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지수(FSI) 방법론

Do ·2025년 11월 9일
0

금융

목록 보기
3/3
post-thumbnail

금융안정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나, 환율이나 부동산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있어 한눈에 현 상황을 살펴보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는 금융안정지수(Financial Stability Index; FSI)를 개발하여 금융안정을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들을 하나의 지수로 변환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금융변동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거시건전성 상황을 진단하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함으로써 금융불균형 누증으로 기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리스크(systemic risk) 조기 포착에 활용하고 있다.

[FSI 산출 절차 및 방법]

FSI 산출에 필요한 지표 선정을 위해 주요국 사례를 참고하여 금융안정을 잘 나타내고 속보성이 뛰어난 20개 지표를 선정하였다.

해당 지표는 은행(연체율 등), 주식·외환·채권시장(주가 및 환율 변동성, 금리스프레드 등), 대외거래 및 대외지급(경상수지, CDS프리미엄 등), 실물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가계·기업의 경제상황(소비자동향지수, 기업경기지수 등)을 나타내는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실제 금융안정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금융·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FSI의 현실적합성 판단기준으로 삼았다.

다음으로는 선정된 지표를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후 가중평균하여 FSI를 산출하였다.
이때「상대적 크기비교 방식」을 이용하여 FSI가 0(최소) ~ 100(최대) 사이의 값을 갖게 함으로써 100에 가까울수록 불안정성 정도가 높아지게 하였다

  • 상대적 크기비교 방식: (측정값-시계열상의 최소값)/(시계열상의 최대값-시계열상의 최소값)으로 계산

가중평균 방법은 등분산가중평균(equalvariance weighted average)과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 방법 중 현실적 합성이 높은 등분산가중평균 방법을 선택하였다.

두 방법을 이용하여 FSI를 산출해본 결과 등분산가중평균 방법이 1종 오류가 낮게 나타났다.

[위기진단을 위한 최적 임계치 산출]

FSI를 이용하여 위기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최적 임계치' 개념을 도입하여 거시건전성 상황을 「안정」, 「주의」, 「위기」단계로 구분하였다.

각 단계를 구분하는 최적 임계치는「noise-to-signal ratio(이하 NTSR) 접근법」(Borio & Drehmann, 2009)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NTSR 접근법]

NTSR 접근법은 위기에 대한 참 예측력(signal power, 1-T1) 대비 거짓 예측력(noise power, T2)의 비율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Min[T21T1(1T1)X]Min[\frac{T_2}{1-T_1} | (1-T_1) \geq X]

T1T_1: 1종 오류(Type 1 error)
T2T_2: 2종 오류(Type 2 error)
T21T1\frac{T_2}{1-T_1}: Noise-to-Signal Ratio
XX: 최소 위기예측력(1종 오류의 최대허용 한도)

  • Borio & Drehmann은 지표의 위기 예측이 최소 60% 이상일 것을 조건으로 제시

NTSR 접근법으로 최적 임계치를 산출한 결과(FSI가 개발된 2012년 4월 기준), FSI가 8보다 클 경우 "주의", 22보다 클 경우 "위기"단계로 구분하였으며, 각각의 임계치에서 NTSR이 최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

최신 업데이트인 2025년 9월 현재 임계치는 12, 24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는 위험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락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중장기적인 금융 건전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 지수 FVI는 장기평균에 근접하며 상승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FVI에 대해서는 추후 게시)

이는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단기적인 금융안정을 나타내는 FSI의 지표들은 안정적인 추세로 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금융불균형 누증을 나타내는 지표인 FVI는 금리인하로 인해 금융불균형이 누증되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추가적인 내용은 FVI의 방법론에 대해 다루면서 FSI, FVI의 관계에 대해서도 추후 다뤄보겠다.

profile
공부하는 사람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