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HON 9TH 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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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애 두번째 해커톤이자, 무박 3일이였던 해커톤 UNITHON 이 벌써 9번째 막을 내렸습니다.
유니톤은 역삼역의 마루홀에서 열리는 해커톤이였는데요.
리뷰에 앞서 후원사 얘기를 빼놓을수가 없는데, 상당히 많은 후원사가 참여했습니다.


해커톤에 참여할때면 많은 굿즈와 많은 책을 얻어가서 그것만으로 본전을 뽑았다고 생각하는데
지원해주신 후원사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자 이제 정말로 시작합니다!

😨 직장인에게 해커톤이란?

이번에 해커톤을 참여하면서, 직장인에게 해커톤은 무척이나 참여하기 힘든 활동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이번 유니톤은 금요일 7시에 시작해서 그런지, 퇴근하고 기진맥진한 몸을 이끌고 마루홀에 도착하여 해커톤에 참여했는데요.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협업의 기회를 목표로 하는 대다수의 대학생 및 취준생과 달리
직장인에게는 회사의 업무에서 이미 체험할수 있는 경험, 혹은 최대한 빨리 보여줘야하는 해커톤의 무박 코딩 때문에,현업 개발자들이 왜 해커톤에 많이 참여하지 않는지 절실하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취준생 및 학생 개발자보단 1~2년차 개발자가 더많은 깨달음을 얻는것이 해커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이유는 아래와 같은데요.

  1. 이미 회사에서 굴러본 경험이 있고, 어떤 도메인 경험을 하였는지 상세하게 얘기할수 있기 때문에 멘토링때, 어떻게 한단계 점프할것인가에 대한 도움을 받을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공부했던 방향과 미래에대한 진로가 맞는기 한번더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볼수 있습니다.

  1. 회사에선 막내 개발자인 당신, 축하합니다. 해커톤에선 최고년차가 되어 팀을 이끕니다.
    그러면서 팀장이 어떤시야을 가져야하는지 대강이나마 깨닫게 되고, 기획과 디자인, 백앤드와 프론트 지식까지 다양한 지식을 두루 섭렵해야 좋은 테크리더가 될수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듯 2년차였던 저에겐 많은 배움이 있었던 좋은 활동이였던것 같습니다.

1조. 감성 아카이빙 서비스 Voyager


이번에 만든 개발된 앱은 감성 아카이빙 서비스인 Voyager(여행자)인데요.

타입캡슐처럼, 사람을 모아 글과 사진을 입력해뒀다가 정한 시간이 지나면 타입캡슐에 담겨진 내용을 보여줍니다.

달로 갈끄니까~! 하다가 정말로 달로 가버린 1팀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자유 였습니다.
가끔 사람들은 주제가 자유 인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방향성을 잡지못해 흐트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 했다간 주제가 산으로 가버리거나, 제대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지 못하고 개발에 착수하게 되는일이 있기때문이죠

저희의팀은 안타깝게도 둘다였습니다.

어떤 주제로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은채, 결정과 번복이 수도없이 일어났습니다.
어쩔수 없이 새벽이 되고 나서야, 주제선정을 부랴부랴 끝내려고 나온 아이디어중 그나마 나은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팀원들이 납득할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게 중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에 대상을 받았던 팀의 앱이 정말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보여주는 화면이 몇개가 되지 않았음에도 상을 탈수 있었던건 선택과 집중도 있었지만 "이 앱은 깔면 진짜 편리하겠네" 같은 명확한 주제선정과 의도겠지요.

이번에 잘했던점과 개선해야 할점

이번에 잘했던 점과 개선해야할 점을 조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잘했던점

  • 위기 대처능력과 사전 준비능력
    저는 저번 GDG 해커톤 후기에서 위기관리 능력사전 준비능력을 저의 부족한 부분으로 뽑았었는데요.
    이번에는 Github Template을 이용해 미리 프로젝트를 구조화했고, 미리 환경세팅을 맞추고 온상태로 진행했기에 불필요한 시간을 많이 줄일수 있었고 온전히 개발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성실한 네트워킹 참여
    성격이 약간 내성적인 탓에 부끄러움이 있었지만, 최대한 참여를 노력해보려고 했고
    다양한 책들과 굿즈, 귀중한 멘토링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개선할점

  • 아쉬웠던 시간 관리
    이번 해커톤때 너무나 아쉬웠던것은 시간관리를 하지 못했던것입니다.
    디자인을 받았을때 어느정도 개발이 걸리는지 산정하고 개발을 했어야 했는데 뷰 그리는데 바빠
    생각을 하지 못했고, 디자인 변경에 대한 개발 딜레이를 고려하지 않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재의 부족일수도, 시간관리의 부족일수도 있지만, 다음 해커톤때는 이러한 이슈 없이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수면 관리
    저번 해커톤때도 느꼈지만, 밤새 개발한다고 해서 개발이 그만큼 앞으로 나아가지않는다는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기적인 해커톤이라면 밤을 새서 개발해야겠지만, 첫날도 주제선정때문에 집에 새벽 5시에 도착한것을 생각하면 수면관리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반성과 회고를 했으니, 다음에는 좀더 다듬어진 개발자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2시간동안 즐겁게 했던 멘토링

짧다면 짧은 해커톤시간에서도 멘토링시간이 주어졌는데요.
저를 멘토링 해주셨던분은 7년차 이상이였던 시니어 백앤드 개발자 분이였습니다.

지금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 2개와 스터디를 2개정도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 기술 블로그 작성 및 개인 블로그 작성, NHN MEET UP 컨퍼런스 스피커 준비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있는데, 과연 이러한 것이 내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는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시니어 개발자분께서는 현재 잘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굶어죽지는 않을것같다는 칭찬을 해주셨는데요.
그러면서 추가로 해야할것도 조언해 주셨습니다.

  • 분기마다 회고를 해보자(3개월 마다)
    내가 뭘잘하고 있고, 어떤 기술이 부족한지 명확하게 알수 있기 때문에
    과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채우라고 일러줬습니다.

  • 자료구조와 운영체제에 대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비전공자인 저도 느끼는 부분이지만, 자료구조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에
    언젠가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이번주부터 실천으로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업계는 좁고, 우리는 다시돌아 만난다


UNITHON 9TH 에 참여하셨던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운영진분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이튿날에 태경님에게 운영자로 참석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봤었는데, 같이 밤을 새는
운영진의 노고때문에 UNITHON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1조였던 달끄니까 정말 수고 많았고, 우리의 상징이였던 로켓처럼
다시 돌고 돌아 다같이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happy codin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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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가르칠수 있도록 노력하자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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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5일

1팀 진짜 아이디어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회고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려주시다니 너무 좋네요!!
나중에 꼭 서비스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해커톤 기간동안 너무 수고하셧습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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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5일

UNITHON 후기 감사합니다!! 즐겁게 진행하셨던 1팀!! 너무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또 만나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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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5일

후기 잘 읽었어요 ㅋㅋㅋㅋ 재밌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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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5일

왜 디자인 칭찬 안합니까!! 그래도 회고는 잘 봤습니다 굿!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