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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는 유승완이라고합니다!
저는 24년에 2월에 이직을 해서 현재는 <식스티헤르츠>라고 하는 회사에서 EMS(Energy Market Service) 스쿼드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직을 어떤식으로 진행했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배웠던 것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스스로 회고하며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처음부터 이야기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시는것도 좋은 접근이 될 것 같습니다!
뜬금 회식짤저는 게임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23년 6월에 피크페이라는 회사에 합류해서 채용과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B2B 제품을 메인으로 개발하고 있었고 출시를 앞두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제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수익을 생각했을 때 제품을 출시 한다고 해도 팀을 계속 운영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 내부적으로 있어서 23년 12월에 출시만 하고 팀을 해체하는 것으로 합의를 하게 되었어요. 대표님께서도 일찍이 이직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는데요. 그래서 저는 23년 9월부터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마침 이 당시에는 왓에버라고 하는 교육 기관에서 멘토링을 받고 있었는데요. 기존에는 멘토님께 이직 생각은 없고 개발자로서 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멘토링을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급하게 이직을 해야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멘토님께서도 저의 상황에 맞게 멘토링 방식을 이직에 맞게 바꿔서 도와주시게 되었어요.
첫 시작은 좋았지만
이직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서류를 넣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당시에 있던 회사에 적어도 2년은 다니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갑작스러운 이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급하게 이력서를 다시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시작은 되게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10곳 정도를 넣었고 금융 스타트업에서 연락이 와서 바로 과제 전형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꽤 좋은 회사였기 때문에 의욕 넘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과제 전형에 합격했고 기술 면접에서도 합격해서 이직을 하자마자 바로 성공할 것 같은 느낌에 되게 설레였는데요. 아쉽게도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어요. 결과 발표가 2~3일 정도 미뤄졌었는데 이렇게 탈락을 하게 되니까 생각보다 더 허무하더라구요. 결과를 보기 전에는 "떨어져도 아무렇지 않게 계속 이직을 준비하자!"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었지만 막상 최종에서 떨어지니 조금 아쉽긴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금방 회복하고서 꾸준히 서류 전형을 진행했어요.
서류 전형을 진행하다 보니 이력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이력서를 잘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리고 냉정하게 지난 경력속에서 임팩트 있는 일을 해왔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 당시의 회사의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일이었지만 그 일이 외부에서 봤을 때 매력적으로 보이느냐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다보니 서류 합격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는 변명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천천히 생각해보면 분명히 경력속에서 임팩트 있고 제가 치열하게 고민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러한 내용들을 녹이지 않고 "무엇(What)을 했다" 라고만 저를 표현했던 것 같더라구요.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행동속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드러낸다면 서류 전형의 합격률이 훨씬 높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실제로 위의 짤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What보다는 Why를 생각하면서 내가 어떠한 이유로 그런 일을 했었는지, 그 과정속에서 배우고 실패했던 경험들을 잘 녹여낸다면 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력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직 과정에서 과제 전형도 꽤 진행해봤는데요.
3~5시간안에 구현해야 했던 과제도 있었고 3일에서 7일 정도의 시간을 주는 과제도 있었어요.
그리고 과제에서 원하는 것들은 아래와 같았던 것 같아요.
시간을 길게 주는 과제의 경우에는 충분히 여유롭게 생각하면서 개발을 할 수 있었지만 짧은 시간안에 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평소에 코드를 작성하는 습관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크게 갈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코드를 작성하는 매 순간, 그리고 모든 라인에 왜 그렇게 작성했는지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라는 말과 같이 평소 내가 코드를 작성하는 실력이 과제 전형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저는 과제 전형을 진행하면서도 내가 어떤 역량을 꾸준히 늘려가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막연하게 생각하던 나의 단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고 내가 어떤 부분을 채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힌트를 얻었던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를 뚜렷하게 잘하지만 단점도 있는 사람보다 단점이 없이 적당히 다 잘하는 사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단점을 먼저 채워나가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술 면접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이력서를 기반으로 진행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경력직이다보니 프론트엔드의 특정 기술에 대해서 딱딱하게 물어보기 보다는 경력에서 어떤 일들을 했는지, 그리고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정말 깊이 알아보고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 맞는지와 같이 경력을 엄격하게 검증을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대부분의 회사에서의 기술 면접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일부 회사에서는 프레임워크 레벨에서 동작하는 기능에 대해서 실제로 이 기능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구현이 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고 비슷하게는 대답을 했지만 답변하는 제 모습이 자신있는 모습은 아니었다는 게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좋은 회사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해서 정말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평소에 개발을 하면서 특정 문제를 해결할 때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에 대해 일반적인 기준보다 훨씬 더 깊이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술 면접도 당연히 통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종 면접은 대부분 그 동안의 경험을 조금 더 편하게 나누고 개발자로서, 그리고 동료로서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을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질문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지만 속뜻은 당신이 일에 대해서 얼마나 진심이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묻는게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은 이 부분도 내가 평소에 얼마나 일에 진심이고 몰입하는지에 따라서 특별히 준비하지 않더라도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최종 면접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결국에 인터뷰라는 긴 과정은 내가 평소에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오늘 내가 어떻게 하루를 보냈냐에 따라서 1년, 2년뒤에 내가 속하게 될 조직이 달라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아요.
저는 여러 회사에 지원하면서 수십번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2곳의 회사에 합격할 수 있었는데요. 이직을 하는 시간동안 함께 해주시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멘토님이 많은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결과를 두고 고민을 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천했던 회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두 회사 모두 장/단점이 있었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마음이 이끄는 곳을 선택했었어요. 그리고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약 4달이라는 시간동안 이직을 하면서 채용 시장이 되게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한편으로는 내가 열심히 하면 시장이 힘들긴 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결과가 찾아온 것 같아서 뿌듯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의로서의 유승완, 개발자로서의 유승완도 더욱 많이 성장하려고 해요.
지금의 저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보고 있어요. 지금보다 더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고 더 큰 회사들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패스트캠퍼스에서 운영하는 재직자 교육인 이너 써클에 참여하고 있고 제품에도 관심이 많아서 Product Engineer Camp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또한 제가 개발자가 되겠다고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나면 꼭 멘토 활동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기회가 닿아서 코드잇 부트캠프 프론트엔드 멘토로 활동을 했었고 현재는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의 멘토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일을 시작하면서 부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들으면서 업계 선배분들께 배웠던 내용들이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저도 이러한 내용들을 다시 후배들한테 나눔으로써 개발 생태계가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도 확신을 하고 있구요.
요즘 또 마음에 새기는 것이 있는데요. What보다는 Why를 바라보면서 살자는 것이에요.
Why는 개발을 공부할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냥 이렇게 하는거야" 처럼 단순하게 생각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특정 기술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왜 그러한 방식을 채택했는지와 같이 Why를 생각하면 한없이 깊이 파고들 수 있고 기술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인생에 있어 여러가지 선택을 해야하는 시기가 올 때도 Why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된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해야겠다. 즉, What을 기준으로 선택을 하지만 내가 왜 그 일을 해야하는지, 그 일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나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같은 기준으로 생각을 하게 되면 정말 의미있는 일을 내가 선택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이러한 기준으로 현재 재생에너지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개발자들이 개발을 재밌게, 그리고 힘들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는데요.
취업이나 이직 자체가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개발에 집중하면서 개발자로서 성장해나간다면 좋은 커리어는 알아서 따라오는 존재라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이렇게 앞으로의 개발자 커리어를 쌓아보려고 해요. 모두 잘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오늘 내용이 흥미로웠다면 왓캐스트 [참가하기]
8월 28일 오후 9시, 승완님과 멘토가 함께 이번 이직기에 대한 더 솔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왓캐스트를 통해 여러분은 발언권을 얻어 직접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질문을 남겨주시는 분들 중 추첨을 통해 기프트도 전달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오늘 내용을 토대로 나의 이력서 [서류 검토 받기]
여러분의 이력서를 실무진의 시각에서 검토하여 탈락 사유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지원자의 이력서가 경험하신 문제해결과 성과를 잘 표현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진짜 기술 꼬리 질문과 이력서 질문으로 나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커리어 상담 받기]
탑티어 멘토와 커리어 상담을 통해 실제 기술 인터뷰에서 나올 수 있는 꼬리 질문과 이력서 관련 질문을 받아보세요. 이를 통해 자신의 현재 기술 수준과 준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빅테크/유니콘 출신 최고의 개발자에게 [과외 받기]
빅테크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 출신의 최고의 개발자로부터 직접 과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커리큘럼, 깊이 있는 기술학습과 실무역량을 통해서 진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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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