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오픽 시험 후기

weenybeenymini·2021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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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픽 준비 했냐?

그렇다 나는 영어 헤이러다
대학교에 처음 왔을때 영어 회화가 필수 교양이라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날 정도로~~
내가 쓰는 영어단어는 오마이갓이 끝임ㅋㅋ

근데 휴학한겸 학기 중엔 힘들어서 못 할 것 같은거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컴공이 무난하게 딸만한 자격증이

운전면허
영어회화
정처기 등등 인 것 같은데

운전면허는 수능, 연초 에는 너무 사람 많대서 작년 말에 쏠랑 따버렸고
정처기는 신청기간을 놓쳤고ㅋㅋㅋ(나는 이렇게 티켓팅일줄 몰랐다)
영어회화는 따야지 따야지.. 만 하고있었는데 휴학한 친구가 같이 스터디하쟤서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 친구는 토플하려고 하던데 내가 오픽하자고 꼬셨다
너무 외워야하고 문법 완벽해야하고 그런거 재미없어서,,
아무말 하는게 더 재미있고 자신있었달까~~!
찾아보니까 오픽이 비율적으로 높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더군 그래서 오픽ㄱㄱ

어떻게 준비했냐?

공부하는법 찾아보니까
코시국이라 학원 가기도 좀 그랬는데, 독학으로 많이들 하더라
(아 근데 영어 회화 학원 스터디에서 꽃 피는 사랑 좀 기대했는데 ㄲㅂ)

책 한 권사서 읽어보고, 답해보고,
오픽노잼 영상 보고
여우 모의고사 풀고 이렇게 준비하는듯했따

스터디

그래서 오픽노잼 영상, 모의고사 는 각자 공부하기로하고
친구들이랑 스터디에서는 미리 책 어느 단원 공부해오고,
zoom으로 만나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고,
서로 질문 준비해온거 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르겠는 표현같은거 뭐 쓰면 좋을지 같이 고민하고 피드백하고?)

주 3회 한 달 반 정도 한 것 같다
처음엔 야 ~ 한 달하고 시험치쟈~~ 이랫는데
할 수록 와.. 내 영어 실력.. 이러면서 시험을 칠 수 없었음

처음 딱 친구들이랑 스터디할 때는
막 1시간~2시간 동안 책보고 답 다해보고 영어 단어 검색하고 그랬는데

점점 갈 수록 내 영어 말 느낌도 굳어져가고
(자주 쓰는 표현이나 대화의 흐름이?) 애들도 비슷해져가고
그 때쯤 친구가 스터디 효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 시험을 쳐버리자! 해서 시험을 치기러함

근데 친구들이랑 피드백 하는 시간은 좋았던 것 같다ㅋㅋㅋ
나는 talking을 토킹이라고 안하고 털킹이라고 24년 동안 해왔는데 이게 아니였다
이런 비슷한게 꽤 많았는데 대충 나는 묵음 처리를 거의 안 하면서 영어하더라거
종종 틀리는 문법 발음을 집어줘서 좋았음

아쉬운 점은 친구들도 다 한국인이니까
그리고 내 친구들이니까 내가 평소에 하는 대화 느낌을 알아서
영어 거지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준달까?
외국인 체점자 선생님은 하나도 모르실듯.. 갸악

오픽노잼

영상이 정말 좋았다 재미있고, 딱 필요한거 알려주는 느낌?
인터넷에 정리된 글도 엄청 많고 좋은데
그래도 정리글 보다는 직접 영상 시청하고, 따라하고, 녹음해보고 그러는게 좋은 것 같다

im -> ih -> 외국인 1:1 -> 등등 이런식이였나?
추천하는 커리대로 따라가는거 나쁘지않았다
나는 다 듣진 못했지만 ih 반까지인가

근데 im시리즈랑 ih시리즈 느낌이 좀 달라서
(좋은 표현, 해야하는 거 알려주는 느낌에서
다른 학생 피드백 이런식으로?)

시험이 가까워졌을땐 더 이상 영상 보기 보단 직접 말해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도망

아쉬운 점은 거의 매일 스터디도 있고, 들어야할 영상도 많이 있으니까
영상을 먼저 쭈욱 들어서 감 잡고, 연습하는 스터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은데
스터디 준비하느라 영상을 빨리 먼저 들을 수 없었다..
다들 영상 보는거 그냥 다 해버리세요..

여우 모의고사

이것도 2회분 정도밖에 못 돌린듯
시험 완전 가까워졌을 때ㅋㅋ
시간 되고, 영어 좀 할줄 알면 이것만 많이 돌려보면서
자기 자신 피드백 하면 될듯

시험 후기

우리 학교는 제휴로 멀티캠퍼스에서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6만원 대에 시험을 봤던 것 같음 (1년에 1회)

근데 기존 모든 시험장에서 시험은 못 침
즉, 학생 할인 으로는 몇 군데 시험장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어서
서울대 쪽에서 시험 보려고 했는데 여기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시험쳐서
자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친구들이랑 같이보려면 미리 예약 해야함
(나는 그래서 친구들이랑 같이 못 봤음ㅜㅜ)
(아 예약이라고 하니까 전화 예약 관련 롤플레잉 문제같네ㅋㅋ
Q 롤 플레잉 할 상황을 드릴게요
당신이 친구랑 이번주 토요일에 같이 시험을 보려고 하는데
당신이 예약을 늦게 시도하여 예약에 실패하였다
친구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해주세요)

생각보다 다들 앞에서 너무 열심히 공부하고,
다들 영어 발음도 멋지고,
다들 학교도 좋아..! (학생 할인엔 재학증명서 같은거 필요)
그래서 조금 풀 죽었던 것 같음

튜토리얼? 할 때 잘 들리는지~ 잘 녹음되는지~ 간단히 테스트 하는데
이건 내꺼만 안 집중해도 되니까 다른 사람들꺼 들었는데
다들 어마무시. 흐억

그래도 시험 시작했을 땐 너무 슬픈 목소리로 하려고 하진 않았음

기억에 남는 슬픈 일들

  1. 너가 좋아하는 뮤지컬 스타일을 설명해달라길래
    진짜 뮤지컬 취향을 설명했는데 뮤지컬에 뜻이 음악의 이라는 뜻이 있더라구요(눈물)
    그냥 음악 취향말하면 되는걸 뮤지컬 이야기하고있었음..ㄹㅈㄷ
    외국인이 얼마나 웃길까ㅜㅜㅜ
    막 아 나는 밝은 느낌의 뮤지컬이 좋아~
    배우들이 행동이랑 같이하니까 더 느낌이 잘 느껴져~ 그래서 내가 뮤지컬을 좋아하나바~
    이랬달까..

  2. 보통 설문으로 선택할 수 잇는거 비슷비슷한건 같이 선택해라~ 라고들 많이 추천하는데
    ex 조깅하기/산책하기, 음악듣기/악기연주하기 같은거..
    그래서 나 음악듣기/악기연주하기 둘 다 선택했는데 악기 연주하기 문제가 나와버리는거..?
    모의고사 연습때도 잘 안나와서 잘 안나오는 문제인줄ㅜㅜ
    다들 비슷하다고 추천받아도.. 너무 관련없는거면 하지마세요..(안 나올 것 같지만.. 혹시 모름)
    그래서 제일 옛날에 한 제일 처음 한 악기 연주가 뭐냐는 문제에
    하아.. 캐스터네츠..? 리코더..? 아냐.. 피아노 하자 하고 피아노 이야기했음
    쉽지 않았다. 멋있어보여서 엄마한테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손이 작아서 피아노를 잘 치기 힘들었음 그래서 이제 안 함
    하지만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여전히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말함
    (피애노 라고 할까 피아노 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두 개 사이 느낌으로 발음함)

  3. 롤플레잉 할 때 3개 질문 해야하는거 마지막 1개 뭐할지 너무 생각이 안나서
    (사실 무슨 상황이든 비슷비슷한 느낌의 질문들을 하니까 안 어려울 것 같았는데
    시험이기도 해서 떨리는데 고민되니까 당황해서 더 말을 못하겠던 것 같다
    이미 말한 질문들도 와.. 퀄리티.. 조져졌네.. 이런 생각하니까 더 생각 안나)
    그래서 진짜 문법 다 틀리고 이미 말한거랑 비슷하게 이상하게 말했던 것 같다

나머지는 뭐 그냥저냥 말 했고, 생각보다 공부해온 것들이랑은 다르게 느껴졌다
요즘 학생들이 쓰는 it 기기 말해줘~ 문제랑
회사 기업 사람 일 어쩌구 문제.. (해석도 못하고 단어만 이해해서 추론해서 말했음 이건ㅋㅋ)
이게 돌발이 있어서 다른건지, 그냥 내가 낯설다고 느끼는진 모르겠지만!~~!~!

점수

나는 처음 시작했을때 어짜피 공부하는거 im3 이상 안 나오면 다시 본다~ 이랬는데
막 오픽노잼 댓글에 ih 받았어여~ 이런 말들 엄청 많고 그러니까..
근데 나는~~ im2 나왔음.. 흐엉 다시보기도 애매하고 그냥 살기도 애매했지만
금방 영어 낯설어지고, 다 까먹어버리길래 (시험 치고 바로 여행다녀옴)
아마 나는 im2로 살아갈 것 같다 i'm im2..
흐윽 나 im3 하고 싶어.. 이거 글 쓰니까 또 슬프네~!~!

흐윽 내가 몇 가지만 더 잘했어두,, 이상하게만 안 말했어두,, 아쉽지만
그래도 컴공은 영어 자격증은 커트라인이 아주 높은건 아니니..
전공 공부, 코테 준비나 하러가게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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