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라는 책을 읽었다.
손원평 작가의 장편 소설인데
주인공은 한 학생이다, 이 학생은 알렉시티마 라는 병을 앓고 있는데, 편도체가 제 기능을 잘 하지 못해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이 학생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와 할머니 셋이 헌책방을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머니와 할머니가 괴한에게 사고를 당해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렸고 혼자 헌 책방을 운영하게 된다.
윗 집 아저씨의 도움을 받으며 학교 생활을 하던 중, 윗 집 아저씨로 부터 한 의사를 만나게 되는데 그 의사가 학생에게 어떤 부탁을 하게 된다.
그 부탁은 의사의 아들인 척 의사의 아내에게 병문안을 와달라는 부탁이었고, 의사 부부는 예전에 유원지에서 아들을 잃어버렸는데 주인공과 그 아들이 닮았기 때문에 이런 부탁을 했고, 주인공은 승낙 했다.
의사의 아내는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았고 아들이 왔다고 하자 울며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꽉 안을 때 빠르고 뜨겁게 뛰는 심장을 느낄 수 있었다.
근데 내용을 쓰는게 독후감 일까? 무의미한 내용들을 적어 내려가는건 그만해야겠다.
주인공에겐 남,녀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남자인 친구는 의사 부부의 아들이고, 꽤나 고생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성격이 날카롭고 강함을 추구하는 아이였는데 뭔가 그런 설정과 그 인물의 행동들이 이해가 갔다.
그 남자인 친구는 상처를 받기보단 주는쪽이 좋고,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주인공을 부러워 했다.
나도 감정이 차라리 없었으면, 냉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서 인지 공감되는 부분이였다.
흥미로운 전개와 궁금증을 계속 계속 사소한 부분에서도 유발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생각보다 머리에 있는 생각들을 정리해서 글로 남기는건 쉽지 않다.
작성하기 전에는 뭔가 잘 풀어질 것 같았는데 엉망 진창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