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나에게는 진로를 결정 짓는 한 해였고 부스트캠프 때문에 휴학도 했던 것을 보면 나로써는 능동적으로 행동한 해였다.
전기공학과에 AI 응용 연구를 하시는 새로운 교수님이 오셨다. 그래서 1월에 AI라는 것이 궁금하기에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고 감사하게도 학부연구생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이때 학술대회에 제출할 논문을 내기 위해 semantic segmentation task를 진행했다. task의 성능을 높이는 실험과 성능을 평가하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내가 기여한 것이었다.
재밌던 부분은 성능이 오른만큼 semantic segmentation이 정말 눈에 띄게 잘 되었다.
그리고 성능을 높이기 위해 몇몇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재밌었다.
2개월 동안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또한 중간중간에 발표 및 주제에 관한 의사소통을 하면서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고 질문을 더 잘하게 됐다.
AI RUSH 신청하면 떨어질 것 같아서 신청하지 말까 하다가 지인 분께서 코딩테스트도 경험할 겸 신청해보라고 말씀해주셔서 지원하게 됐다.
예상과 달리 합격할 수 있었고 2달 가량 AI RUSH에 집중하게 됐다.
정말 예상도 못한 합격이었다.
앞으로는 일단 합격할지 말지 생각하지 말고 JUST DO IT 하는 자세로 열심히 준비하고 부딪혀보고 깨져봐야겠다.
2라운드에 운 좋게 진출해서 음악 추천 대회를 진행했다. 사용자 행동 데이터로 사용자의 마음을 딥러닝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즐거웠고, 더 배우고 싶어서 부스트캠프 AI Tech는 추천시스템 분야로 선택하게 됐다.(원래는 컴퓨터비전 분야를 선택하려고 했다.)
부스트캠프라는 과정은 단 한번 밖에 못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과정 동안 보고 배운 것들을 최대한 기록하려고 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부스트캠프 중에 공부한 내용들과 보고 들은 강연들을 모두 노션에 작성하고 있다.
내가 나의 글을 통해 도움 받은 적들이 종종 있기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추후에 저작권 관련 내용들을 제거한 노션을 공유하려고 한다.
이전부터 개발자가 하고 싶었지만, 재능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해서 쉽게 진로를 바꾸지를 못했다. 그러나 여러 고마운 분들의 조언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진로를 구체화'시키게 됐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전기공학을 버리고 컴퓨터공학쪽으로 진로를 변경한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올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응원을 해주고 원하는 일을 하고자 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해서 감사하다.
사촌형들 모두 컴퓨터공학 관련 학과에서 공부를 한다. 형들의 말로는 나의 성격이나 평소 태도 그리고 선호를 봤을 때 충분히 자신감 가지고 진로를 변경해도 된다면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꺼내주고 많은 조언을 해줬다. 참 감사하다.
올해 한이음 ICT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처음으로 다른 학교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험을 했다. 진행하면서 서로 칭찬해주고 응원해주면서 함께 8개월이라는 시간을 같이했다. 팀원들 덕에 다양한 경험도 하고 학술대회 우수상도 수상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올해 2월에 에브리타임에 '전기공학과인데 AI쪽으로 진로를 전환해도 될까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때 ML엔지니어로 취업한 전기공학과 선배님께서 여러 조언을 해주고 충분히 커리어 전환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학부연구생을 할 때도, 평소에 진로 관련해서 궁금한 것들 모두 아주 자세하게 꼼꼼하게 알려주시려고 하셨다. 또한 부스트캠프 AI Tech를 수료했다는 것도 알았고 코딩테스트를 열심히 준비하라는 말씀도 하셨다. 지금도 종종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선배님께 연락을 드린다. 항상 질문들을 잘 받아주시고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하셔서 감사하다.
전기공학과를 나왔음에도 충분히 ML엔지니어로 취업할 수 있는 선배님을 보고 나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진로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함이 많은 선배님이다. 나 또한 나중에 ML엔지니어로 취업해서 교내 학생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졸업생이 되야겠다고 다짐한다. 참 감사하다.
부스트캠프에서 AI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든든한 동료들과 처음으로 협업도 해보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들으니 잘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부스트캠프 멘토님들은 궁금하거나 진로 관련해서 질문을 하면, 정말 자세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시려고 했다. 덕분에 부스트캠프를 수료하는 데에 있어서 좋은 버팀목이다. 참 감사하다.
이제 부스트캠프 수료까지 많이 안 남았다. 1달하고 보름 정도 남았는데 많이 달려왔다. 부스트캠프에서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종종 연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짧게 썼지만 그 이유는 아직 수료를 안 했기 때문이다. 수료 이후에 부스트캠프 후기글을 올릴 예정이다.
대학교 친구 중에 좀 특별한 약속을 하게 된 친구가 있다.
'진로에 있어서 잘 된 일이 생기면 그 사람이 비싼 밥 사주기'를 서로 약속했고 그 친구도 나도 올해 서로 한번씩 좋은 일이 생겨서 얻어먹게 되서 즐거웠다.(저는 부스트캠프 합격, 친구는 포항공대 인턴 합격) 이런 친구를 둔 것이 참 감사하다.
그 외에도 진로는 다르지만 서로 진로를 응원하면서 지낸다. 취업/대학원이라는 단기적인 목표를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잘 정진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
큰 새해 목표를 작성해봐야겠다.
추천시스템이나 NLP를 연구하는 교내 연구실에 컨택을 해서 꼭 합격해서 1년 넘게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연구실에 조금이라도 기여까지 했으면 좋겠다.
대학원도 고려 중인 만큼, 학점을 높이고 싶은 욕망이 있다. 내년에 휴학 후 다시 복학할텐데 학점 잘 따는 친구들 조언 들으면서 학점을 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
보통 인천에서 자취를 하지만, 연말에는 본가에서 계속 있었는데 아버지 따라서 헬스장 다니면서 개운한 느낌을 받았다. 기분이 좋았고 운동해서 기분이 좋아지므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도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년 동안 운동량이 적은데 먹은 양은 많아서 체지방률이 증가했다. 살을 좀 빼고 헬스장 끊어서 운동을 해야겠다.
기업 중에서는 2개월 단기 인턴을 채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기회가 있으면 JUST DO IT하는 마음으로 신청해서 실무를 경험해보고 싶다.
이번 회고를 작성하면서 다음에는 회고를 어떻게 쓸지 더 많이 생각하고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도 좋은 사람들과 관심사를 공유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싶다.
2023년도 참 기대되는 해이다. 나에게 어떤 재밌는 일이 올지 기대가 된다. 2023년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