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느낌이었다.
주말내내 두통에 시달렸는데, 월요일에 동네 병원을 가니 신경성 두통이라고 한다. 당일에는 약을 먹으니 좀 나아졌는데, 화요일 아침에는 딱 죽고싶은 느낌이었다.
머리가 깨질 것 처럼 아픈데 어지럽고 헛 구역질이 나왔다. 그래도 캠퍼스에 나와보려고 준비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론에게 연락을 해서 쉬기로 했다.
근데 나 때문에 같은 팀 크루들 머지도 늦어질 것 같아서 누워서 코드리뷰는 열심히 했다. 코드리뷰-밥-약-잠
의 반복이었던 하루 ㅋㅋ
부모님이 걱정된다고 좀 더 큰 병원에 가자고 하셔서 수요일에 서울아산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MRI 예약까지 하고 왔다. 먼일이고..
한 일주일정도 두통으로 고통받았고, 지금은 괜찮다!
어쨌든 아파서 운동도 2일밖에 못 가고, 공부도 거의 못 했다.
그나마 월요일에 기능 구현을 다 해둬서 다행이었다.
기능 구현 수요일까지 못한 내 모습 생각하면.. 아찔하네^^
팀원들에게 아파서 못 갈 것 같다고 연락했더니 다들 힘내라고 해주었다. 그 와중에 쾌남 하마드가 보낸 카톡 ㅋ
두통 때문에 아픈데 보고 웃다가 머리 울려서 더 아파짐 ㅋㅋㅋ 그래도 너무 웃겼다
주노는 죽을 선물로 보내줬다. 하.. 이제 주노 선배로 모십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완전 감동이었다^ㅠ^ 주노 짱!
다음날 캠퍼스 갔는데 우가랑 놀다가 아프니까 케이크 사달라고 했더니 우가가 어이없어했다. 근데 어이없어 하면서도 기프티콘 보내줌ㅋ
귀여워 동생~?감ㄷ오^^ㅋ
금요일에는 팀 회식을 했다. 처음 만난 날한 회식 이후 두번째 회식이다.
두통 때문에 약먹는 나는 술을 못 먹는다.
그렇다.. 나만 술을 못 먹은 것이다..
억울하고.. 슬프다..
데모데이 끝나고 저도 술 먹고싶었다고요?ㅜ
다음을 노려봐야겠다.
2차 스프린트 기간동안 내가 맡은 작업은 공공데이터 처리
와 사전 식물 상세 정보 조회 기능 구현
이다.
3주차 기간에는 CI/CD 설정으로 백엔드 4인 페어(ㅋ.ㅋ)로 진행했고, 이번주부터 개인 작업을 했다.
추가적으로 주노, 하마드의 코드 리뷰도 진행했다.
공공데이터 처리는 주로 데이터 파싱과 전처리로 나눠 진행했다.
일단 사용한 언어는 Python이다. 데이터 파싱은 Java 로도 할 수 있지만, Python을 이전에 다뤄본적도 있고, Pandas도 사용할 수 있어서 Python을 사용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데이터의 양이 약 220개라서 양이 그다지 많지 않고, DB에 저장하고 사용할 용도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받아오는 작업에 대한 최적화는 따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는 관점으로 봤을 때는 고려하는게 좋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ㅋ.ㅋ
데이터 파싱과 전처리를 모두 완료하고 팀원들의 1차적인 리뷰를 듣고 최종 데이터를 뽑아냈다. csv 파일을 DB에 넣는 작업은 다 같이 했는데 순식간에 끝났다 ㅎㅎ 작업한 데이터가 들어가니 뭔가 기분이 좋았다.
사전 식물 상세 정보 조회 기능은 많은 로직이 들어가지는 않아서 나름 수월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
이번 데모데이 발표를 하게되어서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데모데이 준비를 했다. 1차 데모데이 때 PPT가 있어서 2차 PPT도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아 그리고 클린
과 함께 발표를 맡았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해서 놀랐고, 감사했다!
요즘 머리가 매우매우 복잡하다. 포비와의 면담 이후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습적인 부분 말고도 변화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느낀다.
고민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명확한 방향을 잡고 액션 플랜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3차 데모데이 전까지 고민해보고 정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