴장이 되지 않았다. 질문은 1분 자기소개에 언급했던 프로젝트에 관한 꼬리질문과 지원동기, 부당한 업무가 내려오면 어떻게 할 건지, 개발팀에서 개발 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무엇인지 등등 직무랑 인성을 섞은 질문이 많았다. 다만 몇몇 질문은 좀 당황스러웠다. 좀 꼰대 느낌의 질문이었는데, 왜 재계 5위 대기업이 롯동금 소리를 듣는지 이해했다.

면접 끝나고 나서의 느낌은 썩 잘봤다는 느낌은 아닌데, 그렇다고 못봤다는 느낌도 아닌 애매모호함이랄까. 면접은 까봐야 안다지만, 나랑 같이 면접을 봤던 분이 말을 워낙 잘하셔서 기가 조금 죽은 느낌이다. 잘 돼서 인턴십에 들어가서 꼭 전환됐으면 좋겠다.

+)

면탈이다. 서류랑 코테에서 필터링이 많이 되지 않은 탓인지 면접에서 우수수 떨어뜨린 것 같다. 면접 스터디를 했던 사람들도 대부분 탈락인걸 보면...

불합격자에 한해 이런 그래프를 보여준다. 내 역량이 지원자 평균보다는 높지만 합격자 평균에 비하면 좀 낮다고 나오는 걸 보니 납득이 간다. 면까몰이라지만 나는 면접이 끝나는 딱 그 순간의 느낌이 제법 적중률이 높은 편인데, 이번에도 적중했다.

그래도 운 좋게 롯데정보통신은 서류합격했으니 거기에 열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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