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INE AD Platform 채용 연계형 인턴 1차면접 후기

weenybeenymini·2021년 5월 21일
1

지원 과정

서버, 클라이언트, 머신러닝 이렇게 세 직무 있었는데
머러는 학부생으로 들어가기 어려워보여서 지속적으로 개발해오던 프론트앤드 쪽으로 신청했다

근데 나는 자바 코틀린으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써서 네이티브 개발을 주로해왔는데
공고에는 'LINE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AD SDK (Web) 개발' 이런식으로 나와있어서
웹 기반 앱을 만드는 건가.. 리액트 네이티브 같은? 이라고 생각하고 좀 찾아봤는데

라인기술블로그보니까 막 Vue.js랑 React 써서하고, 막 엄청 멋진 기술들 엄청 들어가 있는 그런느낌

그래도 글 맨 밑에 쯤 프론트엔드 기술을 다 알진 못해도,
배우려는 열정과 기술들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게 중요하대길래

최근에 리액트 네이티브는 살짝 건들여봐서
아~ 저 프론트 경험 많으니까~~ 리액트도 빨리 배우지않을가요~?~!? 하고
코테연습겸, 면접연습겸, 붙으면 웹 기반 앱 공부 각 하고 깡으로 지원했다

근데 서류도 붙고 코테도 붙어버려서 난생처음 회사 면접을 봤다
ㅋㅋㅋ난생 처음 면접이 라인인게 웃기다

면접 준비

라인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글링해보니까
들어가면 자기소개 하고, 코테에서 어떻게 풀었는지나 아쉬운점 이야기하구,
꼬리꼬리 물면서 플젝이랑 CS 지식 물어본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기소개 코테 후기 준비하고,
했던 프로젝트들 어려웠던 점, 해결방법, 기억에 남는 점 준비하고 있다가

내 면접 3시간 전에 서버 파트 면접보고 온 친구가 고 나와서 후기 들려준거 들었는데
cs 질문 엄청 하고, 다들 무뚝뚝했다고 했다

그래서 cs 지식 별로 준비 안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좀 더 준비해갔다
자바, 코틀린 잘 쓴다고 할거니까 JVM이랑 코틀린 장점 준비하고
저 기술 블로그에 나온 기술들 장점 정리하고
헷갈리는 개념도 정리했음 (동기비동기, 컴파일 빌드, SDK, Gradle, Rest, 해쉬맵 등)

실제 면접

온라인이였는데 일대삼 이였다! 편한하고 화기애애 분위기였음!
들리세요?~! 진행할까요?? 하고 면접관분들이 먼저 자기소개 해주셨다!
그리고 나도 1분 자기소개 하니까 높으신 분이 자기소개 준비 얼마나 하셨어요ㅎㅎ 하시길래
아 이건 열심히 준비해야죠~~ 헤헤 했다

코테 질문은 따로 안 들어왔고 들어가자마자 ios파트분이 궁금한게 있어서 그런데
ios쪽을 원하시는거에요? JS쪽을 원하시는거에요? 라고 하셔서
와! 저 맥북이 없어서 ios는 안 해봐서 js는 살짝 해본적있어서 js 희망합니다 했더니
와~ ios 파트 원하신줄알고 ios쪽에서 oo님 뽑아서 면접까지 올라오신건데
그럼 JS 면접관 분이 질문 많이해주시면 되겠네~ 이러셨다 (많이 물어보면 안 되는데ㅣ..)
약간 네이티브 개발 지금까지 해왔으면서 갑자기 js? 하는 표정으로 날 보셨다

좋아하는 과목 뭐냐고 여쭤보고 그거에서 뭐가 좋은지 기억남는지

그 후에 JS의 언어적인 이야기들을 질문하셨는데 모르는게 많아서 거의 대답못했다
그러니까 그럼 웹페이지를 어느식으로 개발하게 되는지? 이건 아시나요?
아시는대로 편하게 노베 친구 알려준다고 생각하고 말씀해주세요 이런식으로 착하게 물어봐주셨음

너무 멍청하니까 면접관분들도 궁금하셨는지
js쪽으론 왜 생각하시는거에요? 어떤 부분이 좋아요? 하시길래
오~ 좋다기보단 지금까지 써온 언어들이랑 낯설어서 신기해서 궁금해하는것같습니다!
하니까 웃으시면서 나는 너무 낯설어서 아예 내 길이 아니구나 생각했었는데(동감)
혹시 신기한거 말고 장점은 없을까요?(본론) 하셨다
내가 언어적으로는 잘 모르니까? JS 개념을 엄청알고쓴다기보단 그냥 구글링해서 쓰는정도니까?
음.. 으음~ 어.. 장점 없는것같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난장판 하니까

(약간 그냥 인터넷 게시글에서 왜 이 언어가 좋은지~ 왜 많이쓰는지~로 본거로 말하기보단
정말 써보면서 좋았던 점을 말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럼 언어적인 이야기는 그만하고 학부때 배우는 cs 지식 이야기해볼까요? 하셨다 착하셔!
오 하지만 이것 또한 생각보다 잘 말하지 못했다..
이게 진짜 잘 이해하고있어야 그나마 말할 수 있는거구나..

기억에 남는건 웹사이트가 뜨기전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말해봐라!(모름)
osi 7계층은 아시나요? 아시는 대로 자세히 말해주세요(ㅋㅋ진짜 면접에서 들으니까 웃겼음)
코틀린/자바 쓴다고하니까 객체지향 이랑 함수형 프로그래밍 특징 말해봐라!(이상하게말함) 등..
친구한테 말하니까 면접 기술 질문의 표본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이것도 난장판이니까ㅋㅋㅋ 자소서 프로젝트 중 어려웠던 점 말하래서
오~ 생각했던 거 말하니까 와~ 꽤 예전 프로젝트인데도 기억 잘 하시네요ㅎㅎ
하셔서 하핫 이거밖에 기억남는 일화가 없슴당~~! 했다

왜 앱 개발을 하고싶냐고? 요즘도 개발하냐고? 앞으로 뭐 만들고 싶냐고 여쭤보셨다
사실 자소서 질문수도 적고, 프로젝트도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간결하게 핵심만 적어달라고해서
엄청 조금 자소서를 썼는데 앱 개발은 지속적으로 하고있었구?
그래서 그 동안 만든것들 이야기하고 이것저것 생각해놓은거 만들어보고싶다고 했다

만들고 싶은걸로데이터 모아서 그거 서버로 보내고 서버에서 분석하는 류의 어플들을 말했는데

직접 해본적있냐고 혹은 그걸 위해서 공부한게 있냐고 하셔서
음 해보고싶다고 상상한건 아직 안 해봤고,
기존에 앱으로 음성 녹음하고 서버로 보내서 간단하게 전처리하고 모델 적용하고 매트랩으로 분석하고.. 그런건 해봤다고 이야기하니까

앱에서 서버로 어떻게 보냈는지 라이브러리나 구현방법 물어보셔서
그냥 정보는 json으로 보내고 wav는 그냥 잘라서 조각조각 보냈다고 했다.. (대답 너무못해)
전처리나 모델 구축은 어떤 언어로 어느정도 손댔냐고 하셔서
전처리는 파이썬으로 간단하게 하거나 매트랩으로 좀 더 하고
모델 구축은 논문 읽어서 이것저것 적용해보는식? 으로 했다구 하고..

끝날 쯔음엔 내 인생 꿈 물어보셨다 (1년 뒤 3년 뒤 5년 뒤 10년 뒤 이런 느낌)
1년 차엔 코드 분석 유지 보수
3년 쯔음엔 아이디어 내고 쉬운 기능들은 내가 구현~~
5년 쯔음엔 인공지능 같은 것도 쓰도록 다른 팀이랑 협력해서 더 좋은 앱 만들고
10년 쯔음엔 내가 하고싶은거 개발 할 수 있게 사람들 돌릴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싶다고했다

ㅋㅋㅋ프로젝트 매니저라는 말이 생각이 안나서 권력이라고 했더니
꿈이 크다고 하셨다 사장님이 되고싶어하는걸로 생각하셨나보다

그리고 3년 차때부터 아이디어내는게 아니라 신입부터 아이디어를 낼 수 있고, 그래야한다고 했다
나는 앱 구현을 온전히 잘 이해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는데
신입도 의견을 낼 수 있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소통하고 그런걸 중요시 보나보다!

면접 후기

쨋든 해온것도 하고싶은것도 이미지, 음성 분석 관련이 많고 연구실도 들어와있다보니
면접관들 눈에는 내가 앱 개발보다는 데이터만지고 보고 분석하는 걸 더 좋아한다고 느끼셨나보다
(사실 이 직무에 아는 게 너무 없기도해)
그래서 나에게 왜 대학원 안 가고 프론트를 지원하냐고 물어보셨다 (조금 충격)

물론 멋진 신기술들을 적용하고 멋져하는건 좋지만
기술들의 깊은 이해 후 나도 정확도 향상시켜보고 그런 부분들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또 연구는 엄청 고독하고 인생의 큰 선택이랄까나..

그래서 멋진 기술을 쓰고, 멋진 사람들이 많은 회사에 들어와서
다른 멋진분들이 짠 코드 보면서 놀라고 그거 잘 사용하도록 프론트 만들고 싶었달까..?

이런 마음으로 프론트 개발자 신청한건데.. 둘 중 하나를 딱 잡지 못한 느낌이긴하다..
하지만 데이터에 지원하기엔 데이터 사람들은 나를 프론트 사람으로 볼 것 같아ㅋㅋㅋ

JS 모르고 단지 앱 개발경험이랑 열정 가지고는 다른 개념있는 사람들이랑 너무 차이날 것 같고
인턴 많아도 1~2개월 뒤에 시작인데 그 안에 공부를 하는게 힘들지 않겠냐 라고 하셨다

첫 단추가 중요한데 취업을 JS쪽으로 하면 아마 그 뒤에도 이 길로 계속 살수도 있다
이렇게 걱정도 해주셨다 정말 하고싶은걸 하라고..

나보고 앞으로 미래에 할 일이랑, 되고 싶은 걸 조금 더 찾아보라고 하셨고,
1분은 20대로 돌아간다면 자기도 프론트말고 데이터쪽이 하고싶으시다고 하셨다
거의 면접이 아니라 인생 상담하고 온 느낌이다!

다들 광고쪽 개발이고 그러셔서 그런가 데이터를 마음을 품고 계시군요!!(동질감) 했더니
라인의 모토는 데이터로 움직이고 데이터로 잘 해보자! 라고 하셨다
(사실 광고 쪽이라는 것도 마음에 들어서 JS인데도 신청했달까 재미있어보여!)

사실 너무 대놓고 와.. 인턴 떨어졌다 여서ㅋㅋㅋ 나에게 딱히 물어볼것도 없고,
떨어뜨린거 미안해서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해주신거라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나는 엄청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도움되는 시간이였고,
라인이라는 회사가 엄청 좋게 느껴져서 더 가고 싶어졌다!!
6시 면접이라 다들 피곤하실수도 있으실텐데 웃으면서 분위기 좋게 대해주시고,
궁금한거 질문 받는 시간가질때도 받은 답장들이 다들 열심히 하고있는게 느껴졌다..!

그래서 사실 와~ 멋진 곳에 공부하러가야지~ 마음이였는데
채용연계형이기도 하고, 채용하고 싶은 사람으로 뽑을 것 같으니 나는 떨어질 것 같다

미래

앱 개발하는 라인 인턴 공고 새로 하나 더 올라왔던데 이것도 도전해보려고 한다!
(아 이번엔 네이티브더라 휴!)

앱 개발로 갈지 고민해보라고 하셔서 어제 하루종일 고민해봤는데
나는 앱 개발이 귀엽고 재미있는 것 같다! 다른 것들 배운것들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할래!~!~

좀 더 CS 기초를 공부하고,
내 프로젝트에 쓰인 기술들도 좀 더 자세히보고,
안드로이드 쪽도 좀 깊히 공부해보아야겠다!!

2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1년 6월 2일

저랑 거의 질문이 비슷하네요..ㅋㅋㅋ!!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6월 10일

안녕하세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혹시 붙으셨나요!?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