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이 프로젝트

바늘테·2025년 7월 24일
0

자바 웹 개발자로서 6개월 부트캠프를 비대면으로 이수하고 수습 기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채 퇴사를 하고, 여러 일용직을 전전하다 결국 재도전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고, 보안 관련해서 부트캠프를 이수하기로 말이다. (8월 4일부터 수강 예정)

현직 화이트 해커 분이 여긴 보안에 하등 관심 없는 헬조선이라고 경고( https://youtu.be/bk6XKWXI0qA )했지만, 나는 일단 3년간 한국산 짬밥을 먹고 탈조선하는 게 꿈이라 크게 연연치 않았다.

개발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의 초안 인터페이스. 양쪽에 입력 창이 있고, 중간에 “바꾸기”라는 버튼이 있다.

일단 자격증으로 배운 건 코드 해석하는 거라 실무에 괴리가 있어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https://github.com/Tzetachi/Computer-Modern-Unicode-Oesol

故 공병우 박사의 세벌식 한글 타자기 때문에 묻혀버린, 외솔 풀어쓰기체를 모아쓰기된 원문으로부터 변환하는 웹 앱을 만들어보기로 말이다.

https://github.com/toss/es-hangul

도서관에서 외솔 최현배가 쓴 《글자의 혁명》에서 밝힌 표기 규칙이 현행 한글 맞춤법과는 차이가 있어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es-hangul이라는 라이브러리를 발견하였고, 생전 만져본 적도 없는 TypeScript를 만지게 되었다.

아직 저작권이 안 풀려 원문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양해를 구한다.

동태눈이 된 고토 히토리가 벌벌 떨며 뭔가를 말하려 하는 장면.

HTML이랑 CSS, JavaScript도 다 까먹었는데, 하필이면 생전 처음 만져보는 TypeScript라니!

부트캠프를 이수하기 전에 첫 단추는 꿸 수 있을지 의문이다.

profile
이 나이 처먹고도 여전히 방황 중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