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보니 공부가 이어지지 않아 하기가 싫어졌다
많고 많은 폭풍우가 지나갔다만...
비가 내리면 땅이 굳고, 폭풍이 지나가면 해가 쨍쨍해지듯,
좋은 날이 오리라 굳게 믿고, 다짐 그대로 나아가리라 또 다짐한다.
너 여기 와서 4주 동안 뭐 했는지 생각을 해봐. 게을러서 어떡하겠다는 거야. 기회를 그렇게 많이 줬는데 새끼야.
24살 아냐? 지금 열심히 해야 돼 임마. 아깝지 않냐 이 기회가?
니 인생이 바뀔 수 있는 거야 임마
목숨 걸고 해도 될까말까인데.
노력해서 안 되서 가는 것도 아니고, 남들처럼 열심히 안 해서 집에 가면 어떻게 생각할 거 같냐고
너를 인간처럼 보지도 않지 임마
요즘 세상이 그래
두 번의 기회는 안 줘
어디를 가든 똑같애. 두 번의 기회는 없어.
자신감은 다른 사람이 심어줄 수도 있지만, 너가 자신감을 가지면 돼.
좌절하고 실망하면, 계속 그렇게 하고 살아야해
누구도 도와주지 않아. 너가 이겨내야 해.
너 오늘 눈물 흘린 거 기억하고, 평생 담아두고 가.
앞에서 뒤에서 어디서든, 열심히 했다면 그 성과가 나왔어야 돼.
그러면 너는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밖에 안 되는거야.
그게 아니라면 작은 노력에 쉽게 안주하는 거야.
부모님이 너 공짜로 지원해주는 게 죄송스럽지도 않냐?
운동장에서는 거짓이 없다 했지. 너는 거짓말처럼 운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 말고, 자신한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마라. 그것만큼
그 때는 이미 핑계거리조차 남아있지 않는다. 자책하면서 살아야한다.
무대 뒤에서 나 빼고 경쟁하는, 그거 정말 기분 안 좋거든.
물론 성적이 다는 아니지만, 내가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 하지 않았으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최선을 다 했으면 괜찮아. 나보다 지금은 좋은 사람들이 무대에 나왔을 뿐이야.
이번 세트 제대로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가자
너 처음에 여기 왜 왔어. 여기 온 이유가 뭐야.
이것도 못 해? 지금 우리가 너한테 죽을 거 시키냐? 이거 아무것도 아니야. 이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 종 친다고 저 위까지 뛰어올라갔어. 알어? 넌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