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다 타버렸다..
아니다. 아직 탈 것이 남았다!
파이널 프로젝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처음 맛 본 프로젝트는 폭풍 속에 있었던 것 같다. 정신 차릴 새가 없었다.
많은 감정과 다양한 경험이 2주 안에 응축 되어있다.
SR(Software Request) 과정을 고생고생하며 충실히 짰기에 (그 당시엔 그렇게 느꼈다!)
코드 짜는 건 비교적 쉬울 줄 알았다. (큰 오산이었다. 만만치 않았다!)
지금도 SR 단계가 코드 단계보다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쉽진 않다고 생각한다.
=> 그 이유가 SR 단계는 커뮤니케이션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코드를 짤 때는 하나하나 말하면서 짜는 게 아니지만 SR 단계는 모든 것을 같이 기획하고 정한다.
프로젝트가 한 배를 타는 것이라고 하면, SR 단계는 타고 갈 배에 뭐가 필요할 지, 어떻게 꾸밀지, 어떤 식으로 항해를 해 나갈지 기획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위기
우리는 둘째 주에 바로 문제를 맞닥뜨렸다!
나와 같이 프론트 엔드 하시는 분이 무슨 연유이신지(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프로토타입을 만들 때부터 표정이 점점 안좋아지시더니, 실제 개발에 들어가니 회의에서도 말씀이 없어졌다.
걱정이 되어 혹시나 작업이 힘들다면 얘기해달라고 했고, 맡으신 업무 중 메인페이지 작업이 미뤄져 시간이 없는 우리로썬 빠른 결정을 해야했다.
그래서 내가 메인 쪽을 추가적으로 맡기로 하고, 맡은 부분 중 글쓰기 쪽을 먼저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그래서 잘 진행되나 싶었는데, 다음 날 구현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어렵다고 얘기하셨다. (아마도 밤을 새신 듯 했다ㅠ)
그래서 우리는 회의 때 막힌 부분을 백엔드 쪽에서도 도와서 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그 회의 이후로 그 분을 다시는 볼 수가 없었다. (잠수를 타신 것...쓰읍 ㅠ)
글쓰기 기능은 UI로만 남겨진 채 백엔드 쪽에서 새로 개발하셨다.
나도 CSS에 대한 공부가 미처 부족해서 메인과 나머지 작업하기도 벅찼기 때문이다.
절정과 결말
우리는 한 명이 중도 이탈하는 바람에 더 꽁꽁 뭉쳤다.
코딩하는 일주일은 거의 매 번 코딩하기에 바빴다. 오류와의 싸움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남겨진 우리는 긴급회의를 여러 번 하면서 우리 배의 경로를 수정하고 불필요한 부분들을 과감히 버렸다.
특히 개발은 코딩만 끝이 아니라는 게, Git과 배포가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잡아먹었다.
아마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분의 모두가 이 부분에 대해 공부를 추가적으로 해야한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난(?)개발과 잦은 야근의 힘(?)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첫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우리의 얼굴은 피곤함에 찌들어보였지만, 우리는 다들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2주간의 첫 프로젝트로 얻은 것들
2주간 잃은 것들
파이널 프로젝트에 거는 걱정보다 기대감을 더 갖게한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는 따로 정리해서 올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