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우리 분야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97년도만 해도 TDD라는 개념을 아무도 몰랐다. 그 당시 단위 테스트는 프로그램이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일회성 코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Agile과 TDD 덕택에 단위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래머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테스트를 추가하려고 급하게 서두르는 와중에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제대로 된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놓쳐버렸다.
이런 방식으로 하게 되면, 처음에 로직을 짤 때 특정 케이스를 통과하는 테스트 함수를 먼저 작성하고 이에 대한 로직을 수정하기 때문에 수많은 테스트 함수가 나온다. 짧은 흐름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이 하나의 과정은 30초 정도로 묶이게 된다. 문제는, 이 방식을 사용했을 때 나오는 어마무시한 테스트 코드 양이다.
"지저분해도 빨리" 작성할 수 있는 테스트 코드는 좋을까? 테스트만 하면 그만일까? 하지만, 이는 오히려 테스트를 안하는게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이유는 실제 코드가 변화하면, 테스트 코드도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실제 코드 변화에 따라 테스트 코드도 변해야 하는데, "지저분해도 빨리" 작성한 테스트 코드는 변경을 어렵게 만든다. 이는 곧 부담으로 이어지고, 팀의 불만으로 변화한다. 결국 이를 폐지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이 테스트 케이스가 없으면 수정한 코드가 제대로 도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결국 이는 망가진 코드를 만든다.
테스트 코드는 실제 코드 못지 않게 중요하다.
코드에 유연성, 유지보수성, 재사용성을 제공하는 버팀목이 단위 테스트다. 테스트 케이스가 있으면, 변경이 두렵지 않기 때문이다.
테스트 케이스가 없으면 모든 것은 잠정적인 버그다. 아키텍쳐가 유연하더라도, 설계를 아무지 잘 나눴더라도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면 개발자는 변경을 주저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코드를 점검하는 자동화된 단위 테스트 슈트는 설계와 아키텍처를 최대한 깨끗하게 보존하는 열쇠다.
그럼 어떻게 하면 깨끗한 테스트 코드를 만들 수 있을까? 가독성이 그 핵심이다.
public void testGetPageHieratchyAsXml() throws Exception {
crawler.addPage(root, PathParser.parse("PageOne")); // 중복(addPage)!
crawler.addPage(root, PathParser.parse("PageOne.ChildOne")); // 중복(addPage)!
crawler.addPage(root, PathParser.parse("PageTwo")); // 중복(addPage)!
request.setResource("root");
request.addInput("type", "pages");
Responder responder = new SerializedPageResponder();
SimpleResponse response = (SimpleResponse) responder.makeResponse(new FitNesseContext(root), request);
String xml = response.getContent();
assertEquals("text/xml", response.getContentType());
assertSubString("<name>PageOne</name>", xml); // 중복(assertSubString)!
assertSubString("<name>PageTwo</name>", xml); // 중복(assertSubString)!
assertSubString("<name>ChildOne</name>", xml); // 중복(assertSubString)!
}
public void testGetPageHieratchyAsXmlDoesntContainSymbolicLinks() throws Exception {
WikiPage pageOne = crawler.addPage(root, PathParser.parse("PageOne")); // 중복(addPage)!
crawler.addPage(root, PathParser.parse("PageOne.ChildOne")); // 중복(addPage)!
crawler.addPage(root, PathParser.parse("PageTwo")); // 중복(addPage)!
PageData data = pageOne.getData();
WikiPageProperties properties = data.getProperties();
WikiPageProperty symLinks = properties.set(SymbolicPage.PROPERTY_NAME);
symLinks.set("SymPage", "PageTwo");
pageOne.commit(data);
request.setResource("root");
request.addInput("type", "pages");
Responder responder = new SerializedPageResponder();
SimpleResponse response = (SimpleResponse) responder.makeResponse(new FitNesseContext(root), request);
String xml = response.getContent();
assertEquals("text/xml", response.getContentType());
assertSubString("<name>PageOne</name>", xml); // 중복(assertSubString)!
assertSubString("<name>PageTwo</name>", xml); // 중복(assertSubString)!
assertSubString("<name>ChildOne</name>", xml); // 중복(assertSubString)!
assertNotSubString("SymPage", xml);
}
public void testGetDataAsHtml() throws Exception {
crawler.addPage(root, PathParser.parse("TestPageOne"), "test page"); // 중복(addPage)!
request.setResource("TestPageOne"); request.addInput("type", "data");
Responder responder = new SerializedPageResponder();
SimpleResponse response = (SimpleResponse) responder.makeResponse(new FitNesseContext(root), request);
String xml = response.getContent();
assertEquals("text/xml", response.getContentType());
assertSubString("test page", xml); // 중복(assertSubString)!
assertSubString("<Test", xml); // 중복(assertSubString)!
}
addPage
, assertSubString
의 중복이 너무 많다. 또 자질구레한 사항까지 작성해두어 표현력이 떨어진다.
public void testGetPageHierarchyAsXml() throws Exception {
makePages("PageOne", "PageOne.ChildOne", "PageTwo");
submitRequest("root", "type:pages");
assertResponseIsXML();
assertResponseContains("<name>PageOne</name>", "<name>PageTwo</name>", "<name>ChildOne</name>");
}
public void testSymbolicLinksAreNotInXmlPageHierarchy() throws Exception {
WikiPage page = makePage("PageOne");
makePages("PageOne.ChildOne", "PageTwo");
addLinkTo(page, "PageTwo", "SymPage");
submitRequest("root", "type:pages");
assertResponseIsXML();
assertResponseContains("<name>PageOne</name>", "<name>PageTwo</name>", "<name>ChildOne</name>");
assertResponseDoesNotContain("SymPage");
}
public void testGetDataAsXml() throws Exception {
makePageWithContent("TestPageOne", "test page");
submitRequest("TestPageOne", "type:data");
assertResponseIsXML();
assertResponseContains("test page", "<Test");
}
잡다하고 세세한 코드를 거의다 없앴다는 것에 주목하자. 리팩토링한 코드는 Build-operate-check 패턴을 사용했다.
관례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given, when, then을 생각하면 되겠다.
일단 이중 표준이 무슨 의도로 적었는지 부터 이해해보자. Test Code는 물론 잘 작성해야 하지만 실제 코드처럼 작성할 필요는 없을 수 있다. 즉, Test code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더 잘 표현하는 것이 좋은 코드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각 코드의 위치(실제, 테스트)에 따라 적용되어야 하는 표준은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Test
public void turnOnLoTempAlarmAtThreashold() throws Exception {
hw.setTemp(WAY_TOO_COLD);
controller.tic();
assertTrue(hw.heaterState());
assertTrue(hw.blowerState());
assertFalse(hw.coolerState());
assertFalse(hw.hiTempAlarm());
assertTrue(hw.loTempAlarm());
}
위 코드는 환경 제어 시스템에 속한 테스트 코드이다. 대충 보면 온도가 떨어지면 경보, 온풍기, 송풍기가 가동되는지 확인하는 코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녀석을 읽기가 상당히 어렵다. 먼저 인수부터 읽어야 하고, 앞의 assert문을 통해 true, false를 분간해야 한다.
@Test
public void turnOnLoTempAlarmAtThreshold() throws Exception {
wayTooCold();
assertEquals("HBchL", hw.getState());
}
그래서 위와 같이 코드를 개선했다. uppercase와 lowercase를 통해 On/Off를 분간했다. 이 방식은 앞서 Meaningful Names의 "그릇된 정보를 피하라" 규칙에 위배된다. 하지만 코드를 읽어보자. 아주 직관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Test
public void turnOnCoolerAndBlowerIfTooHot() throws Exception {
tooHot();
assertEquals("hBChl", hw.getState());
}
@Test
public void turnOnHeaterAndBlowerIfTooCold() throws Exception {
tooCold();
assertEquals("HBchl", hw.getState());
}
@Test
public void turnOnHiTempAlarmAtThreshold() throws Exception {
wayTooHot();
assertEquals("hBCHl", hw.getState());
}
@Test
public void turnOnLoTempAlarmAtThreshold() throws Exception {
wayTooCold();
assertEquals("HBchL", hw.getState());
}
너무나 읽기 쉽다.
public String getState() {
String state = "";
state += heater ? "H" : "h";
state += blower ? "B" : "b";
state += cooler ? "C" : "c";
state += hiTempAlarm ? "H" : "h";
state += loTempAlarm ? "L" : "l";
return state;
}
getState
의 경우에는 굉장히 효율이 낮게 작성되어 있다. 효율을 높이려면 StringBuffer가 더 적합하다. 하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으나 테스트 환경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통의 테스트 환경은 자원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중 표준의 본질이다. 실제환경에서는 절대로 안되지만 테스트 환경에서는 전혀 문제없는 방식이 있다.
assert를 하나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파가 있다. 확실히 코드를 보면 이해하기 빠르고 쉽다.
public void testGetPageHierarchyAsXml() throws Exception {
givenPages("PageOne", "PageOne.ChildOne", "PageTwo");
whenRequestIsIssued("root", "type:pages");
thenResponseShouldBeXML();
}
public void testGetPageHierarchyHasRightTags() throws Exception {
givenPages("PageOne", "PageOne.ChildOne", "PageTwo");
whenRequestIsIssued("root", "type:pages");
thenResponseShouldContain(
"<name>PageOne</name>", "<name>PageTwo</name>", "<name>ChildOne</name>"
);
}
하지만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중복되는 코드가 많아진다. Template Method 패턴을 사용하면 중복을 제거할 수 있다. given/when 부분을 부모 클래스에 두고 then 부분을 자식 클래스에 두면 된다. 하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크다. 오히려 assert문을 어려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위의 방식보다 조금더 이치에 맞는 것은 이것이다. 잡다한 개념을 연속으로 테스트하는 함수는 피하자.
/**
* addMonth() 메서드를 테스트하는 장황한 코드
*/
public void testAddMonths() {
SerialDate d1 = SerialDate.createInstance(31, 5, 2004);
SerialDate d2 = SerialDate.addMonths(1, d1);
assertEquals(30, d2.getDayOfMonth());
assertEquals(6, d2.getMonth());
assertEquals(2004, d2.getYYYY());
SerialDate d3 = SerialDate.addMonths(2, d1);
assertEquals(31, d3.getDayOfMonth());
assertEquals(7, d3.getMonth());
assertEquals(2004, d3.getYYYY());
SerialDate d4 = SerialDate.addMonths(1, SerialDate.addMonths(1, d1));
assertEquals(30, d4.getDayOfMonth());
assertEquals(7, d4.getMonth());
assertEquals(2004, d4.getYYYY());
}
위는 세개의 개념을 테스트 하고 있다.
여러 개념을 테스트하고 있기 때문에 이경우는 분리해야 한다.
깨끗한 테스트가 따르는 규칙이다.
테스트는 빨라야 한다. 빠르지 않으면 자주 돌릴 엄두를 못낸다. 코드를 마음껏 정리하기도 어려워진다.
각 테스트는 서로 의존하면 안된다. 독립적으로 어떠한 순서로 실행해도 괜찮아야 한다. 의존성이 있으면 문제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반복 가능해야 한다. 실제 환경, QA 환경, 네트워크 연결 유무 환경 등에서 모두 실행가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테스트 코드의 실패 원인을 변명할 거리가 생긴다. 또 환경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실행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생긴다.
테스트는 성공 아니면 실패로 결과가 나와야 한다. 테스트가 스스로 성공 여부를 가늠하지 않는다면 판단은 주관적이 되고, 수작업 평가가 필요하게 된다.
테스트는 적시에 작성되어야 한다. 단위 테스트는 테스트하려는 실제 코드를 구현하기 직전에 구현한다. 만약 반대가 되면, 실제 코드가 테스트하기 너무 어려워 보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