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전공생의 대학원 도전기 - 1

제유·2025년 1월 15일

대학원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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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3학년, 곧 4학년이 될 예정

입학할 당시부터 대학원 석사를 고민 중이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원 입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사실 지금 어떠한 결과적인게 있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결과가 만들어지고 나면 이런 글을 쓰지 않을 거 같아서 진행형인 상태일 때 조금씩 남겨보려고 한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진짜 안 쓸 것 같았다)

왜?

우선 내가 대학원에 가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좀 적어볼까


우선 첫 번째, 개발은 재미가 없다.

많은 컴공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개발자일 거라 생각한다. 그치만, 난 어째서인지 개발을 해보기도 전부터 딱히 관심도 별로 생기지 않았다.

그래도, 컴공생이 개발은 한번 해봐야지 라는 마인드로 지난 3-2학기부터 UMC를 통해 개발을 맛보는 중인데..
난 정말 나를 잘 아는 듯 하다

그냥 내가 이걸 해야할 이유를 전혀 못찾겠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도 나름 안해본 걸 하니 새로움에서 느껴지는 재미는 있었다. 그저, 이게 다였다.


두 번째, 난 컴퓨터가 좋다.

완전 어릴 때는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들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대신 해준다는 것이 좋아서 자주 컴퓨터를 가지고 놀았다.

대학에 와서 전공 공부를 해보니 이제는 그냥 컴퓨터가 좋고 그 원리 자체를 알아내는게 난 너무 재밌다.

전공을 공부할수록, 내가 어떤 회사에 취직해서 어떤 직무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어떤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만 자꾸 늘어났다.

그래서 일단 석사로 공부를 더 하고 싶어졌다.


마지막, 보안과 시스템 관련 분야가 더 재미있다.

3-2학기 전까지만 해도 보안 분야에 관심이 많이 있었다. 3-2학기에 운영체제를 들으면서 시스템쪽에도 관심이 생겨서 아직 두 분야 중에는 고민이 많이 된다.

그래서 아직까지 내가 어떤 분야로 대학원에 지원해야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보안 쪽이 좀 더 확률이 높은 것 같긴 하다.


뭐, 이유가 뭐든간에 난 일단 보안 분야에 가장 유망한 카이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아무것도 진행이 안된 상태에서 공개적인 곳에 이렇게 오픈해버리는게 좀 머쓱하긴 하지만 중간 단계마다 글을 남겨야 좀 제대로 적을 수 있을 듯 하다

0단계, 학점 관리하기

나도 아직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는 않지만, 우선 대학원 입시에서는 학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도 3-2까지 좋은 학점을 유지할 수 있었고, 남은 4-1도 열심히 해볼 예정이다.

1단계, 연구 관련 스펙 만들기

사실 가장 좋은 건 논문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홍대 컴공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논문을 준비하고는 있으나...

얄팍한 전공 지식만 가지고 논문을 쓸 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 (당장 다음주까지 논문 아이디어를 제안하라고 하셨는데 어떡하지) 그래도 아직 한 학기 정도 남아있으니 그래도 할 수 있는데까지 써볼 예정이다.

아 참고로, 실제로 논문을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아이디어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고자 어떤 연구를 진행하였는지에 관해 지도 교수님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논문을 완성하지 못해도, 그 과정을 증명할 수 있으니 가능한 만큼 최대한 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교수님과 상담하며 들은 얘기인데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논문이 없어도 연구실 경험이 있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메리트는 있다고 한다.

초반에는 결과물이 없는데 정말 메리트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1년 정도 지내보니 이 말에 매우 동의한다.

내가 논문을 쓰지 못해도, 연구실에 있으면 다른 사람(석박, 학부연구생)이 논문을 쓰는 과정을 꽤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물론 연구실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장담은 못한다)
난 옆에서 그런 과정으로 보며 내가 어떻게 연구를 해야하는지 방향성과 방법 같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학부 연구생은 무조건 하자.

2단계, 어학 자격증 취득하기

아직까지는 나도 카이스트의 지난 해 대학원 입시 요강만 확인을 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대학원의 경우 어학 자격증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토익, 토플 등 몇 가지가 있는데 난 비교적 단기간에 가능하다고 하는 토익을 준비하는 중이다.

컷이 높은 편은 아니니 4학년 여름방학 입시 전에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여유있게 준비하자. (토익은 720점 넘으면 된다)

3단계, 관심 연구실 리스트업하기

카이스트는 컨택보다는 성적과 같은 정량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많다. 그치만 그렇다고 컨택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입시를 통해 대학원에 합격을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연구실에 가려면 미리 컨택을 하는 것이 좋다. (합격하고 보니 내가 원하는 연구실에 티오가 없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우선 그럼 내가 관심 있는 연구실부터 리스트업해보자.

https://csrankings.org/#/fromyear/2014/toyear/2024/index?none&asia

난 어떤 기준으로 연구실을 판단해야할 지 몰라 위의 사이트를 참고했다. 해당 연구실의 논문 수와 그 논문의 수준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차트이다.

아직까지는 보안 분야에 좀 더 관심이 많아 나는 컴퓨터 보안 관련 연구실의 순위를 참고했다.


이 차트의 순위대로 각 연구실의 사이트와 홍보 자료, 최근 논문들을 찾아보며 보안 분야 중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연구와 관련된 연구를 하는 연구실을 추렸다.

김박사넷 같은 곳에서도 정보를 좀 찾아보았으나 생각보다 김박사넷에는 내 관심 연구실에 대한 정보는 없어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
연구실마다 김박사넷에 자세히 알려져있는 경우도 있으니 우선 검색은 해보는 걸 추천한다.

4단계, 컨택하기

이제 내가 리스트업한 연구실의 우선순위대로 교수님께 컨택을 해야한다.

아직 컨택을 위한 CV를 작성 중이라 컨택까지는 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번 방학 내에 컨택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몇 가지 적어보자면,

우선 3학년 겨울방학에 컨택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컨택 과정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하는 것은 내가 대학원에 합격할 경우 해당 연구실의 티오가 있는지 이다.

앞서 말했듯이 기껏 합격했는데 원하는 연구실에서 저희 사람 안뽑아요~ 하면 난 그냥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것이니 무조건 확인하도록 하자

그리고 굳이 왜 3학년 겨울방학이냐? 연구실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연구실에도 인턴이 있다. 내가 석사로 입학해서 그 연구실에 합류하기 전에 인턴으로 그 연구실을 지내보는 것이다.

막상 연구실에 들어갔을 때, 내가 하고자 했던 연구와 다른 방향으로 연구를 할 수도 있고, 연구실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도 있기에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 (마지막 도망 기회)

그리고 주로, 연구실 인턴까지 했으면 이미 컨택은 성공이라고 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인턴하면서 빌런짓을 하지 않는 이상 교수님 입장에서도 이미 같이 연구 해본 학생을 더 뽑고 싶지 않을까?

여러모로 인턴은 나에게 이득이니 가능하다면 하자


아직 CV를 작성 중인 관계로 오늘 포스트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트에서 CV과 컨택 과정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운이 좋아 직접 면담을 하거나 인턴까지 하게 된다면 그 과정 또한 함께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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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며 개발하기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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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0일

제유님의 대학원 입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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