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상반기 회고와 "취직과 이직 그 중간 어디쯤" 후기

이승우·2023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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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을 기점으로 퇴사하고 백수가 되었다. 하지만, 비자발적 퇴사로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글을 쓰는 시점인 지금은 6월이고, 상반기 회고 겸 내 얘기를 정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1. 퇴사 🫡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었으며, 2020년 11월에 입사해서 2년 넘게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스타트업 시장은 악화되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 기사

타운홀에서 상황의 심각성은 예고했지만, 앞으로 들이닥칠 피바람은 예상하지 못했다. 🥲

2월 중순쯤 구조조정으로 인한 권고사직이라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권고사직의 대상자가 된 기준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분, 리드 급의 분들도 나가게 되었다. 필자 역시 대상자가 되어서 나가게 되었고, 3월까지 재직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다. 이와 관련한 보상도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적지 못할 것 같다 🙏

백수가 된 나는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했고, '쉼'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구직을 시작하자라고 마음 먹었다. 제주도로 여행을 가서 놀고, 걷기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카카오뱅크 경력 채용 공고가 나서 채용 과정을 진행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해서 이력서를 제출하며, 이직과 구직 그 중간 어디쯤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

2. 구직 과정 💁‍♂️

[취업 후기] 취직과 이직 그 중간 어디쯤

3. 회고 📝

예상치 못한 퇴사로 멘탈이 흔들렸고,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과 함께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기에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퇴사 전 동료들과 나누었던 대화들을 떠올리고, 가족과 지인들의 위로를 생각하며 부정적인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니 회복이 되었다. 흔들렸던 멘탈도 회복되었고,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

힘을 얻고 다시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은 '위기를 기회로' 라는 말이다. 나에게 닥친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여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탈락을 겪을 때마다 실패라기 보다는 다음의 합격을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했다.

카카오뱅크, 오늘의 집, 카카오스타일에서 모두 1차 면접 탈락을 경험했는데, 그 과정에서 '난 왜 자꾸 떨어질까?'란 자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3번의 탈락이 아닌 3번의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전형을 준비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본 것 같다. 계속해서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라고 되뇌였고, 그게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이제 앞으로 입사하기 전까지 쉬면서 조금씩 공부하고 입사 준비를 해야겠다. 앞으로의 여정은 설렘 반과 걱정 반이다. 내가 좋아하는 무신사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은 어떨지,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무신사에서 빠르게 적응해서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에 충분히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앞으로도 내가 가는 길에 나의 노력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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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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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1일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도전하시는 모습들에 좋은 영향을 받고 갑니다
앞으로도 함께 하는 노력에 그 보다 더 큰 성공이 이뤄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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