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 인터페이스
란, "아무 메서드도 담고 있지 않고, 단지 자신을 구현하는 클래스가 특정 속성을 가짐을 표시해주는 인터페이스"이다.
마커 인터페이스의 예시로는, Serializable
인터페이스가 있다.
Serializable은 자신을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는 ObjectOutputStream을 통해 write할 수 있다고, 즉 직렬화(serialization)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마커 애너테이션(아이템 39)이 등장하면서 마커 인터페이스는 구식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마커 인터페이스는 두 가지 면에서 마커 애너테이션보다 낫다.
1) 마커 인터페이스는 이를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들을 구분하는 타입
으로 쓸 수 있으나, 마커 애너테이션은 그렇지 않다.
마커 인터페이스는 어엿한 타입이기 때문에, 마커 애너테이션을 사용했다면 런타임에야 발견될 오류를 컴파일타임에 잡을 수 있다.
2) 마커 인터페이스는 적용 대상을 더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다.
적용 대상을 @Target을 통해 Element.TYPE으로 선언한 애너테이션은 모든 타입(클래스, 인터페이스, 열거 타입, 애너테이션)에 달 수 있다.
즉, 부착할 수 있는 타입을 더 세밀하게 제한하지는 못한다.
특정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클래스에만 적용하고 싶은 마커가 있는 경우, 마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마킹하고 싶은 클래스에서만 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면 된다. 그러면 마킹된 타입은 자동으로 그 인터페이스의 하위 타입임이 보장되는 것이다.
거대한 애너테이션 시스템의 지원을 받는다.
애너테이션을 적극 활용하는 프레임워크에서는 마커 애너테이션을 쓰는 쪽이 일관성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
마커 인터페이스
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마커 애너테이션
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클래스와 인터페이스 외의 프로그램 요소(모듈, 패키지, 필드, 지역변수 등)에 마킹해야 하는 경우
→ 이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클래스와 인터페이스만이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거나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래스와 인터페이스에 마킹해야 하더라도, 마킹된 객체를 매개변수로 받는 메서드를 작성할 일이 없는 경우
애너테이션을 활발히 활용하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경우
📌 핵심 정리
- 새로 추가하는 메서드 없이 단지 타입 정의가 목적인 경우 →
마커 인터페이스
- 클래스나 인터페이스 외의 프로그램 요소에 마킹해야 하거나, 애너테이션을 적극 활용하는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그 마커를 편입시키고자 하는 경우 →
마커 애너테이션
적용 대상이 Element.TYPE인 마커 애너테이션을 작성하고 있다면, 잠시 여유를 가지고 정말 애너테이션으로 구현하는 게 옳은지, 혹은 마커 인터페이스가 낫지는 않을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타입을 정의할 거라면 인터페이스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