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마이크로소프트)가 결국 스타트를 끊은 AI 비서 비즈니스

Maria Kim·2023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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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The Future of Work With AI - Microsoft March 2023 Event

마이크로소프트

마소가 3월 17일 마소 3월 이벤트에서 드디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는 문서 작업을 도와주는 AI 비서를 내놓았다.

사실,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말은 많았지만, 그리고 여러 시도가 있었고 백그라운드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범용적으로 일반 사람들이 인지하고 직접 사용하는 제품은 아직 없었다.

한껏 기대받던 테슬라

'테슬라'라가 한껏 기대를 키운 자율주행(나는 자율주행도 AI 비서라고 생각한다)도 아직 적용 시도 단계이며 사고 시 책임 소재로 인해 사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차 사고의 리스크는 크기 때문인 듯하다.

(근데 다들 아는가? 사고가 한번 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나는 비행기도 자율주행 모드가 있다. 자율주행 모드에 문제가 있어 몇 해 전 보잉 회사가 휘청거린 적도 있다.)

그렇게 한 남자를 세계 갑부로 만들며 기대를 한 껏 받았던, 그래서 당연히 처음 사람들이 접할 AI 비서라고 생각된 자율주행가 주춤하고 있었다.

설득되기 힘들었던 마소 구독 서비스

마소 오피스는 문서 서비스 시장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수익 창출 모델에서 사실 큰 변화가 없었다.

제품 구입에서 구독 서비스로 변화하며 변화를 꽤 했었다. 하지만, 기존 제품 구입에 익숙한 사람들의 불만이 심해 구입 항목을 계속 지원하고 있었다. 사실, 기술 업데이트가 있더라도 대부분 사람이 가장 기본적이 툴만을 이용해 문서 작업을 함으로(이번 마소 이벤트에서도 마소 오피스를 쓰는 사람들이 많게는 10%의 기능만을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했다.) 업데이트라는 항목과 편하긴 하지만 다른 방안이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만을 위해 사람들을 구독 서비스로 이동시키기 어려워 보였다.

다양한 수익 창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진 마소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문서 작성 AI 비서를 통해 사람들은 오피스를 구독하는 것에 설득될 듯하다. 한 발짝 더 나아가, 통신 데이터 요금제처럼, 최대 AI 요청 건수에 따른 요금제를 만들어 더 많은 수익 창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교육 플랫폼에서 챗 GPT 사용 강의도 나오고 있는 중 + 오피스 자격증이 이미 존재 => 문서 작성 AI 비서를 사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또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더 크게는 아마존이 장악한 클라우드 산업, 구글의 광고 산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왜 자율주행보다 먼저 자리를 잡을까?

리스크 크기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자율 주행을 통해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는 인명 피해다. 자율 주행에는 높은 법적 책임과 윤리적 문제가 포함된 것이다.

하지만, 똑같은 AI 비서지만 문서를 도와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 문서에서의 오타와 잘못된 문서 편집은 대부분 단순 실수로 치부될 수 있을 것이다.

    • 서비스 제공 회사와 보험사 또는 개인과의 책임 분쟁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문서 작업에 대한 책임 분쟁은 자동차 문제보다 아주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2. 사람에게 통제권이 있다. 결과물이 10이라고 한다면, AI가 9까지 하고 자신이 10으로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자신에게 통제권이 있기 때문에, AI는 자신을 대체하는 존재 또는 알 수 없는 존재가 아닌, 도와주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거부감 또한 적을 것이다.

적은 리스크를 가진 서비스는 더 많은 사람이 지속적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번 출시한 마소 오피스 AI 비서는 무엇이 다를까?

Microsoft 365 Apps의 코파일럿(Copilot)은
1. 간단한 명령으로 Microsoft 365의 기능 100%를 활용해 최고의 성과물을 만들어낸다.
- 좋은 기능이 있더라도 언제 익히고 언제 만드나. 마소의 발표에 의하면 사람들은 기능 중 10%만 사용한다고 한다.
2. Microsoft 365에 있는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 제작을 한다.
- 마소는 사용자 데이터는 제작하는데 사용은 되지만 보안을 통해 외부로의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3. 문서 작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서 틀 만들기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 PPT로 예시를 들어보자. 우리는 마지막 단계인 실제 정보 작성하기 전 PPT 틀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가.
4. 비용 절감
- 맞춤 및 높은 퀄리티의 문서 작업을 위해 문서 작업을 외주 맡기더라도 시간적 비용과 높은 금전적으로 들었다. 하지만 이제, 지금 당장 그리고 추가적인 금전적 비용 없이 높은 퀄리티의 작업을 만들 수 있다. (끊임없는 수정 요청까지 가능하다)

이번 Microsoft 365 Apps의 코파일럿은 아이폰 이후 기술 산업에서 오랜만에 의미 있는 행보를 만들었다고 본다.

의미 있는 첫 AI 비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마소의 행보. 그리고 추가로 계속 출시될 AI 비서 서비스들이 기대된다.

이제는 무서워서 피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
AI와 마주하고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번외) 구글의 AI는?

구글은 Chat GPT를 보며 급히 '바드' 공개하여 실수를 내며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다음 IBM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광고 매출이 걱정돼서인지, 선점 전략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주가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 이 행보는 너무 아쉬웠다.

물론 AI 서비스는 실수를 내기도 한다(실제로 Chat GPT도 많은 오답을 낸다). 하지만, 첫 출시 행사장에서 자신이 준비한 레파토리 안에서 문제가 난다는 것은... 문제임이 틀림없다.

나는 솔직히 '바드'가 나오기 전, 구글이 아직 Chat GPT같은 서비스를 내지 않은 것은 윤리적 문제, 사람들이 AI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실수도 조금의 의심이 생겼다.

몇 년 전 사실 구글이 ChatGPT 같은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구글이 내는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색 광고 산업에 대한 카니발니즘이 문제가 되어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검색이 클릭을 통한 검색에서 유튜브 검색으로의 변화를 구글은 봤었다. 유튜브를 그리고 인수해 계속 검색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했었는데, 왜 당연히 자신이 아니더라도 다른 회사가 결국 만들 서비스를 모른 척 넘어갔을까... 구글도 IBM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 (자기 자신을 계속 넘어서지 않고 현상 유지로는 1등을 유지할 수는 없음을 다시 한번 더 뼈 깊이 새길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래도 나는 엄청난 자원(데이터, 기술, 인적, 금전적 등)을 가진 구글이 엄청난 AI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 사실 그랬으면 좋겠다. 개발자에게 좋은 회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많은 시도를 하도록 독려하고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구글이 오래갔으면 좋겠기 때문이다. 상장된 기업들의 리스트는 많이 바뀐다. (다트머스대 교수인 비제이 고빈다라잔 Vijay Govindarajan에 따르면 2000~2009년에 상장된 기업들의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63%에 그쳤다) 하지만, 사심을 가득 담아 개발자들의 놀이터라고 생각되는 구글은 조금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AI야,
다들 그렇게 언제오나 말하던데 이제 너의 시대가 시작되었네
함께 좋은 세상 만들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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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end Developer, who has business in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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