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를 마치며(후기)

돼지·2022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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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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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협업 경험

스파르타라는 이름을 괜히 지은게 아닌거 같다.
시작부터 바로 미니프로젝트를 만들어오라며 했을 때 그 당황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도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결국 모든 프로젝트들은 제출을 했다.
아쉬운 프로젝트들도 많았고 만족한 프로젝트도 있었다.

이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혼자 할 수 없으니 당연히 다양한 사람과 팀을 맺어 협업을 하고 그 사람들에게 배우거나 가르치는 상황이 자주 연출 된다.

개인적으로 강의 하나만 던져주고 비슷하게 구현하라 했을 때
도망쳐야 할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원래 이런 세계인갑다 하면서 진행했다.

실전프로젝트

실전처럼 우리끼리 기획하고 디자이너와 백엔드 , 프론트엔드 모두 모여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다.
항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으며 결과물을 보고 나도 할 수 있을까
저게 진짜 되는건가 했는데 밤낮으로 굴림 당하면 하게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디자이너와 개발자간의 소통이 문제가 있었으며 초반 디자이너 한분은 우리와 맞지 않다며 하차를 하셨다.
다행이 이후 분들과 잘 어울려 좋은 컨셉의 디자인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매니저님들의 도움

14주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 혹은 매니저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분은 react 기술 매니저님으로 매주 질문시간을 갖고 그 후에 각 조에 들려 얘기를 들려주시거나 질문을 받아주셨다.

또 같이 활동하던 node.js 기술 매니저님은 처음 볼 때부터 느낀건데 정말 지식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나의 질문을 하면 10개의 답변을 가져오는 느낌이라 당시에는 무슨소리지... 하면서 들었던 것들인데 돌이켜보면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것들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항해의 장점

  • 생각보다 목표계획이 뚜렷해서 수강생들이 그주에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려주는점

  • 현재 나는 5기를 수료 했지만 5기까지 진행하면서 발생한 문제나 기능에 대한 대처를 다음 기수에는 해결해서 진행하는 점

  • 게더를 통한 몰입 : 9~21시 월~토요일 이렇게 진행하는게 정상 스케줄이지만 대부분 그 이상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뒤쳐지지 말자 라는 생각을 가지며 몰입하게 된다.

  • 100% 온라인 강의지만 게더를 써서 나쁘지않았다.

  • 타 부트캠프에 비해 기간도 짧고 가격도 저렴한 편 (400 ~ 500만원)

항해의 단점

  • 스파르타식 운영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은 항해를 떠남
    (매일 오전 9시 ~ 21시는 기본이며 추가로 새벽 4~5시 까지 하는분들이 많다)

  • 타사 부트캠프에 비해 적은 운영 기간
    (21년도부터 시작한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점이 일부 있다고 생각됨)

  • 강의 불만족 ( 개발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의 버전을 공개하지 않아 헤맸다.)
    추가로 편집점이 이상하다. 방금 적었던 코드는 2초뒤에 지워져 있다.

  • 소문으로 도는 이야기는 테스트 불합격하면 하차한다고 했는데 아니라는 소문..

  • 자기주도적 공부법 : 이것은 호불호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힘들게 배우고 익혀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생각이 있지만 솔직히 강의 하나 던져주고 그거에 관해 프로젝트를 만들라고 했을 때..
    여기는 무슨 일을 하는건지 의문과 불만이 쌓이긴 했다.

후기

개발자가 되기 위한 꿈을 가진 분들이라면 무엇이든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혼자 독학하는것이 잘 되는 분이라면 독학이 낫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강의든 학원이든 국비든 찾아 공부하면 더 빠르게 성장하고 그 성장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항해 99에서 해준 커리큘럼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이런 상도 받게 됐다.
나 말고 더 굉장한 분들 많았지만 운이 좋게 내가 받게 된거 같다.
얼마나 못했으면 결국 이런 상을 받는가 싶기도 하지만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도 사실이니 기분이 좋다.


내 누적시간은 1401시간.. 14주동안 주 100시간을 딱 채웠던 순간이다.
솔직히 밥먹을 때도 켜놓고 조금 수다 떨 때도 켜놓긴했다.. ㅎ
그럼에도 집중할 때 집중하며 개념을 익히고 그 개념으로 코딩을 하다보니 시간이 채워진거 같다.

다만 조금 더 깊은공부를 하고싶은분들에게 항해99는 단기간 압축성장이므로
그 기간이 끝나면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쉬게 된다 ...나처럼

3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다들 너무 즐거웠고 나쁜기억보다 좋은 기억들이 많아 인연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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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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