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서버 프로그래머로 전향 이유

Arthur·2023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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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웹 백엔드 개발자로 현업을 8개월 정도 하다가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 후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F-lab 멘토링 교육을 듣다가, 게임 서버 프로그래머로 전향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교육 과정을 들으면서 부족한 개발 실력을 키우는 것도 있었지만,
개발자로서의 진로와 방향성에 대해 더 고민했습니다.

어떻게보면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길을 결정했지만,
단순히 취업의 관점보다 큰 의미가 있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작성해 봤습니다.


🎮게임에 대한 특이한 흥미

초등학교 때 다른 학우들보다 컴퓨터를 빨리 접하게 되었습니다.
삼촌이 IT직종에 일을 하면서 컴퓨터를 집에 가져다 주고 윈도우 설치부터 다 도와주셨습니다.


*위 사진은 포켓믄스터 그린 게임 화면입니다.

이때부터 에뮬레이터로 실행하는 포켓몬스터, 디아블로 등 다양한 게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직접 게임을 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척 형이 MSN이라는 메신저로 분할 압축된 파일을 전송 받아 설치해서 했습니다.
이 때 요즘처럼 전송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터를 3 ~ 5일간 켜놓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게임을 하는 것에도 재미를 느꼈지만,
게임 케릭터의 능력치를 비 이상적으로 바꿔버리는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에 더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싱글 플레이가 주로 가능했던 옛날 게임에서는 가능했었습니다.

디아블로같은 유명한 게임은 UI가 편하게 구축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마이너한 게임일수록 코드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때 코드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닌 해당 게임에 필요한 특정 코드였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고 게임 케릭터의 수치를 변경했습니다.
당연히 게임 케릭터는 먼치킨이 되거나 게임이 크러쉬나서 새로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게임 개발자라는 직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 개발자라는 꿈

게임 개발자라는 직종은 서점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월간 게임 북 같은 곳에 무료 게임이 포함되어 판매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책을 돈 모아서 구매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동네 서점에서 서서 신작을 읽었습니다.

위 사진에도 나오듯이 신작 게임에 대한 내용도 있었지만,
공략본이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읽어봤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 개발자의 인터뷰 글도 이 책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게임 개발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떤게 필요할지 몰라서 IT직종에 일하는 삼촌에게도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삼촌은 C언어 책을 구매해서 한번 봐보라고 추천을 해줬었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비쥬얼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어려워서 게임 개발자라는 길을 아쉬움만 남기고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F-lab을 통해 찾아온 기회

초기에 F-lab 멘토링 과정을 들으려고 했던 이유는 부족한 부분 채우고,
서비스 회사로 이직하기 위해 신청을 했었습니다.

단순히 개발자를 짧게 할 것이 아니라 길게 보고 내가 원하는 길로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게임 회사에 경험이 있으신 멘토님이 게임 업계 서버 프로그래머에 대해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게임 개발자는 게임 수학 지식과 물리 엔진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만 가능한 줄 알았습니다.


게임 소켓 서버와 Rest API서버가 차이가 있지만,
DB를 다루는 것은 동일하고 지금까지 배웠던 것들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못다 이룬 게임 직종 개발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강의도 구매하고 들으면서 구현을 해보고 있습니다.
하면서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웹 백엔드 개발에서 프레임워크가 상당히 많은 것들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CS 지식의 부족함과 전반적인 개발에 대한 능력 부족을 더욱 느꼈습니다.

소켓 서버를 구현하면서 멀티 스레딩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오히려 이런 멀티 스레딩을 고려해야 하는 게임 서버가 더 끌렸습니다.

지금까지 이론으로만 배워오던 CS지식을 더욱 밀접하게 활용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게 많지만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공부하고 도전 할 것입니다.
게임 회사의 취업도 목표이지만 나만의 인디 게임을 한번 만들어 볼 정도로 실력을 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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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 대한 고민과 배운 것을 회고하는 게임 서버 개발자의 블로그입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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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0일

항상 화이팅입니다!! 응원하고 있어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