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시작해볼까요?

김석완·2019년 10월 23일
0

내가 개발을 접하게 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 볼려고 한다. 개발이라는 것을 한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고, 컴퓨터와 친구한 적도 없는 내가 개발을 어떻게 시작할까? 막막한 상태였다. 나의 예전시절의 이야기를 나열해보면 부사관으로 오랜 군생활을 하였고, 그 전에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않은 부질한 사람으로 방황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저 시간만 낭비했었다. 전역하고 배운 기술이 없다보니까 빨리 졸업할 수 있는 전문대로 입학하였다. 나이가 있다보니 남들에게 지기 싫어서 공부에 매진한 시간만 지금까지 공부해온 시간보다 많았을 것이다. 2학년이 되고 좀 더 자기 개발에 증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의 추천으로 '소모임'이라는 어플을 다운로드 해서 자기개발 할 수 있는 모임들을 검색하기 시작하였다. 그 때 '파코프'라는 모임을 가입하였고, 서울에서 1기로 모집하고 있던 당시가 2019년 1월경이였는데, 이미 모임을 시작하고 있던 상황이라 들어가지 못하였고, 2기를 모집한다는 말에 시작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통계학은 물론이고 코딩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처음으로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에 흥미가 생기고 마냥 즐거울 수 없었다. 무엇보다 훌륭한 분들을 만나고 같이 무엇인가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평일은 학교 다니고 주말에는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python'이라는 언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고, 데이터분석 준전문가라는 자격증도 함께 준비하게 되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나에게는 생소한 통계학적 언어들과 알 수 없는 R 언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격증이다보니 낯설었다. 시작한거 끝을 보고 싶어서 무작정 보기 시작하고 습득하기 시작했다. 언어 기초를 어느 정도 완성될 무렵에 한 분께서 제가 머신러닝에 대해 관심이 있으니 스터디를 알아봐주셨다. 직장인들로 구성된 스터디라서 평일 저녁에 시작된다. 통계학적 지식이 없고 석사이상의 난이도라 나에게는 쉽지않았다. 책은 크리스토퍼 비숍의 패턴인식과 머신러닝이였고, 나는 전문대생 수준에 밖에 되지 않았다. 이 책은 유명한 책이라 머신러닝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열정으로 될 수 있었던 것들이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이해가 되지 않았든 되었든 간에 리뷰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매주마다 돌아가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리 공부해오는 차원에서 다들 열정이 대단하였다. 그 속에서 나의 존재는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였다. 누구에게도 뒤쳐지기 싫어서 지하철에서는 물론이고 이동시간에는 무조건 그 책을 보았고, PPT자료를 항상 내가 직접 만들었다. 그래야만 내가 한번 더 보고 내용을 익힐 수 있었다. 내가 만든 자료는 지금도 잘 가지고 있다. 이동시간은 내가 경기도 시흥에 살고 있어서 강남까지 1시간 20분 걸렸다. 지금도 그 책이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였지만, 생각해보면 남는게 있었다. 왜냐하면 더 열정을 불타오르게 할 수 있었다. 여기서 멈추면 안되겠다 싶어서 동아리를 가입하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 동아리인 T-AVE라는 곳인데 대학생로 구성되어있고, 많은 멋진 분들이 계신 곳이였다. 여기서 영감을 얻은 것은 다들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나에게는 가장 걸림돌이였던 학벌이였다. 전문대생인 나는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하였다. 그저 파이썬에 관심있어서 찾아온 보잘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였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파이썬도 할 줄 모르는 그저 평범한 사람인 것이다. 지금까지 만났던 분들을 보면 다 학벌도 좋고 따지고 보면 잘난사람이였다. 물론 사람은 내면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분들은 내면도 좋고 외면도 좋은 것이다. 여기에서 나는 자존감이 낮아졌다. 내면은 좋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외면에서 보여지는 기록된 것을 보면 보잘 것 없으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내가 여기에서 살아남을려면 남들에게 보여주려면 학벌을 좋아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수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나에게 굉장한 스트레스로 작용하였다. 마음을 굳게 먹지는 않았지만, 이 늦은 나이에 편입을 하려고 생각한다. 맞는 선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편입이라는 작지만 큰 소망을 품고 1년간 공부하여 좀 더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학교를 가서 공부해보는 것이 소원이다. 장기간의 싸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은 편입공부와의 전쟁을 선포할 것이다. 아참, 개발공부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프레임워크가 생겨나고 알아야하는 지식들이 필요로 하고 나에게는 스트레스를 푸는 취미생활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론

'개발을 시작해볼까?'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았는데, 내가 어떻게 개발이라는 것에 발을 들였는지 길게 나열해보았다. 다소 지루에 해보이는 글을 썼는데, 글의 목적이 벚어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Velog'를 작성하기 시작한 것은 뒤의 삶을 되돌아보고 주니어 개발자로 시작하기 위해서 내가 공부한 것을 공유하고 무엇보다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수많은 용어와 프레임워크, 언어들을 리뷰해볼 것이다. 물론 내가 곧 로드맵을 작성하여 공유해볼 것이다. 기대하시라!

profile
hello, welocome to wani-a review!!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19년 10월 24일

늦게라도 도전을 시작하시는 모습 멋집니다! 응원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