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회고

Jaemin Jung·2021년 4월 18일
0

회고

목록 보기
2/8
post-thumbnail

2주라는 시간

그간 살면서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걸 느낀적은 여럿 있었다.
그중 가장 빠른것은 누워서 유튜브를 볼때인것 같다.
유튜브에서 추천영상을 하나하나 따라가서 보다보면, 해가 지는줄도 모를때가 많았다.
4월 5일 부트캠프를 시작하게 되고 2주라는 시간이 흘렀다.
살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가장 크게 와닿는 시간이었던것같다.
고작 2주 한거 가지고 벌써 그런소리를 하냐 싶을꺼다.
내 체감엔 누워서 유튜브를 볼때만큼 빨리 시간이 흐른 느낌이다.
그만큼 내가 미친듯이 열심히 했을까?라고 내게 질문해봤지만 그건 또 아니다.
물론 나태하거나 게으르게 보내온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열심히는 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봤을때 미친듯이 해온것은 아닌것 같다.
개인시간에 진도를 따라가기위해 복습도 하고, 블로그도 쓰고, 쉴만큼도 쉬었다.
그냥 하루중 시간이 더디게 간적이 없다고 보면 될것같다.

공부

'공부'라는것은 나와는 거리가 있는 단어이다.
살면서 '정말 공부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게 손에 꼽을정도이다.
책상에 앉아서 글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행위는 내게는 따분하고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2주간의 회고를 작성할때에 2주동안 뭘했나 생각해봤는데,
놀랍게도 잠을자고 잠깐 쉴때를 제외하고는 책상에 앉아 공부만 했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전혀 따분하고 답답하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다.
물론 고통스럽기는 했다. 이해가 못해서 따라가지 못한다는 답답함이랄까
2주간 개발지식을 습득하기위해 매순간 집중하고 빠져들었던것같다.
개발자가 되기위한 과정에서 말하는 '공부'는 내게는 어떤 느낌이냐면,
어떤 정보가 필요해서 그 정보를 찾기위해 유튜브를 본다거나,
새로 시작한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 게임 잘하는법을 찾아보는것과 같은느낌이다.
고통스러워해도 한켠에서는 즐기고있나보다.

무엇이 달라졌나?

무언가가 달라질 정도로 많은 시간이 지난것은 아니지만은,
굳이 말하자면 요즘에는 부쩍 '왜?'라는 생각을 많이한다.
부트캠프를 처음 시작할때에는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 답이 나왔을때,
아 이런식으로 하면 되나보다 하고 넘어갔다.
그래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나? 뭔가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던것같다.
근데 요즘에는 '왜 안되지?' '왜 이런식으로 하는거지?'라는 생각에 계속 파고드는것같다.
그리고 게을렀던 내가 무언가를 계속 붙잡고 늘어지는것?

느낀점

첫번째로, 나 자신이 글을 쓰는것은 좋아하지만은 읽는건 별로 안좋아한다는걸 느꼈다.
학습을 할때 대부분 글을 읽으며 지식을 습득한다.
글을 읽을수는 있으나 머릿속으로 들어오질 않는다.
이건 아마 여지껏 공부와 책을 거리를 두었던 결과일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블로그를 쓸때에는 자꾸 뭔가를 쓰려고하고
더 잘 쓰고싶은 욕심이 생기는 내자신을 보게된다.
내가 영어만 잘했다면, 코딩할때에도 이러한 기분을 느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두번째로, 수학적 지식과 논리적인사고가 많이 부족하다는것을 알았다.
코플릿을 진행할때 논리적으로 코드를 구성해야하는데
매번 어떻게 해야할지 손을 댈수가 없었다.
앞으로 시간이 남을지는 모르겠으나, 논리적 사고를 기르는법을 찾아봐야 할것같다.

세번째로, 어쨌든 개발 경험치(?)가 늘었다.
그간 나는 뒤쳐지고있고 아무것도 모르고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어제 html을 이용해 웹페이지를 만들어냈다.
물론 창조한것은 아니고, 생활코딩의 영상에서 나오는 웹페이지를 보고
내 스스로 어떤 태그를 써야할지 생각하여 작성했다는것이다.
코딩을 보고 그냥 따라한것이 아니다.
저건 제목이니깐 이 태그를 써야한다, 저건 링크니깐 이 태그를 써야겠다. 이런식?
그러다보니 영상에 나온 웹페이지와 똑같이 만들어냈다.
그렇다고 내가 대단한것을 만들어낸것은 아니다.
개발지식이 뛰어난것은 더더욱 아니다.
내가 어휘력이 부족해서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뇌가 코딩이라는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는것?같다.

profile
내가 보려고 쓰는 블로그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