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런 퇴근길 밋업 후기!

주형(Jureamer)·2022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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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런에서 진행한 퇴근길 NodeJS 밋업 후기입니다.

이번에 개발자가 된 후로 처음 밋업/세미나에 가봤습니다!
설렘반 기대반을 안고 간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진 찍는 건 깜빡해서 로고로 대체합니다!

밋업 시작 전

인프랩은 판교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가기 위해선 광역 버스를 1번 갈아야만 했습니다. 판교역에 내려서 카카오 건물을 등지며 걷는데 위메이드, 안랩, 넥슨 등 익숙한 이름의 건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게 지나가는 사람들 중 저마다 의 회사 이름을 박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는 것.

'역시 판교다..!' 생각하며 미리 도착한 저는 근처 스타벅스로 들어가 밋업 시간까지 제 할 일을 했습니다.

밋업 시작이 다가오자 슬 출발했는데 이 날부터 꽤 추워져서,,
스타벅스에서 가는 길이 고작 200-300m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귀가 떨어져나갈 뻔 했습니다ㅠ

그렇게 도착한 밋업 장소 인프랩 사무실은 (사진은 없지만 ..ㅠ)
넓고 깔끔했습니다. 이름표에 직접 이름을 쓰고 Inflearn 스티커강의 30% 할인권 그리고 샌드위치을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전에 비건 여부를 물어보고 비건 샌드위치도 따로 준비하신 디테일도
돋보였습니다.

이후 7시가 되었고, 인프랩의 CTO이신 향로님의 인사 말씀(?)이 먼저 있었습니다.

향로(인프랩 CTO)님의 인사말씀

향로님은 NodeJS 생태계에서 인프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지 한계를 시험 해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를 자바공화국(?)이라는 말에 빗대어 쓸 정도로 빅테크 기업일수록 자바를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인프런이 성장함에 따라 직접 경험하면서 부딪혀 보고 싶다고 하신 것을 보고 문제해결사고를 뿌리깊이 가지고 계시다 느꼈습니다.

Node 생태계에서 끝판왕까지 가보고 싶으시다는 그런 도전의식이 느껴졌습니다.
인프런이 성장해가면서 어떤 식으로 대응하며 변화해갈 지도 궁금해지긴 합니다.

이후 발표가 시작되었고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발표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주니어 개발자의 Node.js 코드 변천사 (이소연 인프랩 BE)

이소연님은 인프랩에 이제 막 들어오신 지 1년정도 되는 3년차의 백엔드 개발자 분셨습니다.
아직은 주니어 연차의 개발자 분이셨는데 말씀을 잘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도 저 연차의 개발자일 때 누군가 앞에서 어떠한 주제로 얘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들었었습니다.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꼽아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Multi Repo -> Mono Repo
  • Layered Architecture
  • Active Records Pattern, Data Mapper Pattern
  • Test Dobule -> Stub, Mock
  • AWS LocalStack 인프라 테스트

필기를 할 생각이 없었다가 다 생소한 단어들이라 폰에라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유튜브 영상으로 올려주신다고 하여 안심..

다 듣고나선 스스로 NestJS로 프로젝트 할 때보다 이전 직장에서 ExpressJS에서 작업하면서 서버 아키텍쳐에 대한 부분에서 공부가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봤던 랠릿(첫 직장도 랠릿을 통해 잡을 수 있었던!)의 서버 아키텍쳐나 테스트 도구, 코드의 흐름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어 좋았던 발표였습니다.

2. Shall we nestJS (남병관 팀스파르타 CTO)

그 다음은 팀스파르타의 CTO이신 남병관님이 발표하셨습니다.
첫 시작 때 NestJS 페이스북 그룹의 오거나이저라하셔서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발표 주제인 NestJS의 장점과 핵심인 Module, Controller, Provider에 대해 쉽고 간략하게 말씀 해주셨습니다.

저도 부트캠프 시절 마지막 프로젝트 때 NestJS를 선택해 개발하면서 CLI와 데코레이션 작성으로 인한 편리함에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나 팀스파르타에서 사용하던 파이썬-플라스크 조합에서 내부 의존성이 지수적으로 높아져서 복잡도를 트리 높이로 구현하기 위해 NestJS로 레거시를 대체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조금 더 단순한 이유로 NestJS를 선택했었기 때문에 좀 더 고차원적인 사용 이유를 듣게 되어서 오호라~ 싶었습니다.

내용 외적으론 발표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 지 목소리가 힘 있고 잘 전달 되어 좋았습니다. (요즘 발표를 들으면 요런 걸 먼저 생각하는..!)

3. Node.js에서 CPU-Intensive한 코드를 찾아내는 방법 (김경덕 당근마켓 BE)

당근마켓의 김경덕님께서는 싱글스레드인 이벤트루프로 코드를 실행하는 NodeJS 특성상, 발생 가능한 문제점과 그 해결 방법들을 발표해주셨습니다.

가장 와닿고 무서웠던 말은.. 이벤트루프를 특정 코드가 오래 점유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request 처리가 전부 멈춘다.였습니다. 저도 이러한 문제를 모니터링 중에 발견한 적이 있어 해당 함수를 리팩토링 하느라 진땀을 뺐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CPU-Intensive한 코드를 찾아내기 위해 ClinicJS이라는 모듈과 k6라는 성능진단 툴을 사용하시고 추천하셨는데, 저는 처음 알게 된 모듈과 툴이라 꼭 한 번 사용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말씀해주셔서 이해하기 쉽고 더욱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4. Q&A 그리고 네트워킹

Q&A는 Slido를 이용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는데 Q&A에서는 저에겐 듣기 난이도가 한층 높아진 느낌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이 남는 건 npm vs yarn vs yarn berry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냥 npm을 처음부터 썼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었는데 (요런걸 앵커링 효과라고 하나요?) 어느정도 레벨에서는 모듈과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사용하시는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그래도 얼마 전 프로젝트 ec2에서 npm install을 하다 멈추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번 기회로 공부해볼 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간 뒤 시간상 네트워킹으로 넘어갔습니다.


네트워킹은 4~6명이 그룹으로 짝지어 진행했는데 저희 그룹에 남병관님이 오셔서 분위기를 많이 풀어주셨습니다. 네트워킹 시간은 비교적 짧아서 각자 질문하고 답변을 한 번 정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답변은 마지막 질문인 질문을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건가?에 대한 남병관님의 답변이었는데 질문을 할 땐 스스로 어느정도의 가설을 세운 뒤에 질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과 가설을 토대로 답변자는 상대방의 레벨(상태)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고 맞춤형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왜냐면 가설을 세운 상태에서 질문만 던지면 앎의 깊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셔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후기

이렇게 저의 첫 밋업은 끝나게 되었는데 막상 끝나고 보니 생각할 거리랑 정리할 거리가 생각보다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발표들을 들으면서 든 생각은 사람과 회사는 고민하는 크기만큼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준비할 때 봤었던 아티클에선 밋업이나 세미나에 가는 이유가 내가 모르는 키워드를 하나씩 건져오기 위함이다.라는 게 떠올랐습니다.

저는 정리하고 보니 키워드가 하나가 아니라 10개에 육박하지만 성장할 수 있는 포인트가 늘었다고 생각 해 기쁘기도 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키워드 하나하나씩 공부하고 실천하면서 소화시키는 것이겠죠..!

물론 한 번에 다 소화시키는 건 욕심이니 지금 제 레벨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볼 생각입니다.

밋업 후 실천 List
- NestJS 페이스북 그룹 가입 (완료)
- clinicJS, k6 테스트 사용
- data-mapper pattern vs active records pattern 비교 공부
- 테스트 모듈 공부 supertest, tsmockio 등
- npm vs yarn vs yarn berry 패키지 모듈 공부
- NestJS 전문가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

참고로 이 밋업에 관한 영상은 인프런 유튜브에 올라가 있으니 NodeJSNestJS 생태계에 관심있는 분들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이 인프런에서 첫 진행한 밋업 행사인데 2번 째, 3번 째 이상으로 쭈욱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또 참석할 기회가 있으면 꼭 참석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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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라도 꾸준히 성장하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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