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왓에버에서 새로운 동아리를 조직하게 되어 이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오거나이저를 맡아 동아리 설립을 준비 중인 이의석님께서, 어떤 동아리를 구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갈 계획인지에 대해 블로그 글을 작성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왓에버 챌린지에서 오거나이저와 해결사 길드장을 맡게 된 이의석입니다.
프로덕트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에 도전해 왔습니다. 현재는 Kurly의 Next Beauty Team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뷰티 도메인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또 커뮤니티 활동으로는 GDG Campus Korea에서 오거나이저로 활동하며 취업 준비생과 대학생을 위한 콘텐츠와 행사를 기획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개인적인 성장과 다음 커리어를 고민하던 중, 함께 성장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동아리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에 따라 왓에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제가 만들고자 하는 동아리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라며, 왓에버 챌린지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GDG라는 커뮤니티에서 오거나이징 활동을 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인사이트를 얻는 경험을 했어요. 커뮤니티의 운영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하지만 개인의 역량 성장, 동기부여, 그리고 깊고 꾸준한 관계를 쌓는 데에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이러한 이유로, 다른 형태의 동아리도 고민하게 되었고, 아래의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했습니다.
사실, 현직자들끼리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에 참가하는 것도 고려해보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인적으로 진행 중인 사이드 프로젝트와 동아리의 일정에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꼈어요. 특히 PMF 를 찾아가는 제품이 아닌, 단발성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아쉬움도 있었죠.
이 때문에 동아리원들과 강한 의존과 책임이 동반되는 사이드 프로젝트 기반의 동아리보다는, 다른 형태의 동아리를 희망하게 되었어요. 물론, 사이드 프로젝트의 장점은 "명확한 목표를 공유하여 동아리원 간의 유대감을 강하게 형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 장점을 포기하더라도 새로운 동아리 형태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큰 커뮤니티는 신규 참가자들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 기수에 100명 가까이 되는 대규모 조직에서는 각 개인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이 고민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성취 목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술적인 딥다이브를 원하고, 누군가는 꾸준한 블로그 글 쓰기, 책 한 권 읽기,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 런칭, 또는 이직 준비 등 각자의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다양한 목표를 서로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히 한 시즌의 챌린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아리원들이 여러 시즌을 함께 하면서 꾸준히 교류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커뮤니티를 꿈꿉니다. 서로의 구직, 창업 등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하며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위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저는 왓에버 챌린지를 구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동아리에서 가장 핵심적인 활동은 챌린지입니다.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참여할 수 있는 챌린저스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아요.
구성원들은 보증금을 걸고, 개인 목표의 성취도에 따라 보증금을 다르게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시즌 기간 동안 큰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간 목표를 선정합니다. 매주 회고 시간을 통해 각자의 성취도를 점검 및 인증하고, 이를 동아리원들과 공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동아리원들은 서로에게 점진적이고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개인 목표 달성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MVP
동아리의 세 가지 주요 활동에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성취도, 출석, 해커톤 등을 종합하여 시즌 종료 시점에 MVP를 선정하게 됩니다.
MVP는 시즌 동안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사람에게 주어지며,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보증금을 나누어 가지는 방식입니다. 개인의 목표 성취도에 따라 보증금을 다르게 받게 되며, MVP로 선정된 구성원은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리의 구성원들은 마을의 입주민이 됩니다. 한 마을에는 최대 25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만약 동아리의 규모가 커진다면 새로운 마을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먼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요 ㅎㅎ)
마을 내에서는 촌장, 해결사,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디자이너로 이루어진 4개의 길드로 나뉘어 구성됩니다. 각 길드는 마을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각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구조입니다.
첫 번째의 마을은 태초마을입니다.
포켓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 시즌, 새로운 동아리의 시작의 의미를 가져 태초마을로 이름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저희 촌장님이 오박사의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네요 ㅎㅎ
왓에버 챌린지는 활동 시즌 동안 크게 세 가지 활동으로 나뉩니다: 챌린지, 이벤트, 엑티비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주 길드원들과 함께 디스코드에서 모여 개인 목표 성취를 인증하고, 한 주간의 활동을 회고하며 다음 주의 목표를 설정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독려하고, 꾸준히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벤트는 입주민들이 함께 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덕트 주요 도메인별 트렌드 연사세션, 함께 책을 읽고 북토크를 진행하는 모임, AI 해커톤을 통해 성장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이벤트의 목표는 다양한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이벤트 외에도 함께 즐기며 캐주얼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활동이 필요했습니다.
나이트 워킹, 등산, 모각작 등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가벼운 활동을 통해 동아리원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동아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아리들과 다르게 해결사라는 길드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이 길드는 단순한 기획/PM 역할에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 개발자, 기획자 등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팀입니다.
해결사 길드에서는 제품과 생산성에 대한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나 성공담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제 유저를 만난 경험과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결사 길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롭고 흔하지 않은 동아리 구조이다 보니 여러 가지 염려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공동 목표의 부재로 인해 결속력이 약해질 수 있고, 다양한 직군 간의 대화 소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또한, 작은 규모 안에서 높은 인재 밀도를 유지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동아리는 저에게 필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위 문제들을 해결하며 동아리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구상한 동아리의 목표와 솔루션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렸습니다.
물론, 아직 예상되는 문제들도 있고 완벽하지 않은 신생 동아리입니다. 그러나 이 동아리의 비전에 공감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가고 성장시킬 태초 마을원을 모집 중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