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Project(1)_회고

SaYE·2023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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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니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일기장에다 끄적일 법한 내용에 살을 붙여 기록을 남깁니다.

초기 계획 대비 달성도 리뷰

1. 변경된 주제

  • 프로젝트 초기에 제가 기획한 것은 식사량을 입력하면 영양소의 부족/과잉을 알려주는 시스템이었어요. 다른 팀원분들도 따릉이, 물가상승, 지진발생 등 다양한 좋은 의견을 주셨어요. 데이터 확보 가능성과 현실적인 구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주제를 추리다 보니 범죄 관련 데이터 분석으로 귀결되었습니다.

2. 지킨 것들

  • 데이터 분석의 유효성과 시각화
  • 레퍼런스 품질 확보
  • 기한 절대 엄수, 상시 Plan Check, 한정된 준비기간 내 최대 효율 발휘
  • 내 능력을 벗어난 기능 구현에 집착 및 욕심부리기

3. 지키지 못한 것들

  • 핵심 인사이트의 명확성, 유용성
  • Team 내에서 나의 포지션을 늘 확인하기, 함께 호흡하는 법 배우기

아쉬웠던 점

구슬을 열심히 만들기만 했지 꿰어낼 생각은 안했네요.

  • 데이터 수집과 가공은 열심히 했는데 이걸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빈약했습니다. 이건 아마도 괜찮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더라도 번번이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막히다보니 "인사이트는 뒤로 미뤄두고, 일단 쓸만한 데이터부터 구하고 보자"고 타협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흘러가 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 또한 저는 팀원 분들에게 구슬을 만들어달라고만 요구했지, 이 구슬을 사용해서 결국 어떤 목걸이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팀원들과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네요. 더군다나 제가 팀내 역할 분배를 조율했는데,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저만의 구상에 의해 업무방향이 정해지다 보니 다른 분들이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배운 점

1. 프로젝트 진행방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 심지어 기획력이 뛰어나신 분들도 진행현황을 꾸준히 체크하는데 저는 더 열심히 해야 하겠습니다. 사전에 하루에 두 번씩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적용했데도 실효성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방식이 잘못된 것 같은데, 전체적인 방향성 공유 뿐만 아니라 팀 내에서도 서로가 현재 어떤 업무중이고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는지를 적어도 한 명 이상은 알고 있어야 같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또한 필요하다면 객관적이고 외부적인 시각으로 프로젝트의 진행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제3자에게도 검수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상태가 점점 무뎌져서 그냥 밥먹고 와서 하던 작업을 쭉 하고 있을 뿐,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고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저도 잊을 때가 있어요. 외부인에게 방향성을 검토받는 것이 때로는 꾸준히 self-check를 하는 것보다도 더 효율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유기적인 협업 환경을 미리 마련해 두어야겠습니다.

  • 코랩에서 서로의 코드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결과물의 코드가 꼬이지 않게끔 만들어보겠습니다. 같은 클래스메이트 분이 감사하게도 정말 깔끔하게 정돈된 레퍼런스를 공유해주셨는데, 그런 업무처리 방식을 꼼꼼히 배워서 적용해보려구요. 특히 주석과 댓글기능을 잘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정리하는 사람이 골조를 잘 만들어두면 거기에 쌓아나가기만 하면 되니까, 제가 그 부분에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3. 프로젝트 하나하나를 스프린트 달리기

  • 다른 조의 결과물 발표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저 결과물이 저와 같은 3일이 투입된 것이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였어요. 이거를 어떻게만드셨냐는 제 질문에 발표하신 분은 주말을 갈아넣었다고 답하셨는데, 저렇게나 앞서 있는 분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는 와중에 한참이나 실력이 부족한 제가 느긋하게 뛰고 있는 게 과연 맞나 싶었어요. 심지어 데이터 분석을 업으로 삼으려는 주제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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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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