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개발공부 스타터 제로베이스,
이제는 제로베이스 몇 기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4주만에 코딩테스트 점수 미달로 탈락하여 처절한 결과를 맛보고 나는 노력해도 안되는구나를 많이 느껴버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현직자도 어려운 문제를 초급자도 아닌 입문자에게 풀게 해 놓고 기준 점수를 달성하지 못하면 탈락 시키는 제로베이스의 생태계를 보며 아 제로베이스는 양심이 있으면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ㅎㅎㅎ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습니다! 무조건 개발공부 가능! 이라고 홍보하지만 결국 수강자 입장에서 느끼기엔 될놈만 끝까지 데리고 간다는 것 처럼 느껴졌었다.
탈락 당시에는 멘탈이 나갔지만 지금은 참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녹화 강의가 잘 되어있어서 무엇부터 어떻게 공부 해야 할지 몰랐던 나에게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누군가 제로베이스를 선택한다고 한다면 적절히 베이스를 갖추어야 탈락 당하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다는 조언을 해 주고 싶다..ㅋㅋㅋㅋ
아무튼 그래도 제로베이스 4주와 이후 독학한 시간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프론트엔드 초급 지식 습득
건강한 공부 습관 만들기
공부할 수 있는 체력 관리
토이프로젝트
제로베이스 수료해서 개발자로서 취업하기
프론트엔드 초급 지식 습득
건강한 공부 습관 만들기
1일 1커밋
지키려고 노력은 했지만 많이 무너졌다 하지만 무너진 상태가 오래 가지 않도록 다시 시작했다
1일 1문 코테연습
현재까지 코테문제 33문 풀고 회고작성 완료함
매일TIL작성
이것 또한 지키지 못한 날도 있었으나 작성하지 않는 날을 이틀을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제로베이스테서 퇴출당하고 코드스테이츠 신청하던 중간시기에 멘탈을 잡지 못하고 오래동안 작성하지 못하던 기간이 있었다. 멘탈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시기였다.
제로베이스 수료해서 개발자로서 취업하기
4주차에서 코딩테스트 점수미달로 강제 탈퇴당했다.
토이프로젝트를 아직도 완성하지 못한 부분
나는 발등에 불이 붙는 수준이 아니라 내 턱 밑에까지 불이 활활 타올라야 하는 성향인지라 아무도 부추기지 않고 급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늦어지게 되고 나도 미적미적 일을 진행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할 일이 많아질테니 6월에는 끝내기를 바라며 확실히 데드라인을 정해야 하는데 내가 스스로 정하기보다 누군가에게 말해서 공개적으로 데드라인이 정해지면 밤을 새워서라도 마감기한을 지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로베이스 강퇴
이건 나의 능력 밖의 결과였다.
정말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지만 이제 한 달을 공부한 입문자에게 너무 고레벨의 문제를 풀게 하고 좋은 점수를 바라는 것 자체가 사실 좀 당황스러웠다.
TIL, 1일 1커밋이 중간 중간 끊긴 것에 대하여
매일매일 의미없는 커밋 보다도 뜸하게 하되 의미있는 커밋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현직자 지인이 해 주었다. 참고해서 잔디가 비는 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의미있는 커밋으로 좋은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것에 집중하도록 해야겠다.
매일 기록하는 습관 지속
운동 지속
정규 커리큘럼 외 개인적인 프로젝트 진행 지속
새벽 2시 취침 중단
운동하고 누워서 핸드폰을 보다보면 두시, 세시까지 훌쩍 넘겨버린다.
이제는 정규수업시간이 있으니 꼭 1시에는 취침할 수 있도록 운동도 적당히 핸드폰도 적당히 해야할듯하다.
너무 제로베이스를 까내리는 글이 된것같긴 하지만..
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한 것 뿐이니 죄책감은 갖지 않도록 하겠다.
무조건 안좋다는 것이 아니라 기초적인 지식이 있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앞으로 코드스테이츠에서 페어프로그래밍을 하게 될텐데
지금까지 혼자서 공부 해 온 나에게 정말 설레는 시간이다.
역시 인간은 사회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독학 공부 기간에 느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런 의미에서 제로베이스와 독학기간에 함께 해 준 현직 개발자 친구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개발자로서 취업하지 않더라도 이 은혜는 두고두고 갚을 생각중이다.
앞으로 월단위로 회고록을 쓰게 될텐데 그것도 기대가 되고
동기들의 회고록도 볼 수 있게 되어있어서 그것도 참 기대가 된다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