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에게 Git을 알려주다 | 학생전문가특강 회고

henrywoo·2022년 4월 24일
2

회고의 시간

목록 보기
1/5
post-thumbnail

오늘(2022년 4월 20일 수요일) 준호라는 동기와 함께 학생전문가특강을 열었다.
몇일 전 모집하는 중 준호의 제안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여러 주제를 고민하던 중 가장 기본적 소양이라 생각한 Git을 선택했다.
이번 특강을 통해 배운 것들, 얻은 것들을 회고하면서 기록해보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교육 자료의 준비

아무래도 강의를 할 때 교육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전체 비중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냥 글만 쭉 적혀있는 자료로 수업하는 것과, 가시적이고 이해를 돕는 자료들로 수업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여러 수행평가와 자료 준비 시기가 겹쳐서, 준호가 거의 준비를 하고 내가 자료 수정/보완을 했다.
다음엔 확실히 여유 기간을 갖고 일찍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의 진행 (발표)

2022년 4월 20일 10,11교시에 학교 시청각실에서 학생전문가특강을 진행했다.
1학년들이 많이 참석했고, 바인드팀 친구들(2학년)들이 함께 참석해줬다.
교육 자료를 이론 부분, 그리고 실습 부분으로 나누었기에 이론 부분을 내가 주로 설명하고 실습 부분은 준호가 설명하기로 했다.

일단 대상이 깃을 전혀 모르는 1학년이다 보니, 세세한 설명보다 이해되는 쉬운 설명 위주로 진행했다.
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왜 굳이 깃을 써서 개발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레포지토리(로컬 레포지토리, 리모트 레포지토리)와 커밋, 푸쉬, 브랜치 등의 핵심 개념을 쉽게 설명했다.
뒤이어 git을 설치하고 cmd로 폴더를 생성하고 레포지토리를 생성한 다음 git remote를 통해 저장소를 연결했다.
그리고 git add, git commit, git push 등의 작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여기서 예상치 못한 추가 작업이 발생했다.
cmd에서 깃을 처음 사용하다 보니 사용자 인증이 필요했는데, 일부 1학년 수강자들은 토큰 로그인이 되지 않아 헤맸다.
어찌저찌 활동을 끝내고, 강의를 진행한 우리와 활동을 도와준 바인드 친구들의 깃허브 아이디를 후배들에게 알려줬다.

수강생 만족도 조사

강의를 끝내고 나서, 수강생 만족도 조사를 위해 구글 폼을 돌렸다.
설문 항목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더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필요한 것, 아쉬웠던 점, 감사의 한마디로 총 4개 항목이 있었다.
아쉬웠던 점을 보면 대부분의 수강생은 없었다고 답했지만, 일부는 '시간 부족', '오류가 계속 발생함', '이해가 잘 안된다', '내용이 좀 어렵다'라고 응답이 왔다. 확실히 심화보다 기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수업을 해야겠다고 느꼈고, 용기내어 아쉬운 점을 말해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감사의 한마디들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 아무래도 수행평가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 마음이 싹 사라졌다.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해주시고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당', '선배님들이 말하기를 이것을 배우기전에 알아야 할 내용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선배님들이 미리 공부하셔서 저희에게 알려주시느라 많이 고생하셨고, 어느정도 쉽게 알려줄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등의 감사 답변이 달렸다. 고마워 1학년 수강생들 !!

후기 및 성찰

예상보다 1학년 친구들이 잘 따라와주고 잘 호응해줘서 강의 진행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내가 수강자 입장에서 있었다면,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은(한마디로 부족했던) 점이 몇 가지 있었다.
대표적으로 '예외 상황을 생각하지 못하고 미리 대비하지 못한 점', '교육 자료에 좀 더 시간을 쏟지 못한 것'이었다.
다음에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면, 이 부분을 좀 더 염두에 두고 강의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 바인드팀 친구들, 그리고 열심히 들어준 1학년 신입생들, 마지막으로 학생전문가특강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박소영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

profile
가보자 가보자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