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IOT 캠프-악어게임

TonyHan·2020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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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도 여름방학

당시 1학기에 배운 아디이노와 디지털 회로에 큰 관심이 생기어 교내에서 주최하는 IOT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도 처음에는 이 캠프가 단순히 IOT 를 조금더 배울 수 있는 캠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해커톤과 같은 2틀간의 개발을 성공하지 못하면 못나간다는 식의 지옥훈련장이였다는 것을 처음에는 알지 못하였다.

첫째날 아침까지는 별거 없었다. 어느 학교로 부터 먼 곳에 위치한 큰 호텔에 머문 우리학교 사람들은 처음에는 설명회와 같은 시간을 보내었다. 그냥 IOT 설명하고 컴공 미래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아 그런게 있구나 했는데 갑자기 오후에 태도가 급 변하여 아두이노 한 상자씩 주면서 개발을 못하면 내일 버스를 타고 나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팀원도 모두 랜덤이였고 심지어 나는 아두이노의 기초적인 부분밖에 모르는 상태였으니 상당히 패닉이였다. 그 상황에서 한 팀원이 악어게임을 만들어 보면 어떻게냐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개발에 돌입하게 되었다.

라고는 하지만 실재로는 다들 아이디어 내는데에도 오래걸리고 동시에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고 사실 서로 잘 모르기도 하다보니 바로 개발에 들어가지는 못하였다 ㅠㅠ

저녁을 먹고 난 이후에야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깨달은 나는 곧장 컴퓨터를 키고 코드를 짜기 시작하였다. 악어를 구현하기 위해 호텔에서 제공하는 인스턴트 커피 박스를 가지고와 자르고 와이파이도 잘 안터지는 호텔에서 죽기살기로 코드를 짯다. 호텔방에 들어가서도 짯다.

둘째날이 되었을때는 눈 뜨자마자 코드를 짯다. 탈출하려고 살려고!! 그리고 마침내 팀원들과 함께 악어게임의 내부를 구현하고 소프트웨어를 짜고 디자인을 예쁘게 하여서 완성하게 되었다.


동상탓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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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거지출신개발자(시리즈 부분에 목차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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