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중간 회고와 연휴 때 성장 계획

오늘처음해요·2025년 10월 4일
post-thumbnail

금요일(10.10)을 빼면 거의 10일이 이어지는 연휴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연휴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취준 중간 회고 겸 계획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연휴 맞이 집 대청소를 하면서 내가 전역 전 D-101일부터 작성했던 일기를 꺼내보게 됐다.

나는 KCTC 훈련을 진행하는 전문대항군연대에서 복무했다.(특이하게도 훈련 때 북한 군복을 입는 부대) 부대 복귀 없이 산에서 일주일 넘게 땅파고 지내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꿈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코로나로 인해 유학을 떠날 수 없게 되면서, 내가 평소 좋아하던 것 중에서 진로를 선택하고자 했다. 당시 나는 주식과 영상 편집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 쓴 일기를 공유해보자면

오늘은 삽으로 땅을 파 참호를 만들었다.
앞으로 여기서 며칠동안 먹고 자야한다.
여기는 온통 벌레, 거미, 도마뱀, 똥파리 천지이다.
주변에는 맷돼지가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고 있고, 고라니가 소리지르며 뛰어다닌다.
(중략)
신병 때 썼던 일기를 읽고 힘을 냈던 것처럼
지금 쓰는 이 일기가 훗날의 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을 읽는 미래의 내가 어떤 것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영상 편집이나 주식 아니면 전혀 다른 것?
그 무엇이 되었든 최선을 다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길

당시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코딩을 하게 됐다.

군생활동안 하늘이라는 군대 동기와 탁구를 치면서 우리가 전역하고 어떻게 성장할지 고민하는 가졌다.

그때는 5년 뒤에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나도 하늘이도 기대했던 인생을 살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지켜진 것이 있다.

그때도, 지금도 하늘이와 나는 계속 서로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우고 이행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 하늘이와 통화를 하며 내가 5년 사이 이룬 것을 정리해봤다.

내가 이룬 것

나의 목표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진로를 정하는 것이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했어야 했다.

내가 한 직무 경험

  • 학교 도서관 교내 근로 2년 반
  • 제약회사 인사총무팀 인턴 6개월
  • 검찰청 집행과 대학생 알바 2개월
  • 현장실습 지원센터 교내 근로 4개월

이 중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장애를 가진 동료를 위해 업무 자동화 툴을 만들었는데, 이때의 경험이 나를 개발자로 이끌었다.

이후 개발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는데, 경쟁률이 치열한 교육 기관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고 좋은 동료들 사이에서 성장하려고 했다.

베이직 코스 - 챌린지 코스를 거치고, 세 번의 테스트 과정을 통과하였고, 멤버십 과정에 선발되어 네이버 부스트캠프 멤버십 과정에 합류할 수 있었다.

네부캠에서는 좋은 개발자가 무엇인지, 그러한 개발자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웠다. 또한, 좋은 동료들을 알게 되어 CS스터디를 운영하게 됐고, 벌써 1년이 넘게 유지되고 있다. 물론 그 사이 다들 좋은 곳에 가게되어, 2명은 네이버에, 한 명은 유망한 스타트업에 합류하였고 이제 나만 취업하면 된다.

네부캠 과정 중 백엔드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네부캠 수료 후 삼성에서 운영하는 싸피에 합류하게 되었다. 매일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싸피에서 교육을 받고,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까페에서 공부하는 스터디를 운영하며 추가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또한, 동료 학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주 1회 기술 블로그 작성, 매일 2시간 언어에 대해 서로 질문하며 공부하는 딥다이브 문화 등을 정착하며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5년동안 여러 직무를 경험했고, 진로를 정했으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좋은 교육기관에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엔 면접도 보게 됐다.

첫 번째 면접

올해 하반기에 개발자로서 처음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됐다. 프론트, 백엔드를 둘다 경험해보면서 프론트가 훨씬 적성에도 잘맞고 흥미가 간다고 느껴져서 프론트엔드만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8월 말 처음으로 이력서도 만들어보고, 네부캠 때 멘토를 해주셨던 프론트엔드분께 연락을 드려서 대면으로 이력서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또한 싸피에서 지원해주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이스트소프트에 재직 중인 분께 이력서에 대한 조언을 받아 수정하였다.

그렇게 완성된 이력서로 처음 넣었던 곳에서 면접 연락이 왔다. 면접 잡힌 날이 하필이면 프로젝트 마지막 날이라 프로젝트 마무리로 정말 바쁜 와중에 면접 준비도 병행하느라 힘들었다.

개발자로서 직무 면접이나 인성 면접이 처음이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나름 잘 대답했던 것 같다. 당시 면접에 심장이 쿵쿵 뛰어서 긴장했나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당시 커피만 세 잔 마신 상태라 과도한 카페인으로 심장이 뛰었던 것 같다.

내가 가진 장점을 잘 어필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른 회사 지원을 중단할까 자만하기도 했는데, 기대와 달리 떨어졌다...

사실 떨어진지도 모르겠다. 원래 빠르면 월요일, 늦어도 목요일까지는 합/불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여태 감감 무소식이다. 좀 서운할지도...

나도 예전에 인사총무팀에서 근무할 때 공채 합격 발표가 예정보다 일주일 뒤로 밀리면서 하루종일 지원자로부터 재촉 연락을 받아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다. 근데 막상 내가 지원자로 합격 연락을 기다려보니 그분들이 왜 그랬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피말리는 경험이다.

연휴 때 계획

연휴 때 약속도 많이 잡히긴 했지만, 그와중에 최대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

우선 면접 때 대답이 부족했던 함수형 프로그래밍,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을 프론트엔드에서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정리하는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또한, 요즘 Next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리액트에서 라이트하우스를 개선하려고 여러 조치를 해야 하는 것들이 Next에서는 그냥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기술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이외에도 타입스크립트나 자바스크립트의 핵심 개념을 정리하면서 기술을 활용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연휴동안 할 일

  • 함수형 프로그래밍,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프론트에서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정리
  • Next 공부
  • Typescript, Javascript 핵심 개념 정리
  • hotjar로 수집한 데이터 기반 개선 경험 정리
  • 코딩 테스트 준비

맨날 이런 계획을 세우면서 느끼는 건데, 계획은 거창한 것보다 바로 실행 가능한 작은 단위로 나눠놓는 게 좋은 것 같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위에 적은 것들을 확실하게 정리하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1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5년 10월 10일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다다다글을 보고 너무 기쁩니다.
따뜻한 메시지안녕하세요 를 보고 너무 기쁩니다.
글 읽는 게 정말 즐거워요. 정말 흥미롭고 좋아요.
계속 좋은 글 올려주세요.
더욱 평화롭고 행복하시 길 바랍니다.😊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