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1월이 끝났다.
작년 6월, 국비 학원에서 시작해서 코드 스쿼드에서의 한 달을 더해서 공부한 지 만 8개월 정도 되었다.
작년 5월에 처음 개발 공부를 해보고 싶다
생각했다.
그때 이름 있는 학원들은 모두 찾아봤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코드 스쿼드
에 꽂혀서 확신을 갖고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 5월이라 1월부터 시작하는 마스터즈 코스는 이미 한창이었으며, 교육 대상자에 6개월 이상 프로그래밍을 공부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이라는 안내도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 국비학원에 등록해서 통원하며 시간을 보냈다.
당시 내가 있던 반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떨어지다 보니 강사님도 반에 대한 애정이 줄어들었고 스스로 뭐라도 챙겨야 하는 상황이되었다.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던 학원 생활을 끝내고, 코드 스쿼드에 들어와 공부를 해보니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경험들이 다 도움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에는 결실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노력은 나중에 다시 돌아온다
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때 그렇게라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과정을 따라갈 수 있었을까 싶다.
아쉽게도 추첨에서 떨어져 온라인 수업으로 듣게 됐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나름 장점도 있고 만족스럽다. 외출 준비로 여러 가지 신경 쓰고 이동할 시간에 공부도 더 할 수 있고 옷도 사지 않아도(?) 된다.
팀원은 주마다 랜덤으로 정해지는데, 나는 첫 조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다른 사람의 질문에 함께 고민해 주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처음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두 번째 조와는 2월부터 알고리즘 스터디도 함께 하기로 했다! 🎉
설 연휴가 끝나고 진행한 커뮤니티 이벤트에서 운 좋게 1등을 했다.
JK
로부터 축하 카드와 상품권을 받았는데 연예인 사인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추가로 Honux
가 쓰신 팀 개발을 위한 Git GitHub 시작하기
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때마침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공부가 필요할 때 받아서 유용하게 보고 있다. 🥰
코드 스쿼드에 와서 제일 낯설고 새로웠던 부분은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학습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마스터와 학습 분위기였다.
JK와 Honux, Crong의 프로그래밍 수업은 정말 좋지만 특히 더 좋은 건 어떻게 지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학습해야 하는가
와 같은 학습 방향에 대한 조언들이다. 계속 그런 이야기와 격려를 들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했고 항상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해낸 나를 칭찬했던 것 같다. 심지어 일기를 다시 꺼내보니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첫 주에도 나는 나를 칭찬했다. 👀
앞으로도 잘해보자. 아자!
책상 옆에 붙여두고 항상 참고하고 있다.
1월에는 전에 구입했던 <클린 코드>를 한번 훑어보는 게 목표였는데, 좋게 생각하면 그때 목표를 잘 정한 것 같다. 책의 내용이 방대하고 심지어 절반 이후부터는 이해도 잘되지 않는다.
물론 메서드를 작성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나 좋은 변수 이름을 정하는 법과 같이 조금이라도 따라 할 수 있는 책 초반의 이야기들은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나, 아직 나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임은 분명했다.
결국 책의 후반부터는 어떤 게 있는지만 보고 넘기는 정도로 읽고 마무리했지만 후에 더 공부하고 다시 볼 계획이다.
2월에는 마스터가 추천해주신 <오브젝트>를 읽기로 했다. 3월에는 <객체 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이어서 읽을 예정이다.
2월도 아자자자 👊🏻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좋은 회고네요.. 화이팅!!