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개발자 취업 후기] 취직과 이직 그 중간 어디쯤

이승우·2023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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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기

1) 카카오뱅크

서류 > 과제 전형 > 1차 면접 > 탈락

3월 카카오뱅크 경력 채용을 시작으로 구직 과정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이력서를 업데이트하지 않았기에 이력서를 가다듬고 제출했다. 특이사항이 없다면 서류는 기본적으로 통과하는 것 같았고, 과제 전형을 진행했다.

화면을 구성하고 API를 이용해서 로직을 구현하는 과제였다. 과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고, 어떻게 설계를 하고 화면을 구현할 것이며, 로직을 어떻게 짤 것인가에 대해서 본 것 같았다. 일주일 정도의 기간이 있었고 과제를 제출하고 2주 정도 지난 뒤, 합격 결과를 받고 1차 면접 안내를 받았다.

1차 면접까지 2주 넘게 시간이 남아서 좀 쉬다가 준비를 했다. 사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보니 루즈해진 느낌이 있었다. 판교 오피스에서 대면 면접을 진행했고, 4:1로 기술 면접 형태로 진행되었다. 사전 과제가 있었기 때문에 과제와 관련된 코드 리뷰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외에는 기술과 관련된 질문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2주 뒤에 결과를 받았는데, 탈락이었다. 탈락하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았는데, 면접 중 코드 리뷰를 하면서 내부 동작에 관해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했던게 탈락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느꼈다.

아쉽지만 카카오뱅크는 여기까지.. 👋

2) 오늘의 집

서류 > 코딩 테스트 > 1차 면접 > 탈락

오늘의 집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코딩 테스트에 취약하였기 때문에 지원을 망설였지만 지인에게 듣기로는 해볼만 하다는 얘기에 지원하게 되었다. 코딩 테스트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고, 전날 프로그래머스로 몇문제만 풀어보았다.

코딩 테스트 문제는 총 5개가 나왔으며, 난이도는 높지 않았던 것 같다. 4개의 문제는 난이도 중이었던 것 같고, 마지막 문제가 난이도 중상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코딩 테스트 준비를 안했던 본인도 풀 수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적었고, 아닐 수도 있다.

4문제를 풀고, 마지막 문제는 아예 풀지 못한 채로 제출했다. 잊고 있을 때쯤 합격 소식을 받았고 면접 일자를 조율했다. 면접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카카오뱅크 면접을 앞두고 준비했던 경험이 있어서 괜찮았다.

면접은 화상면접이었고 1:1로 1시간씩 총 2번 진행되었다. 첫번째 세션은 라이브 코딩 테스트였다. 간단한 구현 문제를 주는데, 어렵지는 않았지만 코딩 테스트에 취약한 나에게는 그 상황 자체가 어려웠다. 설명하면서 문제를 풀었고, 예외 처리까지 하고 15분 정도가 남았다. 새로운 문제를 풀 것인지, 기존 코드를 개선할 것인지 제안해주셨고 나는 기존 코드를 개선하기로 하여 개선하다가 시간이 지났다.

두번째 세션은 기술면접과 관련된 시간이었다. 대부분의 기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Compose를 사용해보지 않았기에 관련 답변은 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기술 면접까지 끝났다.

면접을 보면서 자기소개나 지원 동기는 왜 물어보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해서였을까..? 아무튼, 일주일 뒤 결과를 받았고 탈락이었다. 기술면접은 지인을 통해서 대충 들었을 때, 잘 봤다고 피드백을 받았는데 탈락한 걸 보니 아마도 라이브 코딩 테스트에서 Problem Solving에 대한 역량이 부족해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

특이한 점은 1차 면접 대상자들에게 오늘의 집 100만 포인트를 준다는 것이었다. 경품성이기 때문에 제세공과금 22%의 세금을 내야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꽤 괜찮다. 💰

아쉽지만 오늘의 집은 여기까지.. 👋

3) 카카오스타일

서류 > 사전 과제 > 1차 면접 > 탈락

링크드인을 통해 HR분에게 연락을 받아서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카카오스타일은 사명을 지그재그로 쓰던 시절에 지원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신입으로 지원했고 2차 면접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이력서를 제출하고 사전 과제를 진행했다. 사전 과제는 어렵지 않았으며, 데이터 구조를 바탕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내부 기능을 구현하는 과제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과제 포맷이 3년 전 과제 포맷과 동일했다.. 그래서 예전에 냈던 걸 찾아보려고 했는데 노트북을 바꾸면서 찾지 못했고 처음부터 코드를 짰다. 😅

과제를 제출하고 빠른 기간 내에 연락을 받았고, 화상 면접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다. 3:1이었으며, 과제에 대한 코드 리뷰라기 보다는 특정 코드에 대해서 이렇게 구현한 이유와 관련된 기술 질문이 이루어졌다. 이외에 기술 질문은 '이런것까지 물어보는구나'라고 느낄만한 질문이 있었고, 나에 대한 부족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몇일 뒤 결과를 받았고, 탈락이었다.

아쉽지만 카카오스타일은 여기까지.. 👋

4) 원티드

서류 > 사전 과제 > 탈락

원티드 플랫폼을 통해 원티드에 지원했다. 다른 전형을 진행하면서 이력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한동안 잊고 있다가 원티드에 들어가보니 서류 통과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근데, 따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리마인드를 요청하니 그제서야 메일로 다음 전형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사전 과제는 API를 활용하여 기능을 구현하는 형식이었다. 과제 설명에 대한 페이지가 존재하지만, API 자체가 오픈된 API 였으며, 명세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기재되어있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회사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니 쓰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기술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과제는 Compose를 사용해서 UI를 구현했다. Compose로 처음 시도해봐서 뚝딱 거렸는데, 제출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과제를 제출하고 결과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심지어 원티드에서는 결과를 탈락이라고 업데이트했는데, 메일로 연락이 안왔다.. 🤯 직접 메일을 보내니까 그제서야 답변이 왔다. 사전 과제에서 탈락했고, 다음 전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솔직히 지금까지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한 회사 중 경험이 가장 나빴다. 먼저 프로세스 자체가 굉장히 느렸고, 다음 전형에 대한 안내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원자를 뽑기 위한 과제에 대해서 성의가 없다는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번 채용 프로세스 중 얻은 건 Compose를 사용해본 경험 뿐인 것 같다.

아쉽지만 원티드는 여기까지.. 👋

5) 무신사

서류 > 사전 과제 > 1차 면접 > 2차 면접 > 최종 합격

이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분의 추천으로 무신사에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하기 전에 커피챗을 통해서 무신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고, 직접 회사에 가보니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커피챗을 마치고 다음날 지원의사를 전달했다.

이력서를 전달하고 몇일 뒤 사전 과제를 전달받았다. API를 사용하여 화면을 구성하고 기능을 구현하는 과제였다. 필수적인 조건들과 Optional한 조건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고, 모두 다 구현하자는 생각으로 과제를 진행했다. 앞선 과제에서 경험했던 Compose를 공부하면서 적용했다. 대부분의 기능을 구현하고 Optional 기능도 구현했지만, 한가지 기능을 구현하지 못한채로 제출했다.

과제를 제출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합격 연락을 받았고, 다음 전형인 1차 면접 일정을 조율했다. 무신사 사옥에서 대면 면접을 진행했고, 2:1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다른 면접들과 달랐던 점은 기술에 대한 지식을 질의응답하기 보다는 과제를 진행하면서 사용해봤던 기술이나 느꼈던 점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했던 경험과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모르는 부분은 물어보고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면접관분들이 긴장을 잘 풀어주셔서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이 풀려서 이야기를 더욱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면접 결과는 영업일 기준 3일 내로 알려준다고 하셨지만, 최대한 빨리 알려준다고 했다. 고된 하루였기에 집으로 돌아와서 푹 쉬었다.

다음 날 면접 결과를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합격이었고, 2차 면접 일정을 조율했다. 2차 면접은 일주일 뒤에 진행하기로 했다. 컬쳐핏 면접이며, 인성이나 협업 관련 이야기를 한다고 했지만 혹시나 기술 관련 질문이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준비했다.

2차 면접을 보기 위해 무신사 사옥으로 향했다. 1차 면접 때보다 긴장은 덜 했지만, 여전히 떨렸다. 컬쳐핏 면접은 1:1로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인성 관련 질문과 협업했을 때의 방법이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던 것 같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들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얘기가 더 있었지만,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다.

결과는 다음날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결과가 금요일까지 나오지 않으면 탈락이라는 생각을 했다. 합격할 사람이었으면, 빨리 합격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금요일에 합격 결과를 받을 수 있었고, 처우 협의를 위한 서류를 전달했다.

처우 협의를 마치고 최종 오퍼레이터를 받았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고려해서 입사일을 작성했다. 다음에는 회사에서 적응한 모습으로 글을 쓸 것 같다.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취업 후기였다. 개인적으로 현재 구직 시장을 보면 채용 공고가 열려있는 회사가 많은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신입분들의 역량이 높기 때문에 취업의 문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취업하는 분들 모두 힘들겠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무신사를 자주 사용했고 좋아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직전 회사를 다닐 때에 '다음 회사는 어디로 가고 싶어요?' 라는 질문에 '무신사에 가보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꼭 오고 싶은 회사였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잘 준비해서 이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

6) 그외

그외에도 여러 회사에 지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서류를 확인하지 않거나 서류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에서 원하는 역량과 내가 갖고 있는 역량이 맞지 않아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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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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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일

안녕하세요! 취업 준비하는 입장으로 집중하면서 읽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혹시 무신사 합격 안내 어떻게 받으셨나요..? 휴대전화 or 메일 어떤 식으로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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