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GameMakers 6기 프로그래밍 파트에 지원했다. 준비할 때 후기를 찾아봤었는데, 프로그래밍 직군 후기는 찾을 수 없어서 다른 IT 연합 동아리 지원 후기들을 보고 준비했었다. GameMakers의 다음 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지원자 정보 : 전공자, 올해 4학년입니다😊
작년 11월 우연한 계기로 게임을 만들어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어쩌다보니 진로도 이쪽으로 잡게 됐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같이 만들면서 배우는게 동기 부여에도 좋고, 게임 완성도도 높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
지원서와 포트폴리오가 있는데 지원서 문항은 다음과 같다.
(글자수 제한X, 유니티 엔진을 다루는 수준도 물어보는데 답변에 따라 일반 면접과 기술 면접으로 갈리는 것 같다.)
포트폴리오는 필수는 아니지만 나는 동기들과 만들었던 게임의 간단한 소개와 내가 구현한 기능을 간단히 정리해서 냈다.
팀 프로젝트 경험으로 동기들과 유니티로 만든 게임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하기까지의 과정을 기술했다. 대단한 건 아니고 2D 도트 게임이었는데, 게임 개발 해본 적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출시까지 한 부분이 좋게 보였다고 생각한다.
=> 서류 합격!
나는 원래 걱정이 많아서 서류 지원할 때도 걱정이 많았지만, 면접은 특히나 더 걱정이 많았다. 내 인생에 면접은 고등학교 동아리랑 과학생회 면접이 전부였기에...
그래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온갖 IT 연합 동아리 면접 질문을 정리하고 친구에게 보여줬더니 여기서 안나오는게 이상하다고 할 정도로 준비했다. 추가로 서류 지원때 냈던 지원서와 포트폴리오 관련 질문도 준비했는데 면접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일반 면접과 기술 면접으로 나뉘는데 나는 일반 면접이었다.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이라 비대면 면접이었고 면접관 2명 : 대상자 1명으로 진행됐다.
면접 질문들을 기억나는대로 써보자면
면접 시간이 15분인만큼 분명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면접관분들이 솔직하게 답변하면 된다고 해서 정말 솔직하게 얘기했다. 나는 동아리 활동으로 많이 배우고 싶으며 이 동아리에 많은 관심을 있다는 것을 중심으로 답변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본인 소신껏 얘기하면 될 듯.
대부분 예상했던 질문이라 다행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답변을 잘 못한 것 같아서 걱정을 좀 했다. 특히 좋아하는 게임과 최근에 한 게임에 대한 설명을 내 감상 위주로 얘기해서 면접관의 의도와는 맞지 않았던 것 같다. (말하면서 잘못됐다는 걸 알았지만 이미 늦은 걸 어떡해..)
그래서 붙을 확률이 50:50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종 합격!!
좋다고 이날 오랜만에 술 마셨다^^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한 만큼 이번 학기를 불태우겠어!!
어째 쓰고 보니 이 글도 정보 공유보다는 내 감상을 쓴 것 같다. 기분 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