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한 달 간의 챌린지 코스가 벌써 끝났다.
챌린지 코스는 이름처럼 도전
으로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로 힘들었고, 배운 것도 많았다.
혹시나 앞으로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지원해보려는 분들을 위해서 내가 느낀 점을 공유하겠다.
또한 지원을 망설이는 비전공자인 분들을 위해서 시작 전 내 상황이나 코딩 실력도 풀어보려고 한다.
TMI가 많이 있으니 9기에서 바뀐 점
으로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원래 코딩과 아무런 관련 없는 문과생으로 대학교 4학년까지만 해도 제약 회사 인사총무팀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감사하게도 나를 좋게 봐주셔서 채용 의사를 물어봐 주셨고, 교수 님의 승인도 받아서 막 학기부터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재직했던 회사는 대기업의 자회사였고, 정년 퇴직이 보장되는 느낌의 회사였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회사에 나이든 사람들만 많아지고, 계급이 낮은 사람만 일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청년 층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또한, 회사가 성장을 하기 보다는 현상 유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라리 연봉이 줄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코딩이었다.
코딩을 공부하면서 내 인생에서 한 공부 중 가장 재밌다고 생각했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게 되었다.
올해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다른 부트캠프에서 공부했었다.
하지만 내가 자취하던 집에 전세 이슈가 터지게 되면서 3월부터 6월까지 시간을 날렸다.
법무사, 변호사,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등 다양한 곳에 상담 받았고, 다행히 7월 1일에 아무런 피해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나는 코딩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모른 채로 프로그래머스
에서 코딩 테스트 200문제 가량을 풀며 자바스크립트를 공부했다.
또한 부트캠프를 하면서 코테 스터디도 운영했었고, 이때 프로그래머스 기준 Lv 2~3까지 풀게 되었다.
챌린지 시작 전까지 총 280문제
정도 풀었다.
프로젝트의 경우 클론 코딩 정도로만 진행했었고, 내 벨로그의 다른 글을 보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별 거 없다)
챌린지 시작 전까지 4개월 정도 공부한 것 같고, 힘들었지만 따라갈 수는 있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는 9기부터 베이직 코스
가 신설되었다.
기존에는 2번의 문제해결력으로 챌린지 대상자를 선정하였는데,
이번에는 그 사이에 베이직 코스를 신설하고, 수료자를 대상으로 2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자격을 주었다.
물론, 1차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로 통과한 인원은 2차 테스트로 직행한다.
해당 인원들도 베이직 코스를 참여할 지 선택할 수 있고, 불참해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다만, 2차 직행자여도 베이직 참여를 추천한다.)
문제해결력 테스트
는 코딩 테스트
가 아니다.
말 그대로 알고리즘을 물어보는 기존의 코딩 테스트가 아니다.
요구 사항이 주어지고 구현
하는 문제들이 출제 된다.
따라서 알고리즘을 공부하기 보다는 구현
위주의 문제를 풀어보길 권장한다.
프로그래머스 Lv2~3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문법을 잘 아는 사람은 코테를 더 풀어보기 보다는
문제 분석 후 설계한 것을 설명하는 걸 더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CS문제를 물어보는데 광범위하고 디테일하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최대한 많은 용어에 익숙해지고 개념을 정리해놓으면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전공자가 아예 못 풀 문제는 없다)
자세한 것은 네부캠 블로그를 확인하자.
네부캠 블로그 문제 해결력 테스트 소개글
9기 베이직은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 간 진행되었다.
챌린지 코스의 맛보기와 같은 느낌이다.
미션이 주어지고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난이도 자체는 어렵지 않다.
비전공자 분들도 열심히 참여하면 충분히 모든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챌린지 코스는 이름처럼 도전적인
상황이 많이 주어진다.
베이직 코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 높은 미션
이 주어지고 해결해야 한다.
CS개념
을 다루는 미션이고, 주변 동료분께 여쭤보니 컴공에서 주어지는 과제의 성격과 비슷하다고 한다.
물론 대학교 과제는 2주 정도 주어지고, 챌린지는 하루 만에 완성해야 한다.
어떤 미션이 나오는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을텐데, 사실 미리 알아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키워드가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아래 링크도 확인하면 좋다.
챌린지 코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코어타임이 존재한다.
챌린지를 하기 전에는 해당 시간 안에 집중하면 베이직처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후기를 검색해봤을 때 새벽 2~3시에 잤다는 얘기가 많아서 걱정했다.
챌린지가 끝나고 난 후 느낀 것은 새벽 2~3시에 자면 잘 잔 편이다.
CS를 공부해 본 적도 없는 나는 거의 다 처음 배우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미션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밤을 새는 날도 많았다.
특히 첫 주차가 제일 힘들었고, 과제의 70%만 구현하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깨달은 것은 챌린지 코스는 구현보다는 CS개념 학습에 몰두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구현에 집착하면 챌린지 코스의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밤을 새면 다음 날 미션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제대로 된 활동이 어려워진다.
늦어도 새벽 3시 전에는 자려고 노력하자.
- 네이버 부스트캠프 챌린지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코딩에 진심인 사람들
이 많다
다들 하루에 13~16시간 넘게 시간을 투자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려고 한다.
또한 챌린지 코스에는 피어 활동
이 많은데, 여기서 장점이 빛을 발한다.
코드를 서로 피드백 해주는 시간이 존재하고, 토론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나의 경우 습관적으로 작성하는 코드가 있었는데, 질문에 답을 하며 해당 방법의 장점과 써야하는 이유를 정립할 수 있었다.
- 열정적인 학습 분위기
일반적인 집단이라면 보통 코어 타임이 끝나면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챌린지 코스는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늦은 밤이건 새벽이건 끝까지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활동을 보며 더욱 챌린지 코스에 열심히 참여하는 동기 부여가 되었다.
- 미션 퀄리티가 굉장히 높음
미션 자체가 CS 공부하기 좋은 과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개념을 적용해보기 좋다.
- 디테일한 관리
참여자의 수에 비해 관리자의 수가 매우 적음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디테일하게 이루어 진다.
교육 기관의 관리자가 활발하게 슬랙에서 활동하고, 참여자들과 소통한다
심지어 교육 기관의 대표 님이 게시글에 직접 답글을 달아주는 경우도 많았다.
참여자 뿐만 아니라 교육 기관도 가르치는 데 진심이라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자신의 코드에 대한 설명도 해야하고, 상대방이 읽었을 때 편한 코드를 작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에어비엔비 코드 컨벤션의 필요성을 느꼈고 유익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정리해봤다.
챌린지 코스 대상자라면 반드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챌린지 코스 마지낙 날에 3차 문제해결력 테스트
를 본다.
멤버십을 갈 수 있을 지에 대한 불안한 마음에 걱정도 점점 커질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챌린지 코스동안 주어진 과제에만 집중해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온다.
다른 구현
문제를 풀거나 하지 않아도 학습 정리를 열심히 하고, 주어지는 모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면 충분하다.
챌린지 시작 전 내 각오는 챌린지 코스에 모든 시간을 쏟자였다.
실제로 13~16시간 가까이 컴퓨터 앞에서 코딩만 했는데 힘들다보다는 재밌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또한, 많이 배웠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할 정도로 문제 해결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피어들과의 활동에서 배우는 게 많았다.
당신이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지원할 지 조금이라도 고민이 된다면 꼭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다.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피어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
멤버십까지 붙었네요 끝까지 달려보겠습니다
멤버십합격 축하드립니다. 남은 기간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